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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 | 09:32 | 추천 0 | 조회 644

직장 상사에게 대들었더니 한 달 휴가 받았습니다. +206 [28]

SLR클럽 원문링크 m.slrclub.com/v/hot_article/1292818

회사 생활하면서 상사한테 대드는 건 꿈도 못 꿔봤는데, 얼마 전에 진짜 일이 터졌습니다.

그날도 평소처럼 회의 중이었는데, 상사님이 실적에 대해 또 한 소리 하시더라고요. "이번 달 목표 못 채운 게 네 탓 아니냐?"는 식으로요. 사실 매번 그냥 듣고 넘기곤 했는데, 그날따라 무슨 용기가 생겼는지 모르겠어요. 입 밖으로 튀어나와버린 거죠.

"저만 그런 게 아니잖아요? 팀 전체가 목표를 못 채운 건데, 왜 저한테만 그러세요?"

순간 회의실 공기가 싸해졌습니다. 상사님도 저를 뚫어지게 쳐다보시고, 동료들은 눈치만 보고 있고… '아, 나 이제 회사에서 끝났구나' 싶었어요.

근데 의외로 상사님이 화를 내시지는 않더라고요. 한참 저를 보시더니, 그냥 조용히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래, 그럼 한 달 정도 쉬면서 생각 정리해."

이게 무슨 뜻일까 싶었는데, 말 그대로 한 달 휴가를 주신다는 거였습니다. 처음엔 너무 당황했는데, 곧바로 마음을 추스르고 감사히 받아들이기로 했죠. 그렇게 저는 회사에서 한 달의 자유를 얻게 됐습니다. 현재 휴가 중인데… 생각보다 괜찮네요.

솔직히 좋은 건지 나쁜 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이 시간 동안 제가 뭘 잘못했는지 생각 좀 해보라는 뜻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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