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연락이 왔던 친구...니들이라면 어떻게 할거냐 +16

초중고 같이나오고 20대 후반까지 절친이였던 새끼있었는데

어느순간 잠수타버림

20대초부터 친구네 아버지회사 상황이 엄청 안좋다는걸 얼핏 듣긴했는데

아무튼 그 이유인진 몰라도 그냥 잠수 타버림

그래도 계속 끈질기게 연락시도하고 문자도 보냄

그렇게 7년이 흘렀다...

어젯밤 그새끼한테 전화가 오더라

존나 놀라고 기쁜마음에 서로 미뤘던 이야기들 존나 1시간넘게 떠들었다

이새끼 상황이 많이 힘들긴 하더라...쯧

그리고 마지막쯤 400정도 빌려줄수 겠냐고 하더라

솔직히 ㅅㅂ 나도 일이 안풀려서 노가다판들어와서

빚갚고 이제야 조금씩 돈 모으는데 너무 부담되더라

그리고 연락한번 없다가 결국 돈빌리려고 연락한건가? 하는 실망감도 들고...

결국 미안하다면서 거절함

거절하고나니 그 자존심 강하던 새끼가 존나 떨리는 목소리로 돈빌려줄순없냐고 하는거랑

20대초에 집안사정때문에 대학진학 포기하고 일하던 새끼가

그래도 우리들중에 유일하게 돈번다고 만날때마다 불만없이 술이랑 고기 진짜 자주 사줬던 기억도 나고 하

결국 400빌려줬다

ㅅㅂ 존나 아까운데

그래도 사람이 계산적으로만 살아지는게 아니니까

설령 다시 잠수탄다고해도 이 결정에 후회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