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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꽃향기.. | 24/05/22 11:58 | 추천 28

여친 만나서 아내 된 썰 +30

원문링크 https://www.ilbe.com/11532866667

평범하게 학업 마치고 인서울 공대에 입학함

나도 워낙 집돌이 였고, 옷 한번 사러 혼자 어디 버스타고 가거나 그런 성격이 아니여서 낯설은 대학에서 완전 쭈글이가 되었었다.

쭈뼛거리며 학식 먹으려 줄 서 있는데, 뒤에 누가 툭툭 치더라. 내 키가 176인데 키가 170쯤 되보이는 삐쩍 마르고 주근깨 많고 얼굴 하얀 여자애가

너 1학년이지 너 몇일 동안 밥 혼자 먹는거 봤다. 이러면서 자기도 혼자래 밥 같이 먹자더라. 

내가 고등학교를 남녀공학 나왔지만, 오랜 친구 대하듯이 날 대하는 그녀 행동에 오히려 내가 쭈뼛해 지더라. 

말이 많은 애 였고, 치아가 가지런 해서 보기좋았던 기억이 난다.얼굴 하얗고 화장도 하나도 안하고 누가봐도 그냥 애처럼 생겼더라.

난 IT 대 였고, 여자애는 간호대 였는데, 교양 한과목이 겹쳐서 날 본거 같더라

집이 여자애는 여주에 살았고, 난 경기도 광주였다.

강변역까지는 늘 같이 지하철 타고 같이 와야 됐고, 두 촌놈들이 서울 구경하느라 매일이 바빴던거 같다.

여자애는 화장술이 늘면서 점점 이뻐지는데 하루는 여자애 혼자 나 기다리는데 번호를 따였더라 근데 여자애가 자기 남친 있다고 했대

여자애가 나 만나고 나한테 그 얘기를 해주는데, 내가 남친이 있어????  이러니까 나 뚫어지게 쳐다보며 너.. 

우리 사귀는거 아니야? 이러는거야.   그래서 그날이 1일이 되었다.  처음으로 은반지로 커플링도 해봤다.

여자애 부모님은 여주에서 농사를 짓는다고 하셨고, 자기는 완전 늦둥이에 외동이라고 했다.

학기가 끝나갈 무렵 강변역에서 첫 키스를 했고 그날 집에 안 보냈다.

모텔에 키를 안 꼽으면 불이 안 들어오는 줄 몰라서 둘이 끙끙 대다가 카운터에서 아줌마 불렀던 기억이 난다.

여친은 다리와 골반이 무척이나 이뻤는데, 벗겨보니 어디 가서 헌팅해 오라면 사실 절대 못 꼬시는 와꾸 였다.

그간 야동에서 본 거 다해보고  다 시켜봤다

난 여친에게 늘 바지만 입혔고, 나랑 있을 때는 내 욕구대로 원하는걸 입혔다.

주로 후드티에 통 넓은 바지 입고 비니나 모자 쓰고 다녔다

첫 관계를 트고 나서

여친은 콘돔 낀게 너무나 징그럽다며

그냥 하자고 해서 콘돔은 안하게 되었다

1학년 여름 방학때 농활 핑계로 여친 집에 처음 가봤다.

부모님은 역시나 꽤나 나이가 드셨고 두분이 나를 골똘히 보시고 호구조사를 하시더니 오후에 동네 사람들을 데려와서

딸래미 남친 구경을 실컷 하게 해주시고 돼지 잡고 막걸리 먹고 기절하게 된다. 진짜 돼지 잡았다  나 왔다고

몇일 호사스럽게 놀면서 가족하고도 좀 편해졌고

사는 모양새도 보고 왔는데, 이 집이 여주 땅부자 라고 누가 그러더라. 그때 그게 뭔 지도 모르니까 한 귀로 듣고 흘렸지.

학교 1년 마치고 난 군대가고 여친도 따라서 반학기 휴학하고 별 별 자격증을 다 따더라. 스쿠버다이버 하고 제과제빵 운전면허

물론 여친은 면허 따고 운전을 해본 적이 없다. 

자기 딴에는 나하고 여행 다니고 싶었던거 같은데

대중교통타고 걸어다녔다

나 제대하고 여친 어머님이 16만 칼라 최신 핸드폰을 사주셨다. 그 당시는 최신이었다.

우리 엄마는 여친이 기다려 줬다고 금팔찌를 해주셨다.

내가 2학년였을 때 여친은 4학년이였다.

여친은 자취를 했고 자연스레 난 그 집에서 같이 살게 되었다.

