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우리 임무가 흉노족의 시선을 분산시키는 거였지?
그렇죠
근데 우리 눈앞에 쟤넨 뭐냐?
흉노족 기병 30,000명이요
흉노족 선우도 있는거 보니 저기가 본진이네요?
...우리 병력은 몇명이라고?
보병 5,000명이요
하...ㅆㅂ...일단 후퇴해야겠다...내게 계획이 있어.
(방진을 이용해 30,000명을 물리침)
됐다. 적이 후퇴한 틈을 타서 빨리 뒤로 빠지...
(흉노 선우)
으아아아! 적이 너무 세다!!! 원군!! 지원군!!!!!!
위험하시다는데?
급하시다는데?
가야겠는데?
기분탓이냐? 어째 적이 더 늘어난 거 같은데
지원군이 도착해서 이제 80,000명쯤 된다 합니다.
하..인생 ㅆㅂ 진짜...
(이후 계속 추격을 받으며 죽도록 싸워 격퇴해 나가며 후방에 도착)
도...착...죽겠다 진짜
어? 근데 후방에 배치되어 있던 병력들 어디갔어??
한무제
야 이릉 그새끼 지가 병사 요청해서 싸우러 나가놓고 뭐하는거야?
후방에 있던 애들은 딴데로 옮겨.
아...씹...발...
이렇게 된 이상 방법이 없다. 내가 혼자 적 사령관을 암살하겠다.
따라오지 마라. (평복으로 갈아입음)
얼마 후.
우린 다 죽었어! 으헝헝
실패하셨군요..
이제 무기도 병력도 멀쩡한 게 없습니다
이렇게 된 이상 항복하시죠?
야이씹 어떻게 사내가 죽음을 두려워하냐?!
그래도 한밤중이면 포위를 뚫을지도 몰라.
밤에 북을 살살 울려서 우리 병사들만 깨워볼...
아...북도 이미 다 찢어져서 없구나....
항복하자....폐하를 뵐 면목이 없구나....
뭐? 그새끼 졌다고?
아이씹 원군 보내려 했는데 지가 거절해놓고 지기까지 했네?? (후방 병력 지가 딴데로 옮김)
하...진짜 이새끼를 어쩔까?
저...폐하
보병 5,000명으로 몇배가 넘는 기병에 맞서서 무려 1천리를 후퇴하면서 잘 싸웠는데
이정도면 진짜 목숨 바쳐서 나라를 위해 싸운거 아닙니까?
너 사형
예??
아냐 난 자비로우니까 선택권을 주겠다
1. 사형
2. 천억 내놔
3. 고자되기
셋 중 니가 원하는 걸로 골라라.
...쓰는 책이 있어서 죽을 순 없습니다...
(이후 또다시 흉노족과 전투 후)
저 폐하, 포로한테 소식을 들었는데 항복한 이릉이 흉노족 군사를 훈련하고 있답니다.
이젠 진짜 내가 잘못한거 없지? 걔네 가족 전부 몰살해라.
(이후 흉노에 온 한나라 사신)
휴 일도 다 끝마쳤고...슬슬 돌아가 볼...
이 씹새끼야 내가 이릉이다 하나만 물어보자
예? 아 당신이 그...
내가 존나 열세인 군사들 데리고 버티고 버티다가 구원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항복한건데
대체 왜 내 가족은 다 죽인거냐?
그...당신이 항복한 다음에 여기서 흉노한테 병법 가르치고 있다면서요?
이 강아지들아!!! 그건 내가 아니라 항복한 다른 놈인 이서라고!!
앗...아앗....
(또다른 한나라 포로)
(흉노와 평화 협정 후 석방되서 돌아가게 됨)
저기...
당신은 절개를 끝까지 지키신 훌륭한 분이십니다.
당신만한 분이 어디 있겠습니까?
저도 제 죄를 넘겨주시고 하다못해 제 늙으신 어머니라도 돌봐주셨더라면
여기서라도 끝까지 나라를 위해 몸을 다 바쳤을텐데...
이제 제 가족과 친구들은 다 몰살당했는데 무엇을 더 생각하겠습니까?
끝났습니다....
그저...당신이 제 이런 심정을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훗날)
(한나라 사신)
ㅎㅎ 새로 즉위하신 폐하는 어리시고
당신이 얼굴 알고 있는 관리 두명이 큰 자리에 올라있는데 돌아오싈?
졷까 난 이미 오랑캐다
흉노기병의 화살맛좀 봐라
앗,아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