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535iG.. | 19/02/21 17:40 | 추천 32 | 조회 2102

공짜로 줘도 못 타는 부가티 베이론 (정성글) +678 [7]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201222

베이론은 2005년 나온 하이퍼카로 지금은 아니지만 한 때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로 기네스북에 올랐었습니다.

심장은 VR8 엔진 두개를 붙인 W16 8.0L 쿼드터보로 최고출력 1,001마력, 최대토크 127.6 으로,

0 -> 200km 가속시간은 7.3초 였으며, 최고속도는 407km 였습니다.

참고로 당시 2005년 수퍼카들이 약 500~600마력 대였으니, 어마어마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후 베이론은 수퍼 스포츠로 거듭나면서 1,200마력으로 올랐으며, 최고시속 420km가 나오며,

가격은 한화 약 29억 9천만원 입니다.

베이론은 공짜로 줘도 못 탄다는데는 유지비 때문입니다.

보통 일반차들은 엔진오일을 교체할 때 자동차 보닛을 열고, 언더커버를 빼는 선에서 끝나지만

베이론은 드레인 플러그가 16개나 있고, 리어스포일러, 뒤 패널, 휠 및 브레이크를 전부 들어내야

엔진오일 교체가 가능합니다. 분해하는 부품들의 가격도 만만치 않아 조심스레 작업해야 하며,

일반적인 방법으로 엔진오일을 교체하면 약 27시간~30시간이 소요되며,

엔진오일 17L 를 주유하는데 모든 비용 포함 정식 센터에서 한화 약 2,300만원이 발생합니다.

소모품 중 하나인 타이어도 무시 못 합니다.

베이론은 휠 타이어 세트를 바꾸는데 한화 약 1억 6천만원이 들어갑니다.

이 때 타이어는 미쉐린이 베이론 전용 타이어를 만들며, 얇은 고무를 수천겹을 감아 만들고,

품질검사를 현미경과 레이저를 통해 검수 합니다.

(이베이에 올라온 부가티 베이론 중고 휠타이어. 한화 약 1억2천만원)

미국 포트 로더데일의 한 베이론 오너가 이베이에 약 85%의 트레드가 남은 중고 휠 타이어를

올렸는데, 약 1억 2천만원으로 웬만한 플래그십 세단의 한 대 가격보다 비쌉니다.

그 외 연료탱크를 바꾸면 부품비와 공임비가 약 2천 3백만원, 2천 6백만원으로 총 4천 9백만원이 들고,

나사 하나 하나가 모두 티타늄으로 만들어 나사 하나가 개당 11만원이나 합니다.

위의 이유로 인해 공짜로 줘도 못 타는 부가티 베이론이라는 제목으로 적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