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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바루.. | 20/02/19 16:14 | 추천 87 | 조회 4751

김성근은 정말 최악의 감독인가? (포텐간 칼럼에 대한 반박) +383 [17]

에펨코리아 원문링크 https://m.fmkorea.com/best/2728607285

먼저 저는 노리타가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김성근도 씹새끼고 조원우도 씹새끼입니다. 편의상 반어 사용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기본기

육성 좆까

근성과 노력 타령

희생 강요

내로남불

괴상한 야구관

야알못

독재

피해망상

빼애액 - Fa

뒤쳐진 야구관

부상 은폐

괴상한 규제

이게 포텐간 칼럼에서 제시한 김성근이 병신같은 이유인데, 몇개는 맞고 몇개는 틀렸다. 먼저 김성근의 병신짓부터 알아보자.

혹사

1582090482546.JPEG 김성근은 정말 최악의 감독인가? (포텐간 칼럼에 대한 반박)

누구나 잘 안다. 김성근이 있던 자리에는 풀 한포기 자라지 않는다는 말도 맞고 혹사 전문 감독인것도 맞다.

다만 지금의 잣대로 과거를 평가하면 오류가 생길 수 있다.

관리야구? 94년에 처음 생겼다. 그때 태평양이 처음 관리야구를 해낸거고 그때 전까지는 혹사는 기본 패시브였다. 간단하다. 잘하니까 많이 시킨거다. 그때는 감독직은 파리 목숨이였다. 우승 못하면 바로 잘리니 성적을 내야하고, 성적을 내려면 잘하는 애를 많이 써야하며, 결국 이것이 혹사로 이어진 것이다.

물론 한화시절의 김성근은 개병신이 맞다. 왜 병신이였냐면 이 아저씨의 야구 가치관은 90년대인데, 야구는 10년대였기 때문이다.?

당장 우승 감독을 다 읊어보자. 혹사로부터 자유로운 감독이 한명이라도 있는가? 과거 기록을 왜 못 깨는지 아는가? 지금은 과거 기록처럼 던지게 하면 매장당하기 때문이다. 장명부의 400이닝도 최동원의 한국시리즈도 염종석의 신인 17승도 선동열도 야구팬들이 아는 모든 레전드들과 감독들 중 혹사로부터 자유로운 감독은 없다.

혹사가 정당하다는 것이 아니다. 그때는 지금과 달랐다라는 것이다. 김인식도 김성근도 모두.


야구관이 괴상했는가?
1582091360115.JPEG 김성근은 정말 최악의 감독인가? (포텐간 칼럼에 대한 반박)


유명한 오대산 극기훈련이다.

이것은 병신짓이 맞다. 그리고 김성근 본인도 Sk시절 인정했다.

" 부상자가 많으면 시즌중에 큰 어려움이 생긴다. 오대산 전지훈련같은 것은 다시는 하지 않는다 " 고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이외에도 삼성에서 괴랄한 짓거리를 많이 했고 이건 세이콘이 틀딱이라는 증거다. 극기훈련도 기강잡기도 다 옛날 산물이 아닌가? 1960년대 선수시절에 배운건 이런거밖에 없고 지도자에서부터 배운건 이런 올드문화뿐이니 미친짓은 많다. 늙은 가치관이 썩어 문드러진 것이라고 보는게 맞다. 원래 칼럼에서 서술한 규율, 규정, 야구관, 희생 강요 모두 여기에 속한다.

육성을 못하는 감독인가?

1582092508164.JPEG 김성근은 정말 최악의 감독인가? (포텐간 칼럼에 대한 반박)

육성에 소질이 없는 감독은 맞고, 노장 선호도가 높은 감독도 맞다. 다만 저 칼럼에서 쓴 것 만큼 병신은 아니다.

돌글러브 소리를 듣던 최정을 일본에 데려가서 3루에 안착시켰고 양타였던 최정을 우타로 의논 후 전향시켰다.

또한 신인이였던 김광현을 중용하며 20승 투수의 대항마로 한국시리즈에 내보내며 터닝포인트를 만들어주었다. 지금으로 보면 한국시리즈 린드블럼 상대로 이승호를 선발로 낸 거와 일치하다. 김광현이 터질 유망주? 터질 유망주는 전 세계 그 누구도 없다.?이건 필자가 롯데 팬이라서 더더욱 잘 안다.?

박경완도 키운건 조범현이지만 결국 당시 왕따당하던 박경완을 쓴것도 김성근이고, 김강민을 온갖 쌍욕 쳐먹으면서 중견수에 둔것도 김성근이다. 박재상 송은범 박정권 등도 김성근이 오고서야 중용되었다.

