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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대의 대한민국을 사람으로 비유하자면
나이 60정도 먹고 사회에서 은퇴하고 인생 마지막을 달리는 노인이라 봐야함
성장호르몬은 이미 수 십년전에 끊기고
노화가 시작되며 늙어간지 수 십년이 지나다보니
새로운걸 배우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거 자체가 귀찮아지는거고
20, 30대 기운넘치고 팔팔했던 과거의 영광에 취해
"그때는 내가 진짜 잘나갔는데..."
이런 소리 입에 달고 사는거랑 똑같다 보면됨
그에비에 동남아 국가들은
이제 10대 후반, 20대 초의 젊은이라 봐야함
혈기왕성한 기운으로 뭐든 도전해볼 수 있고
새로운 것을 배우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거 자체가 삶의 활력인 시기임
더군다나 한국은 단순노동력 중심의 1, 2차 산업이 주를 이루던
60~90년대에 농업 공업 제조업 수출업 같은 아날로그 산업으로
구 시대에 성장을 했던 나라인데
이이반해 동남아 놈들은 3, 4차 첨단 산업시대에
개도국 반열에 오르며 지도자만 잘 만나고 국민들이 마음만 먹으면
한국보다 더 눈부신 성장을 하는게 가능한 시대임
개인적으로 한국이 더 이상 답이 없다 느낀 이유가 뭐냐면
작년에 잼버리, 부산엑스포 유치실패만 보더라도
전세계 청소년들 불러다 야영 즐기게하는 국제적 행사를
"젊어서는 사서 고생도 한다는데" 이런 안일한 마인드로 준비해서
결국엔 전세계 청소년들에게 한국이라는 나라 이미지를 나락수준으로 떨어뜨림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PT를 보는데 2030년 미래를 준비하는 국제행사에
나온지 10년도 넘은 유행가를 브금으로 깔지않나
투표인단 마음을 호도해야할 pt내용 자체도
무슨 2000년대 군대 정훈자료마냥
'6.25를 겪은 극빈국에서 이제는 세계에 도움을 주는 나라로 변했다'
이런 내용을 자신있게 pt하는데 진짜 아찔하다 느껴지더라
6.25 끝난지가 벌써 70년 전 일이고
자국민들도 공감하지 못할 내용을 외국인들에게 읍소하니
한국이라는 나라가 더 이상 국제사회에서 먹혀들지가 않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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