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랑 헤어졌다.txt +14

내가 28살, 여친이 33살 부터 만났는데 미친년이 연애 초반엔

"결혼하면 여자가 손해다"

"자긴 애 낳고 커리어 망치기 싫다" 등등

결혼에 굉장히 부정적으로 말 하길래 그냥 존중 했음

그땐 페미라는 단어가 생소할때임

연애 6년 했고 여친이 37살 정도 부터 뜬금포로 애기들보면 이쁘다고 유독 난리치더라?

근데 이때 눈치챔ㅋㅋㅋㅋㅋ

이년이 예전에 살던 집에서 층간소음으로 존나 시달렸거든?

애기에 애자만 들어도 싫어했음ㅋㅋㅋㅋㅋ

근데 솔찍히 나는 이별각 잡고 있었음

게이들은 모를꺼다

33까지도 사람에 따라서 여자가 봐줄만해

근데 30대 중반 꺾이지? 진짜 쉰내 난다

향수로 가릴 수 없는 뭔가 그런 냄새가 나ㅋㅋㅋ

이제 주름도 화장으로 잘 안가려지고 팔지주름은 기본 옵션에..

몽말인지 알지?

이런데 씨발 여자로 계속 느끼긴 힘들지

특히나 출산에 대한 걱정이 컸고 그래서 이별각 잡음

난 애를 진심으로 낳고 싶었거든

괜히 결혼해서 낳을 수 있을지 말지 모르는걸 도박하고 싶지 않았음

솔까 씨발 나도 어린 나이는 아니지만 40살 다되서 애를 낳는게 힘들잖아

아무튼 저번주에 여친이 결국 참다참다 결혼하고 싶다는 얘기를 대놓고 했고 나는 거절했음 난 결혼 생각 없다고 말함

사실 속마음은 뭘없어 씨발ㅋㅋㅋ

나도 얘 만나면서 아다도 때고 연애 스킬도 늘었겠다 어린년 후려서 결혼해야지ㅋㅋㅋ

진짜 미안하긴 한데 결혼을 동정으론 할 수 없지 않겠노?

긴글 읽어줘서 고맙다

그리고 거절하고 일주일째 연락 안하는데 그냥 끝임?

헤어지자고 따로 말해야되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