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곬 | 17/12/14 23:02 | 추천 110 | 조회 1841

오르간 타입 페달과 리얼 오르간 페달의 차이 +502 [13]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144074

덜럭셔리그랑죠님께 관심 있으신것 같아서 이전에 오르간 타이 페달과 리얼 오르간 페달에 대해 간단히 쓴 글이 있어 가져와 봅니다.

폴라시보 효과라고 하실 수도 있는데...차이는 분명히 있습니다.

맥스를 타다 보면 많이 듣는 이야기가 초반 가속이 좀 굼뜨다는 겁니다.

꾸욱 밟아 주면 조금 있다 훅~ 튀어 나가는 현상을 보이는데...한 박자 늦게 반응을 보이는 거죠

이게 디젤도 그렇지만, 가솔린인 저도 느끼는 현상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이게 에코 모드의 특성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에코 모드를 해제하고도 같은 현상이 발생하니 단순히 에코 모드라고 치부하기에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일단 로직값을 그렇게 정해 놓은 부분도 있겠지만....

오르간 타입 페달이 장착된 구K5와 K7 싼타페 오너들한테서도 초반 굼뜸 현상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기에 개인적인 의견으로 하드웨어적인 부분에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그러다....얼마 전에 리얼 오르간 페달을 다이 하면서 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 맥스는 아니, 오르간 타입 페달은 어쩌면 선천적으로 굼뜬 현상을 겪을 수밖에 없는 구조이구나...라고요

이게 맥스의 순정 오르간 타입 페달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페달에 관절이 달려 있는 형태로 기존의 관절 페달에서 단순히 페달의 부분만 오르간의 형태로 만들어 놓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오르간 타입의 페달은 최초 엑셀을 밟았을 때의 답력이 그대로 전해지지 못하는 한 박자 늦게 전해지는 구조를 보입니다.

위 사진에서 처럼 운전자가 엑셀을 밟으면(빨간 1) 첫번째 관절 연결부(파란 1)를 거쳐 두번째 관절 연결부(파란 2)로 힘이 전달 됩니다. 이 때 엑셀링 조절 센서(빨간 2)가 반응하여 그 값을 엔진 계통으로 전달하게 됩니다.

이 일련의 과정을 보면 당연히 반응 속도의 지체와 힘의 손실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반면, 리얼 오르간 페달을 보면...

페달과 엑셀링 센서가 관절형이 아닌 일체형을 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리얼 오르간 페달의 경우....

최초 엑셀에 힘을 가하면(빨간 1) 중간 과정 없이 그대로 엑셀링 센서(빨간 2)에 바로 전달 되어 힘의 전달이 지체, 소실되거나 응답이 늦어 지지 않고 즉각적인 반응을 느낄 수 있다고 봅니다.

맥스의 초반 굼뜸 현상이 엑셀의 차이에서만 나오는 것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엑셀이 초반 굼뜸 현상에 일조를 하고 있다고는 보입니다.

엑셀링 반응이 좀 굼뜨다 싶으면 다소 개선 할 수 있는 법한 방안으로 한 번쯤은 고려해 볼만한 다이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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