양가 부모님이 반찬을 날라다 주셨다. 

여친 어머님이 겨울만 되면 꼭 내 잠바를 사주셨다.

여친이 자기 노트북 살 때 내것도 하나 사줘서 노트북으로 코딩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여친은 졸업하고 간호고시 붙고 인서울 대학병원에서 간호사로 취업을 하였다.

여친은 직장 근처로 전세집을 구했고 물론 나도 그집에

얹혀 살게 되었다

시간이 흘러 나도 졸업을 하고 중소기업 IT 회사에 취업을 하였다.

취업 직전 면허를 땄었고 여친 아버님이 취업 선물이라며 그랜져를 뽑고 차키를 주셨다.

그러면서 내 손을 꼬옥 잡으시는데......

차키를 받으면서 아 이거 받으면 딸래미 책임져야 할 거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더라....

여친 부모님은 나이가 드셔서 농사를 정리하는 중이셨고, 여주 시내에 여친 명의로 건물을 사주셨다

나 취업한 다음해에 아버님 건강이 많이 안 좋아져서 등 떠밀려 결혼하게 되었다.

우리 부모님은 반대했지만 한사코 사줘야 겠다면서 여친집에서 서울에 아파트를 사주셨다.

사실 우리집은 신혼집을 사줄 형편은 안됐거든

결혼 하던해에 아버님은 돌아가시고 2년뒤에 장모님도 돌아가셨다.

여친은 자기집에 재산 이런걸 원체 모르는 애였고 아버님과 장모님이 살아생전 집에 재산이 뭐 뭐가 있고를

결혼하기 전부터 토지가 뭐가 있고 동산이 뭐가 있고 나한테 세세하게 알려주셨다.

물론 나도 잘 몰라 제대로 못 알아 먹었지만,

두 분 다 돌아가시고 이것저것 정리를 하는데, 여주에 건물 팔아버리고 서울에 

4층짜리 건물을 샀고 요즘 경기가 안 좋아서 임대로 많이 낮춰져서 다행히 공실은 없다. 

난 첫 IT 회사를 17년 가까이 다니고 있고 아내도 첫 대학병원을 20년 가깝게 다니고 있다.

뭐 딱히 살면서 갖고 싶은 욕심 같은건 없었는데 루팡 만화 보다가 차가 너무 이뻐서 알아보니

그게 벤츠 지바겐이라는걸 알게 되었다.  물론 지금 그 지바겐을 갖고 있다.

처음으로 아내한테 갖고 싶은게 있다고 사달라고 한게 이게 처음인거 같다

데일리 출근은 E클래스로 하고 연비가 개똥망인 지바겐은 주말 나들이 용으로 타고 있다.

토지는 애진작에 다 정리했고 조금만 남겨놨는데, 임대료 안 받고 대신 농사 지어 주시는 분이

일정량의 쌀을 해마다 농사 지으면 택배로 보내주셔서 쌀은 따로 안 사먹는다.

집에 돈이 많으면 딴 짓 한다고 미국주식에 3억5천 박았는데 지금 1억에서 와리가리 하더라 

아내가 더는 사지 말래서 갖고 있는거만 보고있다

내가 써 놓고도 가만 보니 아내는 하늘에서 준 선물이 아닌가 싶다.

먼저 나한테 말 걸어..  먼저 사귀는거 아니냐고 해..  나 군대 간 사이 바람도 안 피워

돈 걱정 안하고 살게 해줘

여친 집에 내가 처음 갔을 때 여친 부모님 말이 딸이 살면서 남자를 사귄것도 처음이고

집에 이렇게 데려온것도 처음이라더라. 학교 갔다오면 늘 내 이름 말하면서 

내 얘기만 했다더라

내가 집안일 모르쇠 하는건 아닌데 난 사실 별로 하지도 않거든

다 아내가 한다. 도우미 아줌마 도움 받기는 하는데 다 아내가 알아서 한다. 

근데 모든 돈 관리는 내가 한다. 아내는 아직도 나한테 용돈 타 쓴다. 그게 편하다고 .. 난 용돈 없고 그냥 필요하면 쓴다  한달에 몇만원 안 쓸때도 있고 나이키 신상 운동화 나오면 사고 그런다

아내가 나한테는 늘 잘하지만 우리 부모님한테 참 잘해서 늘 고맙더라

내가 다른건 몰라도 장인 장모님 제사는 꼭 잘 챙긴다. 나 잠바 안산지 꽤 됐는데 오늘 따라 장모님 많이 보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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