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부고장을 보낸 이는 말기 전립선암을 앓고 있는 85세의 김병국 님
살아있는 사람의 장례식이라는 익숙하지 않은 분위기 탓에 몇몇은 쭈뼛거렸고, 몇몇은 울먹였지만
손을 잡은 노인은 웃으면서 말한다
"와줘서 고마워... 우리 그때 좋았지? 행복하게 살아"
실제로 장례식은 그의 바람대로 그와의 추억을 회상하고, 노래하고 춤추는, 작은 축제 같은 행사로 진행됐다
그는 평소 가장 좋아하다던 여성 듀엣 산이슬의 '이사 가던 날'을 불렀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노래가 끝난 뒤 잠시 동안 기력이 빠질 정도로 목청껏 불렀다고 한다
부고장은 초청장, 조문객은 초청객이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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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1)
세상에서ㅏ 가장 의미있는 장례식이내요.
건강하셨으면 좋을테넫....
죽음은 안타깝지만
맞이하는 모습은 멋잇습니다.
맞네...이거 맞는거네..
아름다운 이별이시네...
부디 편안 하시기를 ~~ ㅠ ㅠ
망자 입장에서는 저게 맞지만
가족 입장에서는 그 슬픔을 나누며 위로받고 조금이라도 빨리 잊혀지게 하는거죠
충분히 이해는 하지만 그래도 저는 저죽을때 후자로 하고 싶습니다 많이 와서 남겨진 우리 가족들에게 위로해줬으면 해요
많은 사람들이 일상으로 떠나가고 나면 홀로 떠나는 그 길이 씁쓸하게 느껴집니다.
나도 매우 열심히 살지만 죽을게 명확해졌을때 돈 싸들고 스위스 가서 죽으렵니다
스위스에서는 능동적자살이 가능하니 그곳에 가서 면담하고 죽을수 있는 주사 맞고 편안하게 죽으렵니다
한국에서는 별 시덥챤은 이유 들이대면서 안해주니까 스위스로 가야죠
근데 내가 돈이 별로 없어서 스위스 갈 형편이 안될경우 서울시내의 고층빌딩에 올라가서 뛰어내려서 길바닥으로 쳘퍼덕 하면서 자살할 겁니다
남들 보기에도 끔찍하고 사회적으로도 안좋지만 나 죽을때 내 자신이 확실하게 죽는게 더 중요하지 남들 신경쓸 여유 없습니다
물에 뛰어들어봐야 수영잘하니 결국 살아나올것이고 약 먹어봐야 병원실려가서 위세척에 뭐에 해서 간신히 살아나서 장애안고 살거 같고
확실하게 돌이킬수없고 완벽하게 죽는건 높은 빌딩에서 콘크리트 길바닥으로 뛰어내리는거가 최고같네요
이것도 완벽하기 위해 8층 이런건 안할거고 20층 이상 고층에서 뛰어내릴겁니다
50대 중반나이되니 죽을때 대비해야되는데 이게 내가 생각하는 죽는 방법입니다
어차피 죽을때 다되서 병원에서 고통받으며 힘들게 죽고싶지않아요
물론 돈 여유되면 외회낭비하는거지만 스위스 가서 죽어야죠
니놈 죽는걸 봐야할 그리고 치워야할 사람들은 뭔 죄냐? 헛소리 자제해라.
저것도 저분이 떳떳하고 바르게 착실하게 사셨으니까 가능한거일듯 싶네요
큰 고통없이 생을 마감하시길
살아서 장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