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노트) L이 라이토를 특정해낸 과정 +37 [11]

우선 L이 린드 L. 테일러 트릭을 사용해 관동지방으로 특정해낸 건 다들 알 텐데...

사실 이건 의외로 별 도움 안 됐다. 키라가 초자연적인 살해 수단을 가지고 있다는 인증이긴 했는데 관동지방이 장난 아니게 넓은지라.

더 결정적인 단서는 나중에 나왔는데, 일본 경찰본부가 키라의 살해 시간을 분석해 학생이란 가설을 만든 때다.

그러자 라이토는 보란 듯이 1시간당 1명씩 범죄자를 심판해 수사본부를 도발하는데,

L은 이걸 보고 바로 키라가 수사본부에서 무슨 추론이 오가고 있는지 알 정도로 경찰에 근접한 인간이다라는 결론을 내린다.

라이토의 목적도 그걸 알려서 L의 움직임을 유도하는 거였고.

그리고 L은 FBI를 투입해 일본 경찰 관계자들을 키라 용의자로 특정해 조사를 시작한다.

이 순간부터 용의자 범위를 확 줄여버린 셈.

그러자 라이토는 역으로 레이 펜버를 통해 FBI를 전부 죽여버리고 약혼녀인 미소라 나오미까지 죽여버려 증거를 모조리 인멸한다.

문제는 레이 펜버가 죽기 전에 보인 행동+약혼녀가 증발한 것 때문에 키라가 레이 펜버와 아주 근접했다는 결론이 나 버리고...

결국 키라 용의자가 레이 펜버가 조사한 경찰관계자들로 엄청나게 좁아져 버린다. 

그리고 그 중 키라일 만큼 똑똑하고 유능한 인간이 딱 라이토라서, L은 대충 이때부터 이놈이구나 하고 눈치깠다.

그 뒤로는 아 심증 100%인데 물증이 안 나오네 키라쉑 일변도였고.

그러니까 애초에 L을 도발한답시고 경찰관계자란 사실을 까버리거나 FBI를 안 죽였다면 사실상 라이토를 잡을 가능성은 없었다고 봐도 된다.

장하다 장해 이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