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올림픽 유도 룰이 개정되었는데
1. 한국식 말아업어치기(Korean Sei-nage) 금지
2. 기술이 아닌 깡힘으로 어거지로 넘길경우 무득점
-> 유도의 유능제강(부드러움으로 강함을 제압한다)의 정신을 훼손하고 기술의 본을 해친다는 이유
3. 상대방(공격자)이 정당한 기술을 거는 도중에 그걸 그냥 역으로 붙잡고 되치기 할경우 무득점
이때문에 현대 유도는 한번 동작하고 한번 심판보는 정적인 스포츠로 완전히 탈바꿈함
태권도가 시원시원한 스포츠에서 서로 껴안아 발펜싱하는 이미지로 바뀐거랑 비슷한 맥락
기술을방해해서?
일본인들 좋아하는 턴제게임에선 남의 턴일때 행동 못하니까
유희왕에서는 내턴에도 상대가 잘만 전개하는데....
유도도 얼마 안가서 퇴출되겠네
저 규칙대로였으면 테디 리네르는 무관이었겠는데
어짜피 인기도 주짓수가 더 많은 것 같은데 이 기회에 바꾸는 것도~
유능제강 못 했으면 부드러움이 부족했던거지 강을 억제하는 발상은 또 뭐여.
아니 그것보다 3번은 자칫하면 걸어오는 기술에 카운터를 못 하는 상황 자주 나오는거 아님?
힘으로 넘길려는것도 받아내 넘기고, 기술거는 상대를 반격하는게 유도 아님?
유능제강이 유도의 본이면 힘으로 제끼는걸 막을수 있어야될거 아냐?
그러면 유도라는 시스템 자체가 근본적으로 틀려먹었다는 소리를 시인하는 수준인데
격투기가 아니더라도 경쟁형 스포츠면 공방이 오가야 사람들이 그걸 따라가며 즐기는데, 좀 뭔가 싶음.
니가와 할수는 있는데, 그럴거면 그 상황에서 상식적으로 가장 합리적이어서 긴장감이라도 있던가
옛날부터 유도 규칙 변한 데에 대한 이유로 온갖 썰이 다 돌았는데 당시에도 기억나는게 처음 취지는 의외로 납득할만했다는 의견도 많았던 거로 기억함
처음에 몽골애가 휩쓸어서 꼬와서 바꿨다 이건 음해라는 의견도 많고
원래 취지가 단순 힘싸움으로 노잼되어가니까 어떻게든 타파하겠다고 화려한 기술 많이 나오는 식으로 바꾸겠다고 하다가 오히려 더 정적이고 노잼된 상황이라던가
내가 알기로는 유도가 양궁보다 더 효자종목이고 꿈나무도 많은데 퇴출되면 우리가 안좋은거 아녀?
기술을 힘으로 억지로 되받아치는게 가능은 한데, 그걸 억제하려고 체급을 나눈거 아닌가...? 동 체급에서는 기술을 되받아쳐서 넘기는건 힘으로 무식하게 하는거보다 상대가 쓰는 힘의 방향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비틀어서 받아치는거 아님? 내가 유도 알못이라 그런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