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게 실시간 커뮤니티 인기글
(1797147)  썸네일on   다크모드 on
BWV1067 | 24/05/03 11:28 | 추천 38

아이돌 연습생 하다보면 느끼는것들 +16

원문링크 https://www.ilbe.com/11530439389


캐스팅이든 오디션이든 해서 뽑힌 다음 연습생 하러 가보면 처음 놀라는게 

진짜 잘생기거나 예쁘다고 생각되는 애들은 의외로 드물고 

7 80% 정도가 뭐 저딴게 연예인지망생이라고...

라는 회의가 먼저 들어온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쎄 하다. 그냥 차갑다.

당장 내일에 대한 보장도 없기 때문에 분위기가 참을수없이 우울하다 

가끔 뭐가 어쩌니저쩌니 하면서 슥 구경하고 가는 40 50대 부터

영감 아저씨들이 하루에도 수도 없이 들락거린다 

누가 중요한 사람인지 알 길이 없기 때문에 첨보는 사람만 등장하면 아이들은 바싹 긴장한다

이미 연예인 된 듯 구는 컨셉 병신이 있는데 그런 애는 비웃음거리가 된다 


가보면 열댓명이 연습하고 있는데 두어달 사이에 절반이 나간다. 누가 누군지 알 겨를도 잘 없음 

너희들 곡 나왔다. 하면서 노래 들려주면 이게 ㄱ데모버젼이고 첨듣는 노래라 그런지

왠지 좆나 병신같다는 생각이 든다. 곡 하나 안무 하나에 일희일비 하며 하루에도 몇번씩

이러다 좆되는거 아니냐는 불안감이 엄습한다


나는 준비도 안돼있고 예고도 못들었는데 어느날 매니저 위에 팀장인지 실장인지가 와서 

"오늘부터 베충이는 같이 못하게 됐다. 특별히 못해서가 아니라 지금 준비하는 팀과

이미지가 맞지 않아서."

어쩌구저쩌구 하는데 첨엔 멍 하다가 옆에서 애들이 안타까운 눈으로 보면서

차마 말도 못걸고 움찔거리는 모습 보면

하 씨발... 하는 욕설과 함께 눈물이 터진다

애들이 와서 안아주고 어깨두드려주고 하는데 좆나 서럽다 진짜.

어안이 벙벙하고 그냥 다 죽여버리고 싶다 

그러다가 몇개월 후 같이 연습하던 애들이 데뷔 하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터질거같다

그러다가도 소리소문 없이 망해버리면 만감이 교차한다.

그래도 데뷔가 나은지. 아직 가능성 있는 연습생이 나은지 


보통 연습생을 한군데서만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나는 sm으로 시작해서 한 7 8군데 돌다가 마지막에 또 sm에 캐스팅 돼서 다시 들어갔다가 

도저히 못버티겠어서 군대로 추노함

제대하고 24살이 돼서 포기. 결국 연습생 생활 종료 
 
[신고하기]

댓글(0)

이전글 목록 다음글

12 3 4 5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