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8일 오전 9시경 임신 12주 1일차인 와프가 하혈과 하복부 미세통증이 있다고하여, 시내에 있는 산부인과 찾아가서검사를 하니... 하혈과, 양수가 샌다고 하여.. 원래 진료를 받던 분당차여성병원으로 급히 가게 되었습니다.
중부고속도로 일죽ic를 타고 곤지암ic를 지나 3번국도를 타고 분당차여성병원으로 가는 코스 였습니다.
19년도에 한번 유산을 경험했던지라.. 마음은 불안하고.. 급하기만 했습니다.
와이프는 미세통증으로 인해 옆자리에서 계속 울기만하고.. 정신이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고속도로가 조금씩 막히기 시작하여... 다급한 마음에 112에 전화걸어.. 상황을 설명드렸습니다.
와이프가 임신 12주차인데.. 하복부통증과 하혈을 하고 있어서... 분당차병원으로 가는 길입니다. 곤지암ic로 빠져서 갈건데..
순찰차로 에스코트 가능하면 부탁드립니다. 말씀드렸어요..
112 접수 받으신분께서 담당 지구대로 상황을 전달 해 주신다고 하셨고.. 얼마후에 경찰관님이 전화와서... 곤지암ic에서 기다리겠다고 하시며 조심히 오라고 전화를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곤지암ic빠져나가고.. 아반떼...43저0591 경찰차량을 만나고 에스코트를 받으며 막히는 도로를 안전하게 빠져 나갈 수 있었습니다.
얼마가지 않아 소나타 333모6264 차량인 다른 순찰차가 에스코트를 해주셨습니다. 광주역을 지나서 3번국도를 올라타고 분당차병원까지 가는 길에 한편의 영화를 찍은것 같습니다.
3차선 꽉 막힌 도로를 순찰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길을 뚫어 주셨고 저는 그 뒤에 바짝 붙어 따라가기만 했습니다.
영화나 tv에서만 보던 모세의 기적을 제가 겪고 있다는 생각에.. 도로위에 계시는 모든 운전자분들께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
333모6264 소나타 순찰차를 운전하시는 경찰관님도 정말 위험한 상황을 안전하게 경광봉으로 지시를 해주시며 제가 잘 따라갈 수 있게 지시를 잘 해주셨고... 덕분에 무사히 병원에 도착하여 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병원에 도착하여 초음파를 먼저찍으니... 우선 태아는 무사하며.. 양수가 왜 흐르는지 검사를 하기위해서 와이프는 입원을 하여 치료를 받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름도 모르는 경찰관님께서 사명감으로 도와주신점에 대하여... 정말정말 머리숙여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아직은 안정 단계는 아니지만... 경찰관님덕분에 무사히 빠르게 병원에 도착할 수 있어서 아기도 무사한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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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9)
무탈하게 도착하여 다행입니다.
아내분과 아이의 안녕을 기원합니다.
경찰관님도 고생하셨습니다.
올해 들어서 제일 뭉클하고 감동적인 사연입니다.
모세의 기적을 만들어준 시민분들과 경찰관님들의 도움이 출산하는 그 날까지 큰 축복으로 만들어주었으면좋겠습니다.
산모의 빠른 쾌유를 빌며 태아가 건강하게 태어나길 소망합니다
이제 한 가정의 가장이 되시는 글쓴이님의 진중한 글 내용들이 큰 감동입니다.
2020년 경자년 새해 복 많이받으세요 !! 한 가정의 아버지가 되시는걸 축하드리고 화이팅입니다!!
추천 왕창받고 베스트갑시다 !!!!
119를 불러서 중간에 만나서 옮겨타는게 더 빠르지 않나요? 안전하고~
차에서 응급상황이 생기면 빼도박도 못하죠.
고속도로 상황에 따라 틀리겠지만 보통 구급차보다는 경찰차들이 대기를 많이 하다보니
그나마 경찰차를 타고 갔던게 나았을수도있었을거같네요..
중요한건 내용중에서도 '19년도에 한번 유산을 경험했던지라.. 마음은 불안하고.. 급하기만 했습니다.
와이프는 미세통증으로 인해 옆자리에서 계속 울기만하고.. 정신이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유산경험과 마음이 불안한상태에 정신도없으셔서 112가 먼저 생각났나봐요 ㅎㅎ
어우.. 다행이네요. 우리 애도 8개월만에 낳았는데 와이프가 아프다고 해서 동네 산부인과 갔다가 빨리 큰 병원 가야된다고 해서 급하게 택시 잡고 가는데 기사님이 진짜 고맙게 운전 잘 해주셔서 잘 갔었네요.
무탈해서 다행입니다.
다행입니다.행복하세요~
다행이네요. 2020년 행복하실 거에요.
아이고... 욕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