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10명이 태어나면 이 중 3명은 첫번째 생일을 보기도 전에 죽었고
절반은 10살이 되기전에 죽는게 일상 다반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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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당시에도 이러한 일을 막기위해 노력한 사람들이 있었다.
바로 성직자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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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직자들은 병에 걸린 사람들에게
' 여러분 ! 세례를 받으세요 ! 병이 낫도록 기도하세요 ! ' 하면서 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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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에 걸린 이유는 신을 믿지 않아서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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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직자들의 말에
사람들은 더 열심히 기도를 하고 세례를 받았다.
그 결과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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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의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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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기도해도 병이 낫질 않는데 .. 대체 그놈의 신이 어디있단 말이요 ! '
라고 떠들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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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옷 입은 사람들한테 끌려가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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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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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병에 낫지않는건 기도가 부족해서였군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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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서
눈탱이밤탱이가 된 얼굴로 싱글벙글 웃으며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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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사람들은 돌아오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의료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것은 물론,
이 시스템을 지적하는 사람은 마녀사냥을 당하거나 종교재판을 받아 처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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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질병의 원인이 뭔지 파악하지 못하는 것이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질병으로 죽는 상황속에서,
몇몇 과학자들은 인류의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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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질병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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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를 질병으로부터 구원하기 위한 노력은
예방과 치료, 크게 두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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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에서 예방법이 더 빨리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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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예방접종은 천연두를 연구하던 의학자인 에드워드 제너에 의해서 시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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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천연두의 치료법으로 알려진 '인두법' 은 인도에서 유래된 방식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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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두에 걸린 인간의 고름을 짜서
인간에게 주입하는 것이 바로 인두법이다.
하지만 별로 효과가 없었고,
여전히 천연두는 치사율 30%의 무서운 질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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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치료법이 없을까.. 하며 고심하던 에드워드 제너는
우연히 신기한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천연두로 사람들이 엄청나게 죽어나가던 시점에
이상하게 소를 키우는 농부들 중에는 천연두로 죽는 사람이 거의 없었던 것이다
' 저두 몰라유, 돌 굴러가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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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농부들이 그 이유를 알리가 없으니,
에드워드 제너는 농부들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재밌는 사실을 발견했다.
인간 천연두에 걸리지 않은 모든 농부들은 이전에
천연두에 걸린 소에게서 한번씩 전염이 된 적이 있었던 것이다.
' 그래 ! 이유는 모르겠지만,
소가 걸린 천연두에 전염된적이 있던 사람은
인간 천연두에 쉽게 전염이 되지 않는구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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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제너는 이 사실을 알고,
천연두에 걸린 소에서 고름을 짜내 이를 사람의 몸에 주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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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실험도 거치지 않고 바로 인간에게 투입된 것이라 위험요소는 있었지만,
그래도 이 시도는 성공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천연두로부터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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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법은 이후 '인두법' 을 대체하는 제너의 '우두법' 으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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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당시 종교계에서는
소의 고름을 사람에게 주입한다는게 말이 되냐며 에드워드 제너를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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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삽화를 올려
'에드워드 제너에게 소의 고름을 주입받으면 소가 된다'
라면서 우두법을 깎아내렸다.
하지만 각종 종교계의 공격에도
제너는 자신의 우두법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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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는 우두법을 통해 얻은 명성과 부를 사용하여
환자들에게 평생동안 단 한푼의 돈도 받지않고 우두법을 보급하기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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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의 노력으로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구원받았지만
정작 근본적인 문제, 예방접종의 원리와 원인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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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는 원리보다는
자신의 경험에 근거한 예방법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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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예방접종의 원인이 밝혀진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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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가 예방접종을 최초로 시행한 후
거의 100년의 시간이 흐른 후였다.
이 원리를 밝혀낸 사람은 바로 '루이 파스퇴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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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퇴르는 자신의 실험을 통해서
독성이 약한 질병을 미리 사람에게 주입하면
사람에게 면역체가 형성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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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파스퇴르의 발견으로 인해
인류는 소아마비, 볼거리, 홍역 등 다양한 질병들에 대처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병을 직접적으로 치료하거나,
병을 일으키는 균을 억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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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파울 에를리히는 당시 매독을 연구하던 학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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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 사람들은 매독을 치료하기 위해서 수은을 사용했는데
수은은 효과가 미미하고 부작용은 매우 많다는 문제점이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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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를리히는 매독 치료제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실험을 감행했고
606번의 시행착오와 실험 끝에,
매독 치료제를 개발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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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를리히는 606번의 실험을 하여 만들어낸 약이라 하여
이름을 '살바르산 606호' 라고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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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초로 화학요법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감격적인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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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살바르산 606호 는 다량의 비소를 이용해 만들어진 치료제인데
비소는 인간에게 해롭기로 유명한 성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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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량의 비소를 화합한 살바르산은 매독 치료에 강했지만
반대로 인체의 타격에도 너무나 강한 성분이었고
매독환자를 치료시키고 나면 그 환자가 비소의 중독으로 구토와 설사를 하며 골골거리거나
심한경우 경련이나 혼수상태에 빠져버리는 것이다
이건 뭐 ...
환자를 매독으로 고통받게 하거나
비소의 중독으로 고통받게 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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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치료제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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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이 시기에 치료제로 개발된 항생물질들은 인간에게 유해했고 너무 강했다.
인간에게 더욱 최적화되어 덜 유해한 항생물질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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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미생물, 병균을 억제할 수 있는 탁월한 항생물질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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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한 학자가 인류 역사의 중대한 발견을 하게되는데
알렉산더 플레밍은 미생물을 연구하던 미생물 학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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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페트리접시를 사용하여 미생물을 관찰하고 이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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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밍이 유독 많은 관심을 보였던 분야는
미생물을 억제하는 성분이었다.
그리고 플레밍이 있던 실험실 아래층에는
라투슈라는 학자가 곰팡이를 연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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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플레밍은 평소처럼 포도상구균을 배양하기 위해
밖에다 배양기를 내놓고 휴가를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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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휴가를 다녀온 플레밍은 포도상구균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배양기에 곰팡이가 껴있는 것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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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 광경을 누군가 봤다면
' 재수없게 곰팡이가 배양을 망쳤군 ' 이라고 생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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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플레밍은 생각했다.
플레밍은 곰팡이에 항균작용을 하는 성분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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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곰팡이를 이용하여 항균을 연구하기로 마음먹는다.
이후 플레밍은 연구를 거듭하여
곰팡이에 항균작용을 하는 성분이 있다는걸 증명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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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바로 이를 이용하여 토끼를 통해 실험하였고,
그 결과 이 곰팡이는 포도상구균 이외의 다른 세균에도
항균작용을 보인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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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 이 곰팡이 성분은 다른 항생물질과 다르게
인간의 백혈구에도 해를 끼치지 않는 성분이었다.
인간에게 최적화된, 인간에게 덜 해로우면서도 항균을 해내는 성분,
'페니실린' 의 발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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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에 페니실린의 항균작용 지속시간과
곰팡이를 바로 인간에게 투입할 수 없기에
순수한 페니실린을 추출하고 약으로서 정제하는 문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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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밍은 한번 좌절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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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밍의 페니실린 연구를 보고 관심을 가진
옥스퍼드 대학의 체인과 플로리의 도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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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페니실린 결정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하고
또한 페니실린을 발견한 플레밍과
페니실린 상용화에 큰 공로를 세운 플로리와 체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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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이 함께 노벨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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