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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론다이.. | 24/09/25 17:22 | 추천 9 | 조회 116

작가가 말한 슬램덩크 비하인드 이야기.jpg +116 [5]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7781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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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램덩크 연재를 시작할때만 하더라도 편집부에서 좋아하지않았다.

농구를 소재로 잡은것은 흥미롭지만 스토리의 메인으로는 하지않는편이 좋다고했다.

학원생활의 일부로써 농구를 사용하는것이 좋을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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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가 시작되고 나서 시합과 시합사이에 학원 이야기를 넣으려고했다."

"하지만 편집부에선 불량이 가미된 학원 이야기를 요구했고

강백호 한명으로는 이야기를 풀어나가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불량의 이야기를 진행하기 위해 투입시킨 캐릭터가 바로 정대만 , 송태섭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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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치수는 예전부터 뚜렷하게 정해놓은 캐릭터이다.

불량의 중심에 있기에 어려운 캐릭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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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생님...농구가 하고싶어요" 이 진실한 대사를 한뒤로 인기의 레벨이 확실히 올랐다.

그리고 이 시점부터 화려한 기술을 덧붙이지 않아도 농구를 충실히 그리면 근사할것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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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기억할수 있는 선수라 하면 마이클조던 과 데니스로드맨 이 두명이다.

그리고 서태웅과 강백호를 이 두명을 모델로삼아 그리게 됬다.

연재를 시작하면서 이 방법을 유용하게 사용했다.

채치수는 데이비드 로빈슨 , 변덕규는 패트릭유잉 등등 ...

하지만 정대만과 송태섭은 학원물을 위해서 등장한 캐릭터라 특별히 누구를 모델로 삼아 그리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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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직존슨을 보고 윤대협을 그리지 않았다. 윤대협은 작가가 가장 꺼려하는 캐릭터이다.


서태웅과 라이벌이며 한수 위인 캐릭터가 필요했다. 서태웅처럼 스태미너가 약하다던지

자기중심적이라던지... 윤대협은 그렇지 않았다. 이정환과 넘버원을 다투기도 하고

변덕규를 상쇄할 수 있는 리더로서의 기질로 필요했다. 결국 이 모든 것을 하나의 캐릭터가


소화해야하기 때문에 지금의 윤대협이 되어버렸다. 도무지 결점을 찾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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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양은 실제로 존재하는 고교에서 가지고왔다.

실제이름이 상양은 아니지만 농구부에 감독이 없다는것은 비슷하다.

주장인 4번선수가 감독역할을 하다가 경기가 곤란해지면 유니폼을 입고 선수로 시합에

참가 하였다. 김수겸처럼 포인트가드는 아니었지만 대단한 농구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상양은 전통의 강팀이지만 북산에게 져야하기 때문에 그러한 설정이 적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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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겸은 실제로 비중이 큰 역할이 아니었다. 이정환과 대등한 농구실력을 가진 선수이지만

송태섭이 느끼는 최초의 벽이자 송태섭을 성장시킬수있는 캐릭터로 등장시켰다.


예를들면 서태웅에게 윤대협이 있듯이 말이다... 지금 되돌아보면 그렇게 충실히 그려진 캐릭터는 아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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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왕이 북산과 10번의 시합을 한다고 가정할 경우...


북산이 10번 모두 이길수는 없을 것이다. 아마도 10번 중 9번 정도는 산왕이 이길 것이다.

그러나 운이 좋게도 북산이 이기는 그 한번의 시합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북산과 상양전도 같다. 북산이 상양을 상대하면서 실력 이상의 시합을 가진 것 일수도 있고 그의 반대 일수도 있다.

그것이 고교농구다. 고교농구에는 절대강자라고는 있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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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왕전에 이르러서야 농구를 그림으로 옮기는 일에 자신을 가지게 되었다.

선수 하나하나의 개성을 부여하기 위해서 실존하는 선수의 플레이를 참고한것은 사실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신현철은 하킴올라주원 ,

정우성은 앤퍼니하더웨이 , 이명헌은 게리 페이튼 이다. 물론 명정공고의 김판석은 샤킬오닐이 맞다.

또 하나 말하자면 정우성의 등장은 실수다. 나의 의도대로라면 슬램덩크내 최고 캐릭터는 윤대협..

그다음 서태웅이다. 누구나 알다시피 윤대협과 서태웅은 라이벌이다.

그러나 북산과 산왕전을 통해 서태웅이 정우성을 능가? 또는 대등한 캐릭터로 성장하면서

윤대협과의 설정밸런스가 무너져버리기 때문에 정우성의 등장은 실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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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농구는 지난 우승팀이 패배하기도 하고 예상하지 못했던 팀이 우승을 할수도있다.

우승은 명정공고가 우승을 할수도있고 몇몇사람들이 얘기하는 대영공고가 우승을 할수도있다. 특별히 누가 우승을 했다고

설정하지는 않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대영공고가 우승하는것이 향후 스토리의 흐름상 가장 적합한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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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전고교는 허재와 강동희의 한국의 영향을 주었고 한국의 빠른농구를 어느정도 참고하였다. 북산과의 시합은 북산의 등장을

알리는 성격이 강하다. 북산이 주목을 받게 되는 계기가 필요했고...그것에 걸맞는 강호팀과의 경기가 토너먼트 초반에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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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석은 강백호가 신체능력으로 메리트를 가지고 있다면 그 신체능력으로는 뛰어넘을 수 없는 캐릭터가 필요하겠다고 생각했다.

황태산이라는 매력적인 라이벌이 있었지만 강백호에게 좀 더 중압감을 주는 캐릭터가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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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성지는 다른캐릭터와 달리 오래전부터 생각하고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모델을 참고한다던가 하는 일이 필요없었다.

해남전을 마쳤을 때 정도 될거다. 독자들은 공백없이 성장한 정대만을 보고 싶어했고

저 역시 정대만을 그리면서 완성형 정대만이랄까 그런 캐릭터를 그려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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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이야기 할수있는것은 북산이 우승하는 일은 전혀 생각하지않았다.


북산과 명정공고가 결승에서 만나 강백호와 김판석이 대립하여 강백호의 활약으로


북산이 우승한다는 스토리는 너무 진부한 소년만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는 북산을 패배시켜야겠다고 줄곧 생각하고 있었다. 그 시점을 산왕전으로


잡은것은 어떻게 보면 우연이라고 할 수있다. 연재를 이어갈 수있는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 하더라도 결말은 비슷했을 것이다. 북산은 질수밖에 없을것이며 강백호와


서태웅 또한 이제 시작했을뿐이며... 아직 정상을 차지하기는 이르다고 생각했다.


강백호의 부상과 투혼... 그리고 북산의 패배는 오래전부터 계획했던 결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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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편을 그리지 않겠다고 이야기 하진 않았다. 그것은 불과 몇년 사이도 아니고.


지금보다 더 좋은 스토리가 생각나면 그려볼 의향은 있다.


하지만 타의에 의해서는 다시는 그리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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