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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
아이의 마지막 가는 길 이라도 따뜻하게 보살펴줍시다..
-----청원내용-----
1. 2017년 10월 16일 19시10분경 대전 맑은 아침 아파트 단지 내 횡단보도에서 저희
가족은 평생 잊을 수도 지울 수도 없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그 사고로 저희 부부는 의사가 엄마가 위험하다고 말에도 불구하고 약을 먹지 않고 버티며
피를 토하며 참고 참아서 6년 만에 힘들게 얻은 세상에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귀한 딸아이를 잃어야 했습니다.
2. 저희 부부는 15년차 119구급대원과 소방관 부부로 그날도 일을 마치고 다음날 소풍을 가는 딸아이를 위해 엄마는 아이들과 장을 보고 아파트 단지 내 횡단보도를 아이와 손을 잡고 거의 다 건너가고 있던 중에 갑자기 돌질해오는 차를 피할 겨를도 없이 치여 둘 다 쓰러졌습니다.
엄마가 정신을 차려보니 날아가서 떨어진 상태였고 딸아이는 너무나 처참하게 쓰러져 피를
흘리고 있었습니다.
119 구급대원이 직업인 엄마 역시 꼬리뼈가 골절되는 중상임에도 불구하고 아이에게 달려가 심폐소생술을 했습니다. 15년이 넘게 많은 사람들을 구하며 했던 그 심폐소생술을 제 아이에게 하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제 딸아이를 제 손으로 심폐소생술을 하며 얼마나 무섭고 무섭던지...
하지만 딸아이는 그 자리에서 즉사해서 다시는 그 작은 두 손을 잡지도 못하게 되었습니다.
잊을 수도 없고 지울 수도 없습니다. 눈을 감아도 떠도 그날 현장 모습이 떠나질 않습니다.
그 느낌이 너무나 생생해서 죽도록 괴롭고 미칠 것 같습니다.
마지막 인사조차도 하지 못한 채 그 어린걸 보냈습니다. 그 어린게 제 손잡은 것이 마지막
이였습니다.
장 보고 가는 길에 난 사고라 저녁조차도 먹이지 못하고 보내서 가슴이 녹아내립니다.
가해자는 왜 과속방지턱을 지나면서도 제동도 하지 않고 또 그대로 좌회전하면서 횡단보도 앞에서 정지나 감속을 하지 않았던 것인지.. 어떻게 우리가 안보였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더 한탄스러운 것은 이 사고 지점 바로 뒤에 아들도 있었다는 것입니다. 자칫하면 세 명이 모두 다칠 수도 있었으며 지금 현재 아들은 상담 치료를 받고 있음에도 동생을 지켜주지 못했다며 갑자기 펑펑 울기도 하고 혼자 엘리베이터도 타지 못하고 동생이 피 흘리며 죽는 악몽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딸아이를 보러갑니다. 가서 한없이 울고 또 울지만 받아들이지 못하고 하루에도
수 천 번씩 아이의 흔적을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혼자만 살아남은 죄책감에 하루하루를 죽지 못해 살며 고통 속에서 몸부림 치고 있습니다.
3. 가해자는 같은 단지 내 살고 있는 주민으로 오가다가 얼굴도 보며 말도 나누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같은 딸을 키우는 부모로서 함께 아파해 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너무나 충격적이고 상상도 할 수 없는 소식들을 들었습니다.
가해자들이 사고 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고 전에 예정되어 있었다는 이유로 또 저희를 피해준다는 이유로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갔습니다.
너무나 소름끼치고 끔찍했습니다.
그리고 첫 재판 날 저는 다시 한 번 무너져 내렸습니다.
블랙박스 영상을 보니 저희를 치자마자 차량을 세웠다는 주장도 거짓임이 들어났습니다.
판사님 앞에서 바로 멈추었다고 하던 가해자는 블랙박스 영상을 보고 아무 말도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런데 1차 판결이 내려졌고 갑자기 처벌을 받겠다던 가해자는 변호사를 선임하고 아내와 약속한 죄 값 또한 받지 않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4. 가해자는 잘못된 법을 악용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 내 횡단보도는 사유지 횡단보도라는 이유로 도로교통법 12대 중과실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는 거겠죠..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르고도 이 같은 법을 이용하고 뉘우침조차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만약 가해자가 이처럼 가벼운 처벌이 아니었어도 지금과 같은 행동을 했을까요?
아이들이 안전하게 생활해야 하는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사유지 횡단보도라는 이유로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한다면 다시 똑같은 사건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저희 가족은 지켜주지도 못하는 법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가해자의 만행을 알려 우리 아이와 같은 피해자가 더 이상은 존재 하지 않도록 서명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자식을 가진 부모님의 마음으로 조금씩 힘을 보태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아파트 단지 내 횡단보도도 도로교통법 12대 중과실로 적용되어 가해자에게 엄중한 처벌이 내려지기를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못다 핀 꽃은 다음 생에 꼭 어여쁘게 피거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진출처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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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9)
애를 키우는 한아이에 아빠로써 할말이없네요..어떤말도 위로가 안되겠지요..
법으로 가해자를 처벌 안될시에는 똑같이 돌려 주심이 어떨지요..저는 그렇게 하겠습니다..
쓰다가 지우고 추천만누릅니다....저도 아이키우는 부모인지라 보복은 안되겠지만 충분히 보복하고 싶어집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무슨말이 위로가 될까요...
딸키우는 아빠로서 너무나도 마음이 아프네요.
가해자가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길 기원하겠습니다.
어떠한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평생 가슴에 묻어야 되는 ..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타인의 생명. 타인의 신체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하여서는 정상참작이라는 것이 불필요하고 누구나 똑 같은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
정말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되시겠죠..
저 또한 딸을 키우는 아빠로서 읽는 내내 너무 가슴이 찢어졌습니다..
가해자가 충분한 벌을 받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법이 그러하니 원망할곳도 없습니다.합법적으로 모순된 법이라서.
119 구급대원과 소방관부부라고 하셨는데 교통사고 중상자를 심폐소생술을 하십니까. 물론 교육을 잘 받으셨다고 믿고 싶습니다만 교통사고 중상자는 내장 파열등 외관상 보이지 않는 상처가 많은데 심폐소생술은 상상하기 어려운 처치 방법아닌가요. 교통사고로 간이나 내장 파열.심장이 파손된 중상자를 심폐소생술이라니...
이래서 아파트 단지나 학교안의 도로도 싸그리다 도로교통법 적용을 받아야 됩니다.
예전에 글올라온것 보고 눈물이 너무나 나더군여 가해자의 상식을 벗어난 행동과 거짓말..무엇보다 본인차량 으로 세상에서 가장소중하고 무엇과도 바꿀수도없는 내아이 이 어린아이의 목숨을 앗아간건데 세상 그어떤 처벌도 가벼운것인데.. 너무나 가슴이 아프네여 힘내라는 그위로조차도 무거워 할수가없지만 꼭 가해자가 엄중한 처벌을 받을수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마음아프고 뭐라 위로를 드려야할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