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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2.. | 24/08/27 03:07 | 추천 15 | 조회 96

혐?) 니들 이거 진짜 조심해라. +97 [5]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7394326


img/24/08/27/1918fceadd04c8212.jpg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 푸룬주스 되시겠다.








난 진짜 심각한 변비환자임


 인터넷에서 이거 뭐 좋다는거 들어는 봤는데 별로 신용 안갔거든.


솔직히 걍 포도주스같은게 뭔 효과를 낸다고 ㅋㅋ 하는 인식이였음




근데 인터넷 글을 볼때마다 온갖 경험담들이 다 흘러나오는거


이정도로 말이 나올정도라고? 싶어서 진짜 가벼운 마음으로 주문해서 사봤음



그때라도 멈췄어야 했는데.


한입 먹고 두입 먹고 30분이 지나도 내 배는 멀쩡했음.


아 ㅋㅋ 뭐야 역시 사기네 인터넷은 다 진짜만 적혀있다고 링컨이 그랬던데ㅋㅋㅋㅋㅋ


그렇게 생각하면서 남아있는 양을 다 들이켰음.


img/24/08/27/1918fd266414c8212.jpg



그때 나무위키를 켜봤어야 했는데.






2시간이 지나고... 3시간이 지나는 순간 계속 게임을 하던 도중 배에서 꾸르륵소리가 나기 시작함


아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위장이 일을 내기 전 마지막으로 내지른 경고등이였던거 같음.

?

진짜 길게 트름하는것 마냥 구르르르릉ㅡ 소리가 배 속 깊은곳에서 울려퍼짐, 아마 이게 돌처럼 굳어있던 똥덩어리가 깨지는 소리가 아니였을까 싶음.


한자리에 앉아서 계속 게임하다가 잠깐 목이 말라서 책상 밑에 있던 미니 냉장고에 손을 뻗으려고 몸을 굽힌 순간



육성으로 비명소리가 터져나올 만큼의 복통이 시작됨



그와 동시에 괄약근이 모든 통과절차를 무시하고 비상사출시퀀스로 들어가기 시작함.


머릿속에 적신호가 켜지고 게임 디스코드 너머에서 무슨일이냐고 물어보는 말에 대답할 여유도 없이


난 방금 태어난 고라니 새끼마냥 다리를 달달달달 떨며 화장실로 기어갔고.....
























디스코드 너머 실시간으로 내 존엄심이 박살나가는 것도 모른 채


나는  화장실에서 30분을 오페라하우스마냥 사용해가며


결국 탈수증상으로 눈앞이 노랗게 떠가기 시작할때 즈음 어머니가 화장실까지 보리차를 배달해주시며........ 





가까스로 탈수증은 면한 채...그대로 눈앞에 별이 뜨는걸 보며...화장실에서 방으로 돌아와 기절하듯 잠들었다.....

?





참고로 나중에 안건데 디스코드에선 다같이 터져서 놀려먹다가 마지막 자비로 추방시켜줬더라...



이미 들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시간좀 지나고 신분세탁 끝나면 다시 들어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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