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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zi1211.. | 22/07/03 05:45 | 추천 340 | 조회 6049

오빠가 쎄한 여자와 결혼한대요. 도와주세요. +743 [47]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536765

너무 고민이 돼서 새벽에 잠도 안 오고 도움이 필요해 보배드림에 가입해 문의드립니다..도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빠가 사귀게 된 여자가 있고 기간우 3~4개월 정도입니다. 현재는 오빠집에서 동거중에 있습니다. 동거한지는 1달 정도 되었고. 거의 하루종일 붙어있어요.


결혼하겠다 상견례 날짜 잡자 얘기 나온 것은 1주일 조금 넘었구요. 7월중 상견례 하자고 하는 상태. 어제는 그쪽 아버님과 오빠가 만나고 왔구요. 점점 결혼이 사실화 되고 있는 것 같은데 여자친구가 볼수록 너무 이상하고 쎄해요. 

 

제가 오빠과 같은 동네에 살아서 여자친구와 셋이서 몇번 만났습니다. 그런데 쎄한 부분이 의심, 이제는 확신이 드네요.. 오빠가 점점 미쳐가는 것 같기도 하구요. 가스라이팅을 심하게 당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부 사례만 대충 적어보자면 



1. 굉장한 자수성가형 재력가인 데 현재 몸이 안 좋아 쉬는중. 구체적으로 무슨 사업 했던 건지 모르겠음.


새로운 사업을 오빠와 같이 하고 싶고 진행 하려는데 사귀는 동안에 뇌에 종양 발견됨. (이로인해 둘이 하려던 사업 올스탑.  사업 관련해서 타인과의 연락은 전화 통화, 카톡 연락들만 했지 만난 적 없음. 여자친구 집이 예쁜 주택 이라는데 오빠는 가본적도 없음. 등기만 때봄. 할머니 명의임) 


어떤 사업하냐 물으면 구체적으로 말은 안함. 이런거 했고 저런거 했다 얘기하면 자기 어렸을 때 가난해서 철이 일찍 들어 사업을 일찍시작했다. 이 얘기만 구체적으로 말함. 




2. 현재 여자친구의 계좌가 막혀있어 돈을 쓸 수 없는 상태인데 이유가 너무 터무니 없음. 오빠돈으로 생활중.


친구한테 600을 빌려줬는데 친구가 돈을 갚을 때 하필이면 보이스피싱 사기 업체에게 이용 당해서 피해자 돈 중 일부인 600을 여자친구 계좌로 넣었고. 그 것 때문에 계좌가 다 막혔음. 정확하진 않으나 7월중 풀릴 예정.  


 제가 그걸 의심하니 문자를 보여주는데 " 은행 점장 입니다. 빠른 시일내로 해결하겠습니다. " 대충 이런 내용이고 문자를 온 번호는 개인 휴대폰 번호;; 이것이 내가 아는 상식선으로는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니까. 


자기가 말은 안 했지만 가지고 있는 금액이 일반적인 사람들이 생각하는 액수가 아니고 변호사도 대동했고, 넣어 뒀던 돈을 다 뺀다고 하니 점장이 직접 연락이 온 것이라고 함.  


그럼 피싱 연류 됐다고 조사 들어왔을 때 경찰서 같은데서 문자 같은거 오지 않냐, 그 경찰서 번호가 적힌 내용이나 아님 내가 은행 같이 갈 수 있겠냐 하니 제대로 답변안함.


600만원 입금 되었던 내역 보내주고, 입금한 사람과 나눈 카톡 내용 일부만 보여주는데.. 날짜는 작년 10월 이었습니다. 이정도로 계좌가 막힐 수가 있습니까? 


하.. 아무튼 그래서 현재 생활비는 오빠가 다 내는 상태이고, 살고 있는 곳도 오빠집이고.. 카드값이 오버 되어서 저희 어머니에게 손을 빌릴 정도가 되었습니다. 오빠가 지금 벌이가 없어서 금액은 크진 않습니다만.. 저라면 진짜 사랑하면 서로 형편이 안 좋고 몸도 안 좋은데 술 담배 매일 하며 저러고 있지는 않겠네요.. 건강해지자하지.