신인을 못 키우는 건 맞지만 신인을 배척하지는 않았다. 저 칼럼에서 써내려간 만큼 신인을 망치는 감독이 아니였다는 소리다.


정말 병신같은 감독인가?

이 칼럼을 쓰게 된 메인이다. 크게 김성근은 병신 (두 태 삼) 명장 (쌍 엘 슼) 개병신 (칰 고) 로 나뉜다.?

김성근이 고평가받는 이유는 쌍 엘 슼 시절 때문이고 저평가받는 이유는 칰 고 시절 때문이다. 사실 한 짓을 보면 저평가 당해도 싸다. 그러나 쌍 엘 슼 시절의 김성근까지 폄하하려고 들면 안된다는 것이다.

쌍방울 시절 김원형과 박성기의 부진, 전천후였던 오봉옥과 김현욱, 김기덕. 제대로 된 선발은 당시 성영재 하나였고 김성근이 김현욱을 혹사한것도 맞다. 다만 당시 담장을 늘리는 등의 투수 친화 구장을 만들려고 노력해 타선 위주의 쌍방울을 개편하려고 노력한 것도 맞다.

실제로 담장을 늘렸고 언더핸드 위주의 팀을 상향시키기 위해 마운드 높이를 낮추기도 했다.

마운드 높이는 개지랄한것 때문에 폄훼되기도 한다. 이건 김성근이 병신인게 맞다.

많은 사람들이 1997년의 김성근의 성적은 돈 때문이고 감독이 잘한게 아니라 선수들이 잘 한 거라고 얘기한다.
그럼 씨발 18년 롯데는 왜 7위에 쳐박혀 있었냐?
오현택 (홀드 1위) 손승락 (세이브 2위) 전준우 (안타 1위, 타율 6위, WAR 4위, WRC+ 7위, 득점 1위) 이대호 (홈런 6위, 안타 2위, 득점 5위, 타점 2위) 손아섭 (안타 3위)
팀 페이롤 1위, 2위 기아와 10억원 이상 차이.

그들의 논리라면 18년 롯데는 통합우승을 했어야 맞다.

또한 LG시절 신윤호를 혹사한것도 맞지만, 당시의 신윤호는 욕을 이빠이 먹던 선수였다. 90년대 중후반부터 수도 없이 숙소를 이탈하고 여자 문제가 터졌으며 구단에서는 방출도 고려하고 있었던 걸 김성근이 중용한 것이다.

물론 혹사는 잘못했다. 그 어떤 경우에도 혹사는 정당화될 수 없지만 곧 방출될 선수를 김성근이 잘 써먹은것도 맞다는 것이다. 덕분에 신윤호는 그 이후로 7년이나 연봉을 더 받을 수 있었다.?심지어 최저연봉도 아니였고 말이다.

그리고 LG 프런트는 김성근을 싫어했고 이것이 2002년의 주된 경질 이유이다. 신바람 야구를 내세우던 LG의 팀컬러와 김성근의 극단적 스몰볼이 상이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성근은 2001년 감독대행 직후 양준혁을 놓치고, 고영민을 거르고 실업야구 선수를 뽑는 등의 막장짓으로 김성근에 대한 지원을 삭감했다.

또한 SK 시절의 김성근은 명장이 맞다.

많은 사람들이 최정과 김광현, 정근우는 이미 입증되어 있었다고 말한다.

다시 한번 말하는데 포텐이 터진 유망주는 있어도 터질 유망주는 없다.

김광현이 세계 청소년 선수권에서 MVP를 받았다고 해도 터질 가능성이 있는 유망주지 터질 유망주가 아니다.

서준원의 2017년 세계 청소년 선수권 기록을 보자

vs 호주
7이닝 2피안타 1자책점 1승
vs 쿠바
5이닝 4실점(3자책) 2승

그렇다면 서준원도 최소 4점대 방어율은 기록해야 그들의 논리에 부합하는것이 아닌가? 이 대회에서 4할에 근접한 예진원은 지금 키움의 주전인가?

터질 유망주는 절대로 없다.

그 누구도 2007년에 SK의 우승을 생각하지 못했다. 프로야구 최초로 4연승 우승이라는 기적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다. 2008년도, 2010년도 김성근의 업적이 맞다.


결론은 까기 위해 업적을 폄훼하지 말라는 것이다.
김성근이 혹사로 팀을 말아먹은것도 사실이고, 2군이 황폐해진 것도 사실이나 말도 안 되는 논리로 감독의 업적을 까면 안 된다. 업적은 업적이고, 잘못은 잘못이며, 김성근은 개새끼다. 동일 선상에 두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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