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50년된 단독주택이라 화장실이 1층에만 있고
아이들방은 2층이라 왔다갔다해야해서
도우미분들이 모두 방문 거절함
아내가 산후 조리원에 4주간 있다 나왔는데
집에 데려올때 3kg이더라
남들은 3키로로 태어나고
조리원 다녀와서 2주간은 도우미분들이 봐주시니
4~5키로 때부터 부모가 키울텐데
우린 신생아보다 못한 3키로로 육아시작
거기다 쌍둥이....
쌍둥이들이 너무 작아서
한명 수유하는데 30분인데
1시간 간격으로 둘이 번갈아가면서 깸....
나는 승진을 눈앞에 둬서
육아휴직도 쓸 상황이 못됨
그래서 승진할때까지 그냥 안잤다
너무 졸리면 회사 화장실서 잠시 자고
차에서 잠시 자고....
나는 땀+눈물+땀+눈물
아내는 땀+눈물+땀+눈물+땀+눈물+땀+눈물
지금은 커서 서로 잘 놀고
잘 먹어서 한뚝배기씩 완뚝하는거 보면
너무너무 뿌듯하다
아이를 낳기 전에는
아이키운게 인생의 최고 자랑인 듯 말하는 회사 사람들을 속으로 비웃었는데
아이를 낳고 보니 일하면서 아이를 훌륭하게 키운 그 사람들은 진짜 위대한 사람들이라는걸 느끼게 되었다.
댓글(11)
귀여움이 2배!
진짜 고생 많았네 그래도 건강은 챙기자!
훌륭하다.. 훌륭하오 ㅠㅠㅠ
아아... 그 밀집모자를 너에게 맡긴다..
도우미들 대부분 나잇대 있긴 할테니 위층 아래층 왔다갔다하면 진짜 힘들지..
아...위대하단 표현은 겉치례가 아닌거구나
자작 추!
애국자!
솔직히 이런 사람이랑 같은 커뮤질 한다는게 자랑스러움
대한민국에 영웅이다
나는 승진을 눈앞에 둬서
육아휴직도 쓸 상황이 못됨
이게 현실이군요...
그렇게 출산율 뭐라 해도 바뀌지 않는 상황이니 ㅠㅠ
대단하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