 3. 돈이 들어 올 일이 생겼는데 사건 사고 생김. 


여자친구도 이런 상황이 미안해서 자기 부모님에게 맡겨둔 돈을 받기로 했으나.. 고모가 아버지 돈을 뺏어가고, 엄마는 동생 카드값이 갑자기 몇천이 터져서 막느라 바로 못주고 있는 상태..



4. 본인을 증명할만한 증거물을 집에서 챙겨왔는데 잃어버림.


초반엔 오빠가 하도 거짓말 같은 소리를 해서 안 믿었었고. 증거를 보여주겠다며 집에가서 서류, 차키 챙겨서 나왔으나. 택시 안에 두고 내렸다고함. 차번호 기억이 안난다. 중요한 부분 아니다 라며 안 찾고 있음.




 5. 유명 연예인 팔이 (가수. 연예인의 연예인임..)


유명 연예인이 자기들 사회도 봐주기로 했다 라며 카톡 내용도 보여주는데.. 하.. 프사도 없고, 연예인과 나눈 증거는 카톡 뿐이고. 오빠가 직접 통화한 적은 없고... ( 결혼식은 2년뒤 올린다는데 뭐 벌써 연예인친구들에게 연락을 돌리셨나 의아함)  




6. 앞으로 오빠와 같이 사업을 크게 할 생각이고, 본인 친정 뿐만아니라 우리쪽도 똑같이 챙겨줄 것이다. 근데 그 이사갈 집이 몇십억짜리 집. 




7. 그냥 돈이 없어보임.


 특히나 쎄 한 부분인데 오빠와 제가 청약통장 얘기를 하고 있었고, 오빠꺼는 어머니가 들어주고 있는 상태인 것을 듣더니 흘리는 말로 "청약통장 대출도 있는데..." 이러는 겁니다.. 여기서 아. 청약 대출 얼마 나오지도 않는 것인데 이걸 욕심낸다고? 싶어서 굉장히 쎄 했고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거 말고도 많은데 다 적 질 못하겠네요. 그냥 다 번지르르한, 있어보이는 사탕발림들 뿐이고 눈에 보이는 팩트, 증거는 하나도 없습니다.




 위 내용들은 어제 아침에 오빠집에 찾아가서 제가 의심되는 사항들을 다 얘기하고 캐낸 부분이구요. 증거를 보기 전까지는 너를 못믿겠다고 했어요. 더 증거를 보고 싶은데 저도 마음이 약해서... 


다 큰 성인 둘이 몰래 혼인 신고 할 수 도 있는거고.. 너무 개입하는거 아닌가 싶고.. 오빠가 너무 확고하게 믿고있다고 자기도 사람 볼 수 있다고 얘기하니. 


그래 솔직히 여자친구는 몇 번 보지도 않았고, 정말 미안하지만 내가 눈으로 본 게 없어 믿을 수 없는데. 너를 믿으니 믿어보겠다고 했어요. 계좌가 7월에 풀릴거라고 하니 7월 까지는 있어보겠다고..  일단 의심은 접어두겠다 하고 속상한 마음 조금 가라앉히고 왔습니다. 그런데..



저녁에 전화가 와서는 제가 자기둘의 사업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 할 수 있겠다. 너가 우리 사정, 재산도 알게 됐고(본 것도 없는 그 재산), 마침 너의 포지션이 자기들이 구상하는 사업에 필요하다는 소리를 하며.. 


