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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드림 (441625)  썸네일on   다크모드 on
패스트퓨.. | 18/07/16 22:51 | 추천 23 | 조회 1775

덤프인 단톡방에 올라온 글입니다 아직은 살만한 세상인것 같습니다 +554 [7]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172142

오늘은 진심 흐뭇해서 아내랑 한잔 함
오늘 퇴근하고 집에 가는데
동네에서 어떤 학생이
반갑게 인사를 하는데
난 누군지 모름
그 남학생이
저 모르시겟냐고?
누구냐고 하니
자기 초등하교 5학년때
아저씨가 나를 따뜻하게 안아 줫다고

그제야 생각남
울딸 초등하교 5학년때
학교를 안가려고 매일 때를 씀
이유를 물으니 같은반 남자애가
계속 때리고 괴롭힌다고
딸 바보인 나는 눈깔이 돌아가서 담임에게 전화하니
그 아이가 조손가정 아이인데
정서적으로 좀 그렇다고
그렇거나 말거나
내딸을 어떤놈이 때려?
바로 학교로 달려감
교실 문앞으로 그 남자애와
여자 담임 선생님 둘이
나를 보더니 사색이 되서 나왓는데
겁먹은 그 아이 눈을 보니
진짜 안아 주고 싶어서
쭈그려 않아 그 아이를
꼭 껴안고
""많이 외로웟구나
그래도 남자가 여자 때리는건 못난거야
앞으로는 은지랑 잘지내라""

이랫더니 그 아이가 엉엉 울데요 나를 꼭 껴안고

그날 이후 그 남자애는 우리딸과 사이 좋게 지냄

그런데 그아이가 이리 커서도
나를 기억하고
감사했다고 인사를 하니
너무 대견하고 흐믓 하더군요
그래서 아내랑 하잔 함


우리모두 이런 지혜로운 사람이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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