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마주한 것은 다름이 아닌 죽은 손오공이 마지막 집념이 만들어낸 손오공의 태초의 모습인 돌원숭이 기다리고 있었다.
문자 그대로 한낱 시체에 불과한 꼴이면서도 압도적인 강함을 보여주며 주인공을 압도하는 상황.
하지만 결국 손오공의 모든 유산을 가져간 주인공의 힘에는 어쩔 수 없기에 그대로 박살이 나는 것 같았지만...
손오공의 마지막 집념은 모든 힘을 끌어내어 미후왕의 모습으로 화하더니
다름이 아닌 제천대성 손오공의 전성기 모습으로 부활해버린다.
정말 생각하지도 못한 상황에서 서유기 팬들이라면 누구나 아는 그 자세로 유저들의 뽕을 제대로 채우는데
문제는 이게 투전승불 전성기 당시의 모습이라 그야말로 압도적인 무력으로 주인공을 복날 개패듯이 패면서 서유기에서 손오공에게 죽어나간 요괴들의 심정을 제대로 이해하게 된다.
이런 난이도에 유저들이 빡쳐서 무한 포션힐로 깰려고 하면 갑자기 주인공에게 도술을 걸더니
그대로 포션을 빼앗아 지가 빨면서 지 체력을 채우는 게임 역사상 전무후무한 패턴을 보여준다.
심지어 먹고 나서 돌려주는 티배깅과 쿨함을 동시에 보여주는 것은 덤.
댓글(28)
주성치 손오공이 한동안 최고의 손오공 미디어로 자리매김했었는데
이렇게 시대가 넘어간거같음
진짜 재밌음
좋았던 또 하나는 포스 넘치고 기믹도 멋진데 난이도가 좌절할 정도는 아니었다는거. 사람마다 깨는 시간은 달랐지만 ㅆ우다보면 어느 정도 납득할만한 분량 뽑으면 깸.
그야말로 내용부터 난이도까지 우수한 게임이 맞음
연출은 화려한데 딜타임은 그래도 패턴마다 있고 꼴받는 티배깅 패턴도 어느정도 손속은 남겨둠
보스전을 불합리한듯 합리적이게 엄청 잘만들었어
이게 최종보스지 ㅋㅋㅋㅋㅋ
히든보스 2페때 거대화 하면서 선리기연 ost나오는데 그냥 낭만 미침
막보스전만 인방으로 봤는대 연출 진짜 마음에 들었음
잘 모르고 보는 나같은 사람도 그냥 연출뽕에 취하게 되더라
기대많이 받던 게임인데 기대만큼 잘 나왔다는거네
연출 죽이네
포션 뺏어먹기는 진짜 처음본다
게임은 안했지만
포션 뺏어먹는 연출은 진짜 대단했음
반쯤 전지전능인 손오공이면 할만한 짓거리라
ㄹㅇ회복약 뺏어먹는 패턴 이게 디테일 쩌는게, 기본적으로 저건 정지술 거는 패턴이고 회피 가능함. 그냥 회피 못했을 땐 쳐맞고 끝인데 딱 회복약 먹을 때 걸리면 저렇게 뺏어먹는 패턴으로 이어짐. 디테일까지 미쳤음.
손오공이 어떤 캐릭인지 아는 사람이면 뽕찰수밖에
없는 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