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43처먹고 울었다 +18

고용노동부 국취제 통해서 지게차 학원 등록했는데

오늘 훈련기관 오리엔테이