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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om | 24/09/08 21:49 | 추천 15 | 조회 36

MCU) (스포) 관객들이 인피니티워 나노슈트를 최고의 연출로 인정한 이유.sf +36 [7]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756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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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슈트는 쇠맛은 없지만 그래도 최고의 연출을 보여줬다

vs

아니다 그런거 평범한 기존식 슈트여도 할수있었다. 나노슈트는 무성의한 결정이었다


류 갑론을박은 계속 일어나고 있지만

그럼에도 일단은 "인워의 그 결투씬에서는 나노슈트여야만 할수 있었던 연출이었다"라고 의견이 모이는듯하다.



왜 그 장면이 탁월하고 인상적인 연출이었는지는 의외로 간단하다.


"한계가 없어보였지만, 한계가 있다" 를 급박하지만 분명하게 보여주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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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의 이 장면을 보자.


클로즈업으로 나노 레이어의 디테일까지 전부 묘사하는 공과 함께 (마지막 마스크 덮히는 CG가 깼지만)

비장의 수로 화려하게 등장한 나노슈트는

사실 그 첫등장만으로는 연출에서 스포트라이트 준것과 별개로

기존의 관객들에겐 생소, 불호를 얻기 충분했다.


뭐야시발 철컹철컹의 맛 돌려줘요 이것도 맞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이 물리법칙을 죄다 무시한것같은 마법의 슈트를 보고서.

관객들은 짐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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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한계가 없구나. 그냥 존나 만능 짱짱센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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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 없이 졸라짱샘" 이라는 '완벽함', '절대적임'이 서사, 캐릭터성에 있어서 얼마나 독이든 성배인지를 모르는 이들은 없다.


나노슈트는 물리 총량 보존의 법칙이고 뭐고 안드로메다 보낸것같은 연출이었고


그것은 기존의 아이언맨이 가진 캐릭터성이 아니었기에 다들 생소해하고, 불호를 표한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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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최종 1:1 결투는 영리하게도 관객들의 그러한 짐작을 배반하고 한계를 보인다.


사실 누구라도 생각해볼만한 "아무리 나노테크라도 결국 만들어서 저장해놓은걸텐데, 바닥이 나겠지?"


라는 생각을, 


외계인 마법사와 트롤한테 내내 처맞고,

타노스한테 내내 처맞고,

하늘에서 떨어지는 메테오까지 정통으로 처맞고


그럼에도 전혀 문제없던 모습을 보이는것같다가


결정적으로 필사적인 사투를 벌이는 타노스전에서 한계를 보인다.


더이상 슈트를 완벽하게 수복해줄 입자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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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난 만능슈트의 한계 속에서. 싸움의 승패를 결정짓는것은 슈트의 능력이 아니다.


다리의 입자를 끌어쓸까? 총을 만들어야 하나? 칼을?


슈트의 능력을 써야 하는 인간, 토니 스타크 개인의 결정이다.



이로서 이 싸움은 짱짱센 보석 vs 짱짱센 나노슈트가 아니라


강대한 적에 맞서는 나약하지만 의지는 가진 인간으로 구도가 완전히 뒤집혀 극적으로 변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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