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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팍해요.. | 17/12/18 02:04 | 추천 24 | 조회 2620

서른둘입니다,, 이번에 서울에 아파트 장만을 했습니다,,^^ㅎㅎ +649 [17]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144448

 

3살짜리 딸 하나와,,곧 태어나는 둘째까지..ㅋ 아이둘 키우는 32세.. 가장입니다,,,^^

 

이번에 12월에 서울에 아파트를 장만하게되었습니다,,,

 

서울 상경해서 6년만이군요,,,,

 

 

저는 전형적인 흙수저입니다,,

 

아버지가 어머니몰래 집을 담보로 연대보증을 섰고... 

 

어느날부터 우편물이 계속오더군요..결국 18살에 저희집은 경매로 넘어갔고요.

 

아버지어머니는 이혼하시고.. 이후로 경매넘어간 아파트를 나와  

 

어머니와 둘이 보증금 300에 23만원짜리 작은방으로 옮겨살며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제가 돼지갈비를 좋아하는데..어머니한테 사달라고 했더니..

 

돈이 없어서 못사준다고 미안하다면서 엉엉 울던 어머니가 생각나네요..그정도로 형편이 좋지 못했습니다.

 

 

이후로 돈을 조금모아 전세 1700만원짜리 옥탑으로 어머니와 이사했고..대학교 시절을 보냈습니다.

 

낮은등급 지방 국립대를 가서 장학금 받아 학비보태고..학교다니면서 별의별 일을 다 하면서 생활비 보태고

 

3,4학년 훈련과 학업을 병행후 졸업과 동시에 학군장교로 직업군인이 되었습니다.

 

 

2년4개월 후 중위전역을 하고 난 후 보니 퇴직금까지 3400만원을 모았더군요..

 

임관할때는 재산이 0원이었는데...ㅎㅎ 처음으로 목돈이 만들어졌습니다.

 

제가 갖고있음 날릴것같아 어머니께 맡기고 전 맨 주먹으로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뱅뱅사거리에 고시원 33만원짜리를 잡아 첫날 누워서 뭘하고 먹고 살지... 하고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다 일을 시작하고 좀 모아서 옥탑으로.. 좀모아서 2층 원룸으로.. 슬슬 업그레이드를 했습니다.

 

제가 전문적인일을 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능력이 있는것도 아니라.. 최대한 일을 많이 했습니다.

 

낮에 회사 다니며 백몇십만원.. 저녁~밤에 알바해서 백만원돈.. 주말에 또 일해서 백몇십만원..

 

틈틈히 중간중간일해서 몇십씩... 이런식으로 일주일내내 정말 하루도 안쉬고 열 몇시간씩 일해서 400~500씩 벌었습니다.

 

다 몸으로 하는 단순한일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아내도 만나고 스물아홉에 결혼도하고 지금은 아이도 키우면서 지내고있습니다.

 

어머니께 맡겼던 돈과 짐까지 모은돈이랑 아내가 조금 모은돈찹혀 둘이서 모은돈 합쳐서 원룸 전세부터 시작했습니다.

 

아내도 능력없는 신랑만나서 고생많았지요...ㅎㅎ

 

지난 수년간 정신 없이 정말 열심히 살았고... 이번에 서울에 아파트를 장만하게되었습니다.

 

부채를 제외한 순자산이.. 집 현금조금 차.. 등..다 합쳐보니 한 3억5천정도 되네요..

 

 

목표는 저는 학창 시절 경제적으로 힘들게지냈지만..우리 애들은 좋은집에서 좋은음식으로 공부시키고 잘 키우고

 

저도 아내와 애기들과 어려움없이 지내는겁니다..

 

부자까지는 바라지도 않고요..ㅎㅎㅎ 여유로운삶을 위해.. 내일도 화이팅해야겠슴다 ..

 

형님들도 화이팅하십쇼...

 

 

문득생각나.. 잠자기전에 주저리...적어봅니다..졸리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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