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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부장.. | 19/10/17 12:43 | 추천 35

가난한데 애낳는건 죄가 맞다 +541 [28]

원문링크 https://www.ilbe.com/11206578341


 

가난한데 애낳는건 죄가 맞다

 

결론:현시대에 가난하면서 애를 낳는건 하나의 불행한 생명을 탄생시키는 짓에 불과하다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의식주 조건 이상부터는

 

결국 상대적인 결핍감이 불행의 원인이 된다

 

나는 못하고 못입고 못먹는걸 쟤는 다 하고 다 입고 다 먹네? 라는 비교가 시작되면서

 

열등감을 느끼고

 

자신의 삶이 불행한 삶이라고 생각하게 되는거임

 

굳이 쟤가 하고 입고 먹는걸 따라하지 않아도 생존에 어려움은 없지만 욕구와 불만족성이라는게 생겨버리고

 

욕구가 해결되지 못하고 불만족스러운 상태가 지속되다보면

 

필연적으로 불행감을 느끼고 자신의 삶을 비관하게 될 수밖에 없다

 

옛날이야 가난한 부류, 부유한 부류끼리 살아가는 사회가 달라서

 

마치 우물안 개구리처럼 자신이 속한 환경이 세상의 표준인 줄 알고 

 

그 환경속에서 잘되면 마치 세상에서 잘난사람축에 속해진 것 같고

 

비교대상이 고만고만한 수준이고 적다보니까 삶의 만족도 커트라인이 낮았는데

 

이제는 아님 ㅋ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모든 계층이 삶이 공유되는 시대임

 

옛날에야 삼시세끼 다 먹고 사는것만으로도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이라고 느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시대가 달라서 아무리 "굶어봐야 정신차리지" 같은 소릴 해대도 의미가 없어

 

이미 시대의 흐름에 따라 사람들의 "행복 영점"은 

 

생존이 아닌 생존 너머의 가치에 맞춰져 있기때문 이건 현대 사람들이 배가 불러서도 아니고

 

그만큼 인류사회가 발전함에 따른 섭리적인 현상임

 

아기때 분유만 먹고 살았으니 커서도 분유만 먹고 살수가 없는것, 

 

성인이 분유만 먹고 못산다고 말할때 아기때를 생각하라며 배가 불렀다고 지적할 수 없는것과 같은 이치임

 

그래서 가난하면 아이를 낳지 말아야한다는 게

 

옛날처럼 내 시야에 들어오는 세상이 내가 사는 동네, 내가 만나는 친구, 선생님, 동네 어른들, 우리 가족에

 

국한되지가 않아 ㅋ

 

아무리 어린아이라도 스마트폰만 켜면 내 위, 아래의 모든 계층들의 삶을 엿볼수가 있고 자신의 객관적인 형편와

 

수준을 알게됨 

 

엄마가 생일날에만 돈까스 사준다고 '돈까스는 아무떄나 못 먹는 음식' 이라고만 굳게 믿고 살며, 

 

어쩌다 간혹 돈까스를 매일같이 먹는 부자를 보더라도 '저런 사람이 흔치는 않지.' 하며

 

넘어가고 말았던, 그리고 다시 생일날에 돈까스를 먹고 행복감을 느끼던 옛시대와 달리

 

지금은 돈까스를 매일같이 먹을수 있는 사람들이 세상에 너무 많다는 걸 내가 원치 않아도 알 수 있는 시대임

 

옛날과 다르게 지금은 각종 정보매체를 통해 내 윗계층이 영위하는 모든 삶을 엿보면서 동시에

 

몰랐어도 살아갔을 '돈이 있으면 누릴 수 있는 더 즐겁고 재밌고 새로운 가치들' 에 대한 끊임없는 욕구가 생성됨

 

뒤질때 되서 아쉬움만 남고 끝날, 결국 평생 닿지 못할 욕구들에 가둬져서 

 

결핍감과 불만족감, 아쉬움에 쩌들어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것이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아이의 운명이다

 

옛날이 덜 했다곤 하지만 옛날조차도 비싼옷 입고 좋은데 사는 친구들 보면 부럽고 내가 초라해지는 기분을 느끼곤 했다

 

헌데 지금같은 시대에서는 옛날과 비교도 할 수 없는 박탈감과 결핍감을 느끼게 된다 지금은 이게 아주 어릴때부터 느껴진다는거야

 

옛날과 다르게 지금은

 

끊임없이 생겨나는 새롭고 다양한 욕구에 지배  당할수밖에 없는 시대야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너무 넓어진거지

 

그러나 내 현실로 돌아오면 도저히 나에게 유발되는 모든 욕구들의

 

반도 해소 못하고 산다는걸 알게돼

 

부모로서 아무리  가난한 형편에서 최선을 다해도

 

내 아이가 컴퓨터로, 스마트폰으로, 밖에서 보고 듣는 모든 것들을 통해

 

느끼는 결핍감과 박탈감, 부러움, 질투, 이에따른 불행감을 10%도 해결해주지 못하는것이 팩트임

 

옛날에 그런거 없이도 살았다, 안하고 살았다 같은 소리따위는 의미가 없음

 

더이상 삶의 가치가 생존의 여유도에 초점이 맞춰져있는 시대가 아님 지금은 굶어죽는 사람이 있을수가 없는 시대고

 

문화/예술/오락/여가 등의 영역에서 삶의 가치를 추구하는 시대임 이제는 저 요소들만이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음

 

글 쓰다보니 자꾸 같은말 반복하는것같고 어떻게 끝내야될지 모르겠노 시발 암튼 가난하면 애 낳는건 

 

애한테 죄 짓는거고 하나의 불행한 생명을 탄생 시키는 것밖에 안되는 일이라는걸 명심했으면 좋겠다

 

그럼 가뜩이나  저출산 시대에 애 낳지 말라고하면 나라 망할텐데 어쩌냐고?

 

불행한 생명들이 끊임없이 탄생해야 지탱이 되는 나라는 차라리 사라지는게 낫다 ㅋ 

 

나라 따위가 뭐라고

 

애꿎은 생명들이 갑자기 100년짜리 시련을 부여받으며 세상에 태어나야 하냐? 그래서 나라가 뭘 해줄건데? ㅋㅋ

 

애초에 눈 떠보니 있을 뿐이었던, 오롯이 나를 위해서 건국한것도 내가 전생에 은혜를 입은것도 아닌 이놈의 나라에

 

왜 애국심이라는게 생겨야하고 왜 위하는 마음이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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