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667592
처음 쓰는 글이 하필 와이프의 이상한 정황에 대한 것을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쓰게 되네요..
설마 저에게도 이런 일이 있을 지 몰랐습니다.
기본 전제 : 와이프는 체육관에서 수영 강습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화요일(19일) 새벽 03시 30분에 와이프가 집으로 왔습니다.
월요일 저녁에 '저녁 약속이 있으니 저녁은 먼저 먹어'라면서 수영장 모임이라고 하더군요.
제가 먼저 자다 화요일 1시 반에 깨서, 2시부터 계속 전화를 해도 1시간 넘게 안 받다가 3시가 넘어서 받길래
어디냐고 했더니 집에서 차로 5분 정도 떨어진 24시간 운영하는 커피숍이라고 하더군요.
택시 잡았다고 곧 집에 들어온다고 했죠.
3시 반에 집에 와서 옷방에 들어가더니 10분이 넘게 안나와서
문을 열면서 '뭐해?'라니, 톡을 하고 있던데, 톡 하던 걸 바로 숨기더군요.
나 :누구길래?
집사람 : 아까 모인 수영장 언니들이야..
나 : 그럼 톡 보자
집사람 : 안된다
나 : 보자
집사람 : 나도 자기 핸드폰 안보는 데 안 보여줄거다..
라고 실갱이 하면서 끝내 폰은 안 보여줘서
제가 추궁을 오래 했습니다.
모임 끝나고 집에 잘 들어갔냐고 하는 정도의 인사는 톡 5분도 안 걸린다.
(보통 집에 잘 도착했는지 안부 물으면 간단하게 대답하고 말지 않나요?)
그런데, '10분이 넘게 톡을 하는 건 다른 게 있다. 남자가 분명하지 않느냐!'
그렇게 따지니 결국 남자랑 톡을 했다고 하면서
별 얘기는 아니고 집에 잘 들어갔는지 톡이 와서 대답하는 중이었다..고 얼버무렸습니다.
제가 문 열 때부터 엄청 당황을 하더니, 어찌할 바를 모르고 폰 안 보여주고 주머니에 넣으려는 시늉까지...
(근데도 큰 소리를...)
별 사이 아니고 단지 수영장에서 같이 수영하는 사람이라면서 어떻게 유부녀랑 새벽 3시까지 톡을 하지?
(나중에 결국은 )그 사람도 유부남이라고 하더군요.
계속 얘기 하다 보니 결국은 집사람이 하는 말이
'나도 그 사람이 날 좋아하는 걸 알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어찌 이런 얘기를 나에게 할 수 있는지...)
정말 아무 사이 아니고, 잘 들어갔는지 안부를 묻는 톡을 못 보여준다는게 더 이해가 안됩니다.
(그렇게 새벽까지 톡을 할 정도면 한참 불타는 때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가만 생각해보면, 지지난 토요일에도 아침 수영을 언니들과 간다고 오전 6시에 집 나가서 오후 8시에 집에 왔구요.
(자기 말로는 오전 수영 마치고 다른 언니 만나서 오후 수영하고 밥 먹었다네요)
그 전에도 평일에 직장다니는 동창여자친구 만난다고 새벽 2시에 들어오기도 했죠.
(여자 동창 직장은 집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 정도 되네요 )
아무 사이 아니라고 하는 데...
이거 믿어도 되나요?
믿으려고 해도 자꾸 딴 생각이 나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듭니다...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세요?
(부끄러운 일이라, 의견 듣고 나서 며칠 뒤 지울 생각입니다)
알면서 물어보는 심리
떳떳하면 구글 타임라인 보여달라구 하세요....
저도 수영장 다니는 와이프입니다만..사실..수영장서 만난 사람들과 사적으로 모임하는 건 이해가 안 되는 1인이라;; 원래 아시던 분들끼리 같이 다니시는 건가요? 운동만 하고 오면 두 시간이 채 안 걸리는 운동이라;;
@닉네임짱 휴..저도 오전 강습인데.. 집오면 할 일이 천진데..ㅜ.ㅜ 체력이 즇으신건가 ㅜ.ㅜ 제가 저질체력인겐가... 여자분들끼리도 연락처 공유는 쉽지 않던데.. 수영장마다 분위기가 다른가보내요. 저 다니는 곳은 칼같이 슝 사라지는 사람들뿐이라;;
수영장 좋지.. 어디든 씻고와도 변명하기좋고
여자인데요... 백퍼 심적으로 바람 들었습니다. 수영 바로 그만두게 하고 삼자대면 하든지 강력하게 나가세요. 더 선 넘기 전에요. 전 20년된 선배오빠 카톡하면 신랑에게 다 알려줘요. 카톡 내용이요~ 오해하지 말라고. 게다가 솔직히 신랑보다 더 오래된 사람임에도 연락 거의 안합니다. 내 신랑이 더 소중해서 기분 나쁠까봐요~
그런데 나를 좋아하는 유부남이랑?? 어이가...... 너무 글쓴님 무시하는것 같은데 어이 상실이에요
했네 했어
혹시 지역이 어디십니까?
지금 저희 수영장도 같은반 2명이 그러는데 혹시나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