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보배형님들 벌써 새해가 왔네요
다들 새해복많이받으시구요~!
며칠전 엄마에게 드릴 반찬 몇가지했다며 퇴근후에 같이 가자던
와이프의 전화를 받고 너무 고맙고 그랬지만
애써 고마운 마음 감추고 같이 시골에 갔습니다
항상 낮에만 집에 왔었는데 어둑한 시골집가는 길이
옛생각도 나고 참 푸근해집니다
어렸을적 항상다니던 길을 이렇게 커서 장가도 가고 차를 타고오니 기분이 묘합니다^^
시원하게 포장한 도로를 지나 마당에 주차를 합니다
이어둑한 밤을 엄마는 항상 혼자 외로움을 달래며 계시겠죠..
집에들어가기전 집뒷산에 있는 나무들이 참 무섭습니다
어린시절 친구들 만나러 밤에 나가면 너무 무서워 저길 쳐다보지못하고
환한달빛을 의지하며 친구들 만나러 달려갔었죠^^;;
울와이프 엄마가 좋아하는 어리굴젓을 담아왓네요
엄마가 참 좋아하십니다
이젠 아니가 드셔서 반찬하기도 힘드셔서 이렇게 간간히 반찬을 해드립니다^^
엄마가 좋아하시는 호떡두 사다드리구요~~
참 맛나게 잘드십니다^^
노인네가 지져분하면 안됀다며 항상 깔끔하게 정리정돈 하시는 울엄마^^
항상 집이 깔끔하시네요
인테리어 해드리고 하나씩 하나씩 살림도 바꿔드리고
필요한거 사드리고 하니 엄마도 참 좋아하십니다^^
당신은 얼마나 오래산다고 다필요없으시다해도
하나씩하나씩 준비해드리니 얼굴에 웃음꽃이 피네요
그렇게 지금까지 참고 살아오셨겠죠
그렇게 엄마 반찬드리고 와이프와 이런저런 얘기해가며
집에 왔네요
그러다 며칠후에 잠깐 어디 다녀온다던 울와이프...
볼일보고 오나보다했는데 엄마가 전화가 오셨네요
며느리한테 너무 고맙다고 자다가도 고마워서 눈물이 다난다고 하시네요
무슨일인가 물어보니
저번 집에 갔다왓을때 다리도 아프시고 허리도 않좋으신데
바닥에 상에서 식사하시는 모습을보고
식탁을 주문하고 식탁놔드리고 왔다네요
생각조차 하지않은 일을 하고온 울와이프 너무 고맙고 미안했습니다
마음 씀씀이가 너무 예뻐 가슴이 뭉클해지네여 ㅜ.ㅜ
이렇게나 예쁘게 저한테 말도 없이 해드리리고 온 울와이프
엄마는 며느리한테 너무고마워서 눈물을 흘리시네요
그러고 보니 울와이프 참 저랑 없이 살때도
우리 엄마 아버지께 참 잘하고 살았네요
돌아가신 아버지 췌장염 대장암 허리수술 돌아가실때까지 요양원에1년8개월..
우리엄마 임플란트에 허리수술에
작년 전동차 사드리고 도로포장에 집 인테리어까지
일일히 셀수없을정도로 많이 보살펴 드렸는데도
하나불평없이 묵묵히 지원해줘서
제가 효도를 많이 한것 같아요
2남4녀중 막내지만 식구들한테 손벌리지않고 해왔어요
우리엄마 물려줄것도 없는데도 말이죠
없이 살며 두아들낳아서 억척스럽게 같이 장사하고
가게옆 컨테이너 박스에서 늦둥이 막내딸낳고 5식구가 살면서도
우리엄마 아빠한테는 잘하고 살았네요
참고맙고 미안한테 살면서 잘하고 살아야하는데
잊어버리네요
요번에 또 무뚝뚝하면 서도 세심한 와이프 마음씀씀이에
망각했던 지날날도 돌아보고 반성하네요
살면서 잘하면서 살아야겠습니다
평생 머슴으로요 ^^:;
작년 김장때도 울엄마와 시골서 사이좋게 김장도 하구요^^
서로말은 없지만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애틋합니다
요즘에 생각지도 못하게 식당을 인수하게돼서
신경쓸일이 더많고 어려워하는 와이프..
경기가어려운지 손님도 없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골엄마께 반찬이며 먹을거리며 또 이번엔 식탁까지
신경써주는 와이프가 너무고맙네요
열심히 하다보면 좋을날 오겠지요^^?
새해에도 와이프와 엄마에게 저 잘할꺼라 다짐합니다~
보배형님들 저 전생에 나라를 구한거 맞지요^^?
저진짜 전생에 나라를 구한거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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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5)
와이프한테 항상 잘하소마!^^
횽님 이정도믄 업고다니셔도 됩니다.
자랑 = [추천]
추천두개입니다.
어머님 정말 곱고 존경스럽습니다 ㅊㅊ
와 이 형 진짜 장가 잘 갔네요
저도 시어머님께 더 잘 해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글입니다.
건강하시길 빌께요
전생에 나라를구하셨네요!! 마음따뜻합니다.. 좋은와이프 그걸또알아주는 남편 당연히생각안하시고 고마워하시는어머님 서로서로 좋은분들끼리 따뜻하게 서로를 위해주시는마음이 너무 따뜻합니다
형님이 한글만들어주신분인가요?
아님 만주벌판 달리시던 분인가요?
아님 12척으로 왜구배 수백척박살내신분인가요?
아내분도 대단하시지만 그걸
알아주시는 삽교형 님도 대단하십니다
언제나 행복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