제가 꿈꾸는 가게를 운영하게 해주겠다고 사탕발림을 하는 겁니다. 사탕발림에 살짝 혹 했으나 저는 너무 갑작스럽고, 솔직히 너희 사업이 어떤 내용인지 구체적으로 얘기도 안 해줬으며, 원래 너희가 하던 그 철저한 사업 구상이 있는데 내가 잠깐 5분정도 하고 싶은 사업 얘기를 했더니 거기에 맞춰 마침 가게를 차려 준다고 하는 것도 당황스럽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의심한다는 그런 느낌을 풍김) 


그러니 제가 자존감이 낮은거라며.. 이왕 하는 거 크게 해보자고 자꾸 하고.. 결국 안 하겠다고 내껀 혼자 하겠다. 너희끼리 잘 살아라 나는 바라는거 없다고 하니. 자기들을 의심하는 입장이면 연락하지마라질 않나. 진짜 빠질거냐며 나중에 후회하지마 라며 반 협박을 하질 않나. 니가 뭘 아냐며 화를 버럭내고. 아무튼 그러고 전화 끊었는데.제정신이 아닙니다.. 오전에 봤을 때 보다 더 미쳐보여요. 


제가 학벌은 오빠보다 떨어지나 중소기업에 오래 다녔고 사회생활을 더 했습니다.. 벌이는 적어도 혼자 입에 풀칠할 정도로는 벌고 있구요.. 솔직히 오빠 보단 잘 알 것 같아요.(그말은 입밖에 안 냈습니다만..) 


제가 의심하니 이제 저가지 꼬드겨서 자기 편을 만들고 싶어서 저리 안달복달 하나 싶은 생각이 들고. 오빠는 더 미치광이가 되어가니.. 7월까지 더 두고 볼 것도 없이 당장 떼어내야겠다 싶어요


솔직히 저희 오빠가 모범생으로 자랐고.. 인서울 대학 들어가서 번듯한 루트를 타다가 몸이 안 좋아져서 몸도 마음도 아프게 됐어요. 


동기들은 현재 다들 평범하게 잘 지내는 데 오빠는 그 루트를 벗어나게 돼서 그런지.. 직장도 제대로 다닌적이 없고.. 혼자 글을 쓰고는 있는데 출판도 안되고..(글은 잘 씁니다..) 아무튼 직접 돈을 번 적이 거의 없습니다. 


현재 살고 있는 집은 어머지나 전세로 얻어주신 곳이고 가격은 1억 4천 정도. 가진건 그게 전부입니다. 명의는 어머니 명의이고 계약서는 어머니가 갖고 있구요.씀씀이가 큰 편은 아니라 생활비는 어머니가 매달 몇십씩 지원해주고 있구요. 저희 집 가세가 기울어서 가져갈 재산은 없습니다. 뭐 벗겨 먹을 게 있어서 이러는지.. 


가족이 채워주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 그랬나 싶어 미안하기도 하고.. 하.. 헤어지게 되면 나무라지 않고 잘 복돋아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요약하자면 


오빠가 3~4달 만난 여친에게 가스라이팅 당하고 있고 점점 미쳐가는 것 같습니다. 


말로는 재력가에 사업가라는데 .. 눈에 보이는 증거 없고. 옷차림.. 싼티남. 가슴 다 보이는 상의.. 돌핀팬츠 즐겨입음. 


여친은 오빠에게 사업시켜주겠다. 사탕 발림 하는데 눈에 보이는 증거는 하나도 없는 상태인데 결혼 하겠다고 합니다.


혼인신고 후에 이은혜 마냥 보험 사기라도 칠까 두렵습니다. 


제가 의심하고 저희 어머니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눈치이니 이제 저까지 사업 시켜주겠다 꼬시는중..




일단 내일 낮에 제 친구랑 친구 남자친구가 저희집에 오기로 했구요.


저희 집으로 오빠만 부르던지.. 연락 안 받으면 오빠 집에 가주기로 했습니다. 일단 여자 친구 먼저 내보내자고.. (터치 없이 말로만. 혹시나 폭행 했다고 드러누울까봐..)


비번은 엄마에게 들어서 알고 있어요.


바로 때어내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바로 저 여자친구와 안전하게 헤어질 수 있을까요..


너무 사랑하고 쟤를 위해 죽을 수도 있다..라고 까지 하는 상태이니 오빠가 난폭하게 나올까 걱정이기도 하고. 걱정이 많네요.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대처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혹시라도 저희 오빠나 가족에게 피해 입을 일은 없을까요? 보이스 피싱 업체와 연관있는 사람은 아닌가 걱정도 됩니다.. 지혜를 주세요.. ㅠ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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