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게 실시간 커뮤니티 인기글
보배드림 (417072)  썸네일on   다크모드 on
닉네임짱.. | 23/09/21 19:36 | 추천 23 | 조회 2911

처음 쓰는 글이 하필...와이프 얘기네요... +187 [35]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667592

처음 쓰는 글이 하필 와이프의 이상한 정황에 대한 것을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쓰게 되네요..
설마 저에게도 이런 일이 있을 지 몰랐습니다.
 
기본 전제 : 와이프는  체육관에서 수영 강습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화요일(19일) 새벽 03시 30분에 와이프가 집으로 왔습니다.
월요일 저녁에 '저녁 약속이 있으니 저녁은 먼저 먹어'라면서 수영장 모임이라고 하더군요.
제가 먼저 자다 화요일 1시 반에 깨서, 2시부터 계속 전화를 해도 1시간 넘게 안 받다가 3시가 넘어서 받길래
어디냐고 했더니 집에서 차로 5분 정도  떨어진 24시간 운영하는 커피숍이라고 하더군요.
택시 잡았다고 곧 집에 들어온다고 했죠.

3시 반에 집에 와서 옷방에 들어가더니 10분이 넘게 안나와서
문을 열면서 '뭐해?'라니, 톡을 하고 있던데, 톡 하던 걸 바로 숨기더군요.
나 :누구길래?
집사람 :  아까 모인 수영장 언니들이야..
나 : 그럼 톡 보자
집사람 : 안된다
나 : 보자
집사람 : 나도 자기 핸드폰 안보는 데 안 보여줄거다..
라고 실갱이 하면서 끝내 폰은 안 보여줘서
제가 추궁을 오래 했습니다.
모임 끝나고 집에 잘 들어갔냐고 하는 정도의 인사는 톡 5분도 안 걸린다.
(보통 집에 잘 도착했는지 안부 물으면 간단하게 대답하고 말지 않나요?)
그런데, '10분이 넘게 톡을 하는 건 다른 게 있다. 남자가 분명하지 않느냐!'
그렇게 따지니 결국 남자랑 톡을 했다고 하면서
별 얘기는 아니고 집에 잘 들어갔는지 톡이 와서 대답하는 중이었다..고 얼버무렸습니다.
제가 문 열 때부터 엄청 당황을 하더니, 어찌할 바를 모르고 폰 안 보여주고 주머니에 넣으려는 시늉까지...
(근데도 큰 소리를...)

별 사이 아니고 단지 수영장에서 같이 수영하는 사람이라면서 어떻게 유부녀랑 새벽 3시까지 톡을 하지?
(나중에 결국은 )그 사람도 유부남이라고 하더군요.
계속 얘기 하다 보니 결국은 집사람이 하는 말이 
'나도 그 사람이 날 좋아하는 걸 알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어찌 이런 얘기를 나에게 할 수 있는지...)

정말 아무 사이 아니고, 잘 들어갔는지 안부를 묻는 톡을 못 보여준다는게 더 이해가 안됩니다.
(그렇게 새벽까지 톡을 할 정도면 한참 불타는 때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가만 생각해보면, 지지난 토요일에도 아침 수영을 언니들과 간다고 오전 6시에 집 나가서 오후 8시에 집에 왔구요. 
(자기 말로는 오전 수영 마치고 다른 언니 만나서 오후 수영하고  밥 먹었다네요)
그 전에도 평일에 직장다니는 동창여자친구 만난다고 새벽 2시에 들어오기도 했죠.
(여자 동창 직장은 집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 정도 되네요 )
 
아무 사이 아니라고 하는 데...
이거 믿어도 되나요?
믿으려고 해도 자꾸 딴 생각이 나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듭니다...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세요?
(부끄러운 일이라, 의견 듣고 나서 며칠 뒤 지울 생각입니다)
[신고하기]

댓글(23)

1 2

이전글 목록 다음글

12 3 4 5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