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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미.. | 24/06/27 19:27 | 추천 28

19) 조선인 군인대우 일제시대 vs 대한강점기 +21

원문링크 https://www.ilbe.com/11537890054


일제시대
1922년 제주도에서 태어난 가네다 지로(金田 次?, 한국명 김경일)는 1943년에 징집되어 동남아 전선으로 파견을 가기 위해 평양에서 훈련을 받고 있었다.

1944년 휴가를 받은 가네다 지로는 평소 가지고 싶던 은제 오르골을 사기 위해 평양의 일본인 거주 구역에 들렸다.

그러나 길거리에서 세명의 일본인들과 시비가 붙었고, 말다툼을 하는 과정에서 가네다 지로가 조선계인걸 알아차린 일본인들은 그를 실컷 멸시했다.

결국 갖고 싶던 은제 오르골은 사지도 못하고 불쾌한 기분으로 휴가에 복귀한 가네다 지로는 식사시간에 '자네는 왜 이렇게 표정이 안 좋은가? 라고 묻는 고토 겐야(後藤 元也) 소좌의 질문에 휴가 때 겪었던 이야기를 모두 털어놓았다.

가네다 지로의 이야기를 들은 고토 겐야 소좌는 심각한 표정으로 식당을 빠져나가 어디론가 갔다.

잠시 뒤, 고토 겐야 소좌는 훈련대장인 토야마 히로키치(外山 ?吉) 중좌와 함께 돌아왔다.
"자네를 멸시한 자들에게 우리를 안내하게." 토야마 히로키치 중좌가 말했다. 

토야마 히로키치 중좌는 고토 겐야 소좌와 운전병 한명을 대동하고 가네다 지로와 함께 평양의 일본인 거주 구역으로 향했다.
일본인 거주 구역을 차로 돌아다닌지 불과 5분만에 가네다 지로를 멸시했던 일본인 세사람을 찾아냈다.

"자네들이 이 사병을 멸시했다던데 맞나?"
토야마 히로키치 중좌가 말했다.

"저 놈 조선 출신입니다. 불량하게 대들기에 몇마디 해줬죠."
일본인 무리 중 한사람이 으스대듯 말했다.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토야마 히로키치 중좌는 허리춤에 차고 있던 장도를 빼어 들어 그 일본인의 목을 겨눴다.

"전시에 국가를 위해 훈련 받고 있는 군인을 욕보이고도 즉결처형을 안 당할 것이라고 생각했나?"
토야마 히로키치가 그 일본인의 목에 좀 더 가까이 칼을 들이대며 말했다. 

"저 자는 조선계 입니다. 내지인이 아닙니다!"
나머지 일본인 두 사람 중 한명이 어이가 없다는듯 외쳤다.

그러자 고토 겐야 소좌 역시 장도를 빼어 들어 방금 소리친 일본인의 목을 겨눴다. 토야마 히로키치와 고토 겐야는 당장이라도 일본인들의 목을 벨 기세였고,

가네다 지로가 오히려 "이렇게까지 해주시니 제 억울함이 조금이라도 풀린 것 같습니다."
라고 그들을 말려야 할 정도였다. 일본인 세 사람은 겨우 목숨을 부지하여 달아났다.

"자네가 조선계인 것은 중요하지 않네. 같은 군복을 입고, 같은 식사를 하며, 같은 훈련을 받는 국가의 군인이라는 것이 중요하네." 

이날 훈련대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토야마 히로키치 중좌가 가네다 지로에게 한 말이다.
이후 김경일이라는 한국식 이름을 되찾은 그는 독립한지 30년이 가까운 1974년에도 이 발언을 기억하고 있었다.

(1975년 출판, '일제시대비사' 중 발췌)


















대한강점기

"군인은 군말 없이 죽는 존재"












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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