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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중지추.. | 21/03/02 18:11 | 추천 26 | 조회 1907

(후기) 3차 MBTI학습컨설팅 투어 및 속상했던 일 ㅠㅠ +200 [13]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399443

안녕하세요.



지난 주 금, 토, 일, 월 4일간

학습컨설팅 재능기부 투어를 다녀왔어요.


총 9개 집을 돌다가 왔구요.

6개 집에 총 9명의 학생들에게 재능기부를 하고 왔습니다.

 

 

근데 이번에 진짜 좀 속상한 일이 많았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 나름대로 제가 가진게 많진 않지만

그래도 자녀교육 때문에 마음 고생하시는 어려운 분들을 도와보고자 재능기부를 하겠다고 해서 3박 4일간 거의 1,800km를 운전해서 돌아다녔는데...



막상 집에 방문해보니

재능기부 조건과는 거리가 먼 그런 집이었어요.




물론 지난번에도 그런 집이 있긴 했지만

제가 모르는 그런 사정이 있겠지 싶어서 아무 내색 안하고

정말 성의를 다해서 잘 해드렸어요.

학생도 나름 만족했는지 진짜 한번 바뀌어봐야겠다고

다짐하는 눈치였지요.



근데 지난번에 그렇게 신청하셨던 분이

조건과는 거리가 먼 주변 지인에게 절 소개하면서 공짜라고 했나봐요.



이번에 막상 방문해보니 멋진 아파트에 자녀는 둘...

보아하니 어머님도 공무원이시더라구요.


그리고 그 다음날 잡혀있는 일정은 그 어머님 친동생분...

이분도 잘 사시는 편인듯...


그래도 별 내색 안하고 거의 4시간 반에 걸쳐

아이들에게 제가 아는 것들 대부분을 열심히 가르쳐줬는데...


중간 쉬는 시간에 어머님과 대화나누면서

아는 지인이 공짜라고 소개받고 연락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한부모 가정, 다자녀 가정, 그리고 형편이 많이 어려운 가정에 한해서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더니 그때부터 매우 불편한 기색을 보이시더라구요.

 

 

나중에는 결국 비용을 주시긴 했지만

진짜 그 돈을 받는 저 또한 너무 불편하고 찝찝했습니다.


그 이후에 그 어머님 친동생분한테 연락와서는

언니한테 얘기 들었다면서 다음날 일정을 취소하셨지요.


진짜 좀 너무 마음이 불편해서

이분들께 소개한 지난주에 상담 신청을 했던 그 어머님께 연락을 드려서 원래는 한부모 가정, 다자녀 가정, 그리고 형편이 어려운 분들에 한해서 재능기부를 하기로 한 것이다라고 말씀드렸더니...


"그럼 이제 소개해주지 말아야겠네요."

라고 하시는 거에요.


이 말 듣고 얼마나 기분이 상하던지...


진짜 너무 마음이 상해서 그 다음 상담하러 가서도 정말 마음이 힘들었어요.

 

 

제가 재능기부를 시작하면서 성인용 MBTI 검사지 50장과 아동청소년 MBTI 검사지 70장에 보배드림에서 제 뜻에 동참하고 싶다는 분이 도와주셔서 아동청소년 검사지 20장을 상담하는데 무료로 사용했지요.


물론 성인용 6300원 청소년용 5000원이라 얼마 되진 않지만 벌써 대부분 재능기부하면서 다 쓰고 지난주에 새로 다 주문을 한 상태에요.


상담하러 가면 기본적으로 부모님과 아이들 모두 무료로 검사부터 해줬거든요. 그래야 가족간에 성격 차이로 인해 생겨나는 소통과 이해의 문제를 상담해드릴 수 있어서요.


기본적으로 서로 성격의 차이를 이해하는게 부모 자식간의 트러블을 줄이고 아이들이 더 행복해질 수 있으니깐요.


생각해보면 처음부터 제가 말을 안한 제 잘못이겠지요.


근데 사람이 그렇잖아요.

자신의 가난을 증명해야하는게 참 그렇잖아요.

그래서 저도 굳이 묻지 않고 믿고 창원에서 거기까지 간 것인데

그런 제가 호구처럼 보였나봐요.


어찌나 마음이 상하던지...



그래도 다자녀 가정에 방문했을때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아이가 셋이라 가정 형편이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아이들을 생각하는 부모님의 마음과 그런 엄마 아빠한테 딱 붙어서 행복해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조금이나마 제가 가진 것으로 도와줄 수 있다는게 정말 기분 좋고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분들은 끝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려고 차타러 갈때 따라오셔서는 기름값하라고 성의를 보이시는데 진짜 그 금액을 떠나서 그 마음이 느껴져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적어도 저의 행위가 그분께 나름 도움이 되었다는 의미니깐요.


물론 간간히 형편이 괜찮으니깐 유료로 해달라고 요청하시는 분이 계셔서 전체 일정에 한 30%정도는 유료로 진행하고 있어요.

그분들 덕분에 투어하는데 필요한 경비로 요긴하게 쓸 수 있거든요.



지난 2월달 설연휴를 제외하고 총 3회 투어를 다녀오면서 27개 집을 돌았습니다. 이 중 20군데 정도 약 50여명의 아이들에게 재능기부를 했습니다.



매주 주말마다 거의 1500km가 넘는 강행군을 하다보니 진짜 어제 마지막에는 너무 피로하고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제게 고마워하는 아이들과 어머님들을 보면서 정말 보람된 요즘입니다.






이번 주말에도 진행해볼까 싶은 생각인데...

이제는 상담을 요청하시는 분께 재능기부의 조건이 맞는지 확인을 해야할 것 같아요.


정말 이러고 싶지 않았는데... ㅠ.ㅠ 또다시 속상한 일 겪고 싶지 않아서요. 이해 좀 부탁드릴게요.



한부모 가정


다자녀 가정


경제적 형편이 곤란한 가정

(이 마지막 때문에 묻지 않았던건데... ㅠ.ㅠ)


위 조건에 맞는 분 중에 제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 0I0-9563-I578로 연락주세요.


그리고 형편이 괜찮으신 분도 도움이 필요하시면 말씀해주세요.

그 분들의 도움 덕분에 제가 재능기부를 할 수 있으니깐요.


어쨌든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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