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6년 7월
닝구타 연맹 버일러, 후일의 후금 겅기연 한, 청태조
누르하치
"솔직히 이제 슬슬 유게이들한테 내 얼굴 익었을 것 같은데 이 놈의 길다란 설명 좀 그만하면 안되냐? 뭔 맨날... 아니면 이름만 소개하던가."
"아... 알았어. 그냥 소개해라."
1586년 7월 누르하치는 1년 3개월여전 세력을 규합하여 저천부 공략을 위해 진군하던 자신에 대해 대규모 습격을 가한 토모호를 공략하기 위해 군대를 이끌고 출병했다.
(당시의 싸움은 누르하치보다 10배 이상 많은 적군의 대규모 강습이었는데, 누르하치는 이를 어떻게든 방어하여 도리어 적에게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
"토모호 놈들을 제압해라!! 이전에 우리 수러 버일러를 습격했던 복수다!!"
"흠... 공략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군. 조금만 더 공격한다면 함락할 수 있겠어. 그런데 날씨가 왜 이러지?"
"별 일 없겠지?"
"람쥐 썬더!!!"
누르하치 휘하 장수, 기오르차 안피양구
"어전(주군)! 방금 떨어진 낙뢰로 인해 우리 병사가 죽었습니다!!!"
"... 그, 그냥 우연일 뿐이다! 이런 날씨에 낙뢰는 충분히-"
"람쥐 썬더!!!"
"또 죽었습니다!!!"
"아 시발... 천지신명께서 노하셨나. 그냥 회군하자."
당시 떨어진 번개는 누르하치 휘하 병사들의 사기를 깎는데에 큰 영향을 미쳤고, 누르하치 역시 계속된 악천후와 낙뢰의 위협을 고려하여 회군했다.
"와! 그럼 우린 번개가 우릴 위해 내리쳐 준 덕분에 토모호를 지켜냈군요!"
"아니 등신들아 설마 내가 더르기 압카(dergi abka, 상천)께서 토모호를 지켜준다고 여기고 공격을 안하겠냐?"
"썅."
...한 번은 번개빨로 막아냈지만 토모호는 결국 누르하치에게 함락되었다.
댓글(7)
ㄷㄷㄷㄷㄷㄷㄷ
응 또 공격하면 그만이야~
한번은 재수가 없네 싶은데 두번은 쎄하지 ㅋㅋㅋㅋ
천지신명은 기억력이 나빠서 오늘만 비호해줬고 내일은 비호해주지 않는다
이 시발 분단위로 바뀌는 날씨 색키들아!!!
천신께서 한 번 도왔는데도 발리면
뭐 운명이구나-하고 수긍해야지.ㅋㅋ
하늘이시여! 어째서 저희를 더이상 안지켜 주시는 겁니까!!
쿨타임이야
아 백출 있었으면 무한 낙뢰 가능인데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