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색 카니발의 위험성 (저도 당할뻔 했습니다.) +681 [20]

-장문글이 싫으신 분들을 위해 선요약-

1. 흰색 카니발이 주차 출차 새치기 함

2. 서로 감정 상해 욕함 

3. 카니발 차주 내려서 다가옴 (본인보고 내리라고 했으나 안내림)

4. 카니발 차주 욕+주먹질 위협+빠큐+침뱉기 시전

5. 카니발은 과학, 더러운 꼴 안보려면 피해다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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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보배형님들 저는 보배드림 눈팅 유저이자 평범한 30대입니다. 

흰색카니발 사건이 핫이슈인 가운데 오늘 비슷한 경험(?)을 해서 글을 써봅니다. 

저도 잘못한 점이 있어 반성하며, 카니발의 위험성에 대해 고발해봅니다.

글솜씨가 없어 읽는데 불편하실 수 있는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오늘 오후 부산에 있는 백화점에서 겪은 일입니다. 

주말이라 차들이 많아 지하주차장에서 출차하는데 오래 걸리는 상황이었습니다.

저 또한 가족 (어머니, 아내, 8개월 아들)과 백화점 볼일을 다보고 집에 가려는데 차가 많이 막혔습니다. 

백화점에서 출구는 한 곳인데, 지하에서 나오는 차량 1줄, 밖에서 나가려는 차 1줄에서 각각 한대씩 차례로 나가는 중이었습니다. 

제 앞차 검정 스포티지 > 옆차선 실버 BMW > 저 > 흰색카니발 순으로 출차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출차할 차례가 된 순간 카니발이 바짝 앞차에 붙이기 시작합니다. 

저는 그래도 제가 나갈때 멈춰주겠지 하고 대기하고 있었는데 앞차가 출발하자마자 흰 카니발이 바짝 붙여 출차를 시도합니다.

안그래도 많이 기다려 짜증이 난 상태에서 새치기를 당하니 제가 기분이 나빠 클락션을 한번 울렸습니다.

제 뒷차도 새치기에 기분이 나빠 빵빵거립니다.

흰카니발이 기분이 나빴는지 창문을 내려 째려보다가 제가 계속 빵빵거리니 카니발 차주가 "뭐" 이럽디다. 

제가 "한대씩 가야지" 라고 하니 흰카니발이 본인차례라고 하면서 욕합니다. 

어이가 없던 저도 흥분해 욕을 했습니다. (가족이 타고있는데 그러면 안됐다고 후회 중입니다..반성합니다.)

그랬더니 차에서 내려 저에게 다가오더니 위협합니다. 

"차에서 내려라" , "ㅈ밥ㅅㄲ야", "한대 쳐맞을래?" 이러길래 쳐보라고 했습니다. 물론 저도 욕했습니다. (ㅅㅂㄹㅁ.. ㄲㅈ라 ..)

그리곤 주차장에 관리자 분인지 덩치 큰 분이 오더니 지 차로 돌아갑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 순간 진짜 한대 맞고 싶었습니다. 이번 흰색 카니발 사건처럼 이슈화 시켜서 처벌받게 하고 싶었어요. 

근데 와이프에게 그렇게 말하니 그런 일 버러졌으면 충격이 너무 컸을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그말을 들으니 너무 미안했습니다.)

암튼 카니발 차주가 돌아가면서도 욕하다가 뒤돌아서서 한대 칠거같은 제스쳐를 취하고 돌아가다가 다시 뒤돌아서서 뻐큐를 날렸습니다.

그리고 차에 타서서도 조금 가다 멈춰 저를 보며 욕하며 침을 뱉습니다 (침이 지 차에 묻음;;)

같이 욕한 저도 잘한 건 없습니다. 가족들 앞에서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 너무 미안하고 차타고 오는 내내 마음이 좋지않았습니다.

다음부턴 가족을 위해 더러운 일이 생겨도 이런일에 휘말리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내려서 위협하고 욕하고 침뱉는 모습을 보니 딱 양아치 차주 게다가 흰색 카니발....

양아치가 카니발을 사는건지 카니발만 타면 양아치가 되는건지 과학인 것 같습니다. 

저처럼 평범한 배나온 30대가 아니였으면 저렇게 덤벼들었을지도 의문이기도 합니다.

형님들도 사람 무는 사나운 개 조심하듯 카니발은 조심해서 피해 다녀셔서 이런일 안 겪으시길 바랍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