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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클란.. | 24/09/24 23:09 | 추천 29 | 조회 47

박해 받던 이순신 장군이 선조에 충성했다의 진실 +50 [13]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7773512

마치 선조가 이순신 장군을 벼락 승진 시켜 줘서


끝까지 이순신 장군이 충성을 다한 것처럼 아는 사람들이 있고 베스트에도 꽤 여러 번 올라왔는데



팩트는 이순신 장군은 이미 선조라는 사람 자체한테는 충심이 없어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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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은 1592년 임진왜란 발발 이후부터 1596년 12월까지 매달 망궐례를 올렸음


※ 망궐례 : 궁궐이 멀리 있어서 직접 궁궐에 나아가 왕을 배알하지 못할 때

멀리서 궁궐을 바라보고 하는 유교 의례


복직 이후에 죽을 때까지 한 번도 안 함





복직 이후인 난중일기 정유년 10월 8일 송사(송나라 역사) 읽고(독송사) 남긴 기록 보면


'무릇 신하된 자로서 임금을 섬김에는 죽음이 있을 뿐이요, 다른 길은 없다.

-중략-

이것이 어찌 신하된 자로서 몸을 던져 임금을 섬기는 의리라 할 수 있겠는가.'




선조가 정말 훌륭한 임금이라 생각해서 그런 게 아니라 


신하된 자가 왕을 섬기는 '도리'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충성을 다한 거라는 걸 알 수 있음


선조에 대한 충성(X)

신하의 왕에 대한 충성(O)



그래서 짜잔 선조는 뭘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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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직 강등


삼도수군통제사 복직 교서에 '과인이 무슨 할 말이 있으리오' 라고 쓰면서


복직할 때 품계는 강등해서 줌(정2품 상계 정헌대부 -> 정3품 절충장군)


할 말은 없지만 강등은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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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티배깅


어머니 장례라서 고기 안 먹는 이순신한테


고기 반찬 보냄


난중일기 정유년 12월 5일 '고기 반찬을 하사 받으니 더욱 비통했다'


언제부터 그렇게 장수들 건강 걱정을 하셨나요?




애초에 인사권 가지고 있다고 율곡 이이도 안 만났던 강직한 양반인데


벼락 승진 한 번 시켜줬다고 충성심이 영원히 갈 거라고 생각하는 것도 웃김


이순신 장군 효자였는데, 사실상 선조 때문에 어머니 잃은 거나 다름 없음




그리고 난중일기에서 인물 평가 보면


이순신 장군은 가차 없는 사람임




난중일기 을미년(1595년) 4월 30일자를 보면


남해현령 기효근 등을 공초한 권율의 초안을 보고


"근거도 없이 망령 되게 고한 말이 몹시 많으니 반드시 실수에 대한 문책이 있을 것"이라며,


"원수의 임무를 맡아 행하는 게 괴이하다"고 평함


원균에 대한 평가 아님


권율 평한 말임


그렇다고 둘 사이가 그렇게 나쁘지도 않았음




그 가차 없는 평가가 본인도 포함되고 심지어 더 가혹하게 평가한다는 게 그 분의 핵심임




그런 사람이 저렇게 졸렬한 짓 하는 인간을 상대로 진심으로 충성을 다할 수 있겠음?


임란 말기에도 이순신 장군이 선조한테 역심을 보이지 않은 이유는 벼락 승진 시켜줬던 적이 있어서 따위가 아니라,


그게 신하된 자로서 옳은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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