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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는키.. | 24/09/09 14:42 | 추천 7 | 조회 8

KV)누가 이 소재로 KV문학 좀 써줘ㅓㅓㅓ +8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7573239

한때 잘나가던 대기업 출신이 자영업에 뛰어 드는건 놀날일이 아니다.

여기 전 블루 아카이브 개발자 박병림씨고 이 운명에서 피해갈 수 없었는지 치킨집을 운영하고 있었다.


대기업애서 잘나가던 시절에 벌어둔 돈은 2번째 창업에서 거의 모두 탕진하고, 그나마 남은 돈으로 3번째 창업 아이템으로 치킨집을 차렸다.

허나 한때 잘나갓던 자존심 때문일까 아니면 아티스트로서의 혼니 용납하지 않은 것일까?

그는 프랜차이즈가 아닌 직접 치킨 브랜드를 만들고자 하였고 영광의 첫 점포를 오픈 하였지만 기대만큼의 판매량은 보여주지 못하며 겨우겨우 자기 인건비만 벌어가는 상황이었다.


어느날 오후 9시.

마감시간은 아직 한참 멀었지만 가게에 손님도, 배달 주문도 좀처럼 없어 한숨만 깊어지는 날이었다.

오늘은 공첬나 하던 때에 문뜩 배달어플의 주문 알람이 울렸다.

갑작스런 주문에 놀란 그가 허겁비겁 주문요청을 살펴봤다.


치킨 10마리

치즈볼 5개

콜라 3병 사이다

결제 : 현장 결제(현금)

주문 요청 사항 : 사장님이 직접 배달해 주세요. 사장님이 직접 안오시면 환불하겠습니다.


간만에 커다란 주문에 기뻤으나 요청사항이 이상하였다.


신종 갑질일까? 아님 정신병자?


기묘한 요청사항에 주문자의 주소를 보았을때 그는 심장이 내려 앉고, 뒷목이 서늘 하였다.


주소 : (대충 넥슨 사옥 주소)


박병림은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 하며 주문은 거절하고 싶었다. 하지만 곧 있으면 월세를 내야하지 않던가.

그는 절대로 절대로 이 주문만은 거절하고 싶었지만, 오늘의 주문 중 가장 큰 주문 그리고 내 옛직장의 모습이 궁금해젔다.


그는 결국 주문 수락을 누르고 열심히 있는 노력 없는 노력을 기울이며 치킨을 튀겼다. 

전직장이지만 적어도 내가 잘살고 있다. 이렇게나 맛있는 치킨을 만들고 있노라 라고 말하고 싶은듯이.








그 뒤 박병림이 주문 받음 음식을 바리바히 싸들고 얼굴엔 마스크와 헬멧을 눌러 쓰곤 넥슨에 도착


주문한 층과 호실에 가보니 블루 아카이브 다음 이벤트 회의를 하고 있던 김용하PD와 옛 동료들


한때는 내 눈 밖에 났던 부하 직원의 사원증엔 팀장이라 적혀있고, 저 한구석엔 2번째 창업 당시 같이 뜻을 같이 했던 차일드의 사원증엔 어덜트라 써있음


손이 바들바들 떨리며 마른침을 삼키는 박병림 그리고 계산을 하기 위해 다가오는 용하PD


눈도 못 마주치며 떨리는 손으로 거스름 돈을 내주려는데 용하PD가


"병림씨 창업 축하해. 거스름 돈은 됬어. 아 그리고..."


품에서 꺼내는 축 개업 이라고 써있는 종이 봉투


"내가 저번 창업때 축해 해준다는걸 이제야 주네. 병림씨 잘되길 바랄께."


박병림은 목이 칼칼하고 코가 매워 말을 하진 못하고 꾸벅 한번 인사 후에 도망치듯 회의실에서 빠저나감


회의 테이블에 놓인 치킨과 음식들 하지만 그 누구도 손을 대지 않는데 용하PD가 그 음식들을 모두 쓰레기 통에 넣어버림

그러다 문뜩


"아 어덜트씨는 드실레요? 치킨."


마른 침을 삼키던 전 차일드 현 어덜트


"아... 아닙니다. 배가 안고파서..."


용하PD는 쓰레기통 뚜겅을 닫으며 다시 배달 어플을 켠다


"그럼 다음엔 따라큐 피자 시켜볼까요?"


그러자 어덜트를 제외한 충성파 직원들의 웃음소리가 회의실을 가득 매웠다.













누가 리마스터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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