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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엘 .. | 24/07/21 13:16 | 추천 26 | 조회 44

"우리끼리 성을 어떻게 함락할건데요?" +44 [11]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6933264

1587년 8월 건주

 

 

 

누르하치 영정.jpg

 

닝구타 연맹 버일러, 후일 후금의 건국자. 청태조

 

누르하치

 

 

"어이. 어이두."

 

 

함이 스포츠.PNG

 

누르하치 휘하 장수

 

뇨후루 어이두(짤은 웹툰 칼부림의 주인공 함이)

 

 

"예. 어전(주군). 부르셨습니까."

 

 

누르하치 영정.jpg

 

 

"바르다 알지? 예전부터 우리한테 계속 깝치던 놈들."

 

 

함이 스포츠.PNG

 

 

"알다 뿐이겠습니까."

 

누르하치 영정.jpg

 

 

"군대를 줄 테니 네가 걔들을 좀 박살내고 점령하고 와라."

 

 

함이 스포츠.PNG

 

 

"어전께서 직접 나서지 않으시고요?"

 

 

누르하치 영정.jpg

 

"예전에는 내가 직접 군대를 몰고 각 버일러나 암반들을 상대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우리 세력이 상당히 성장한 지라 내가 정치도 좀 신경쓰고 그래야 되거든.

 

당장 6월달에 법규를 정하고 행정체제를 구축해 나가기 시작하면서 아직 손볼 곳이 꽤 많다."

 

 

함이 스포츠.PNG

 

 

"뭐 까짓거 하고 오죠. 뭐."

 

 

그렇게 군대를 이끌고 바르다로 진군한 어이두. 하지만 진군 도중 진군로상에 존재하던 강인 혼하가 범람한 탓에 바르다로 진군하기가 어려워 졌는데...

 


팔기.jpg

 

 

"어전. 어쩌실 겁니까? 그냥 회군하시는 것이..."

 

 

함이 스포츠.PNG

 

 

"난 나의 버일러께 바르다를 함락시키겠다고 했다. 까짓 거 그냥 건너자."

 

 

팔기.jpg

 

 

"???! 도하 장비도 없는데요?"

 

 

함이 스포츠.PNG

 

 

"만들어."

 

 

그렇게 어이두는 혼하를 병사들을 밧줄로 묶어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게 한 뒤 혼하를 성공적으로 도하했지만

 

 그 과정에서 공성병기와 방패차등을 방기한 탓에 바르다 공성이 힘들게 되었는데

 

 

팔기.jpg

 

 

"어쩔거예요, 이제! 도하는 했지만 공성병기 다 잃었잖아요! 기껏해야 사다리 몇 개 남았네!"

 

 

함이 스포츠.PNG

 

 

"까짓 거 내가 함락하지 뭐."

 

 

팔기.jpg

 

 

"??????? 뭘 어쩌려고-"

 

 

함이 스포츠.PNG

 

 

"5명 정도만 나 따라와라."

 

 

그날 밤

 

 

바르다군.PNG

 

 

"기습이다!!! 적의 야습이다!!!!"

 

와르카 촌장.PNG

 

 

"침착해라! 적은 몇 명이냐?"

 

 

함이 스포츠.PNG

 

 

"나 포함 여섯 명 정도다. 항복해라."

 

 

 

와르카 촌장.PNG

 

 

"????? 미친 새낀가. 야. 그냥 죽여버려!"

 

 

 

 

함이8.PNG

공성전2.PNG

 

 

"다 죽여라! 성문을 열어라!"

 

 

성문 뚫림.PNG

 

 

"시발... 우리가 고작 저 숫자에 밀린다고?"

 


공성전진.PNG

 

"성문 열렸다! 가자!!!"

 

 

 

 

 

잠시 후

 


공성전3.PNG

 

 

 

 

 

 

 

 

 

 

누르하치 영정.jpg

 

 

"...그러니까, 그걸 믿으라고?"

 

 

함이 스포츠.PNG

 

 

"네."

 

 

누르하치 영정.jpg

 

 

"...미친 놈. 

 

강이 범람했으면 돌아오지 공성병기 다 잃고서 꾸득꾸득 전진해 가지고는 피해 늘리기 싫다고 소수정예로 기습해서 성을 함락해?

 

...넌 이제부터 용사(baturu)라고 불리게 될 거다. 어이두."

 

 

함이 스포츠.PNG

 

 

"까리하네요."

 

 

 

후금의 오대신이자 개국공신 뇨후루 어이두의 별칭은 '바투루(baturu)'인데 이는 1587년 바르다 공성전에서의 전과를 통해 얻은 것이다.

 

이때 어이두는 범람한 혼하를 도하한 뒤 바르다를 공격하면서 몇명 정예병만을 차출해 야습을 시도, 성벽을 점령하고 바르다군의 사기를 박살냈다.

 

이후 승세를 타고 성을 점령하였으니, 이에 누르하치가 그를 치하하며 이 칭호를 내렸다.

 

 

참고사료 : 『만주실록』, 『청사고』권225 어이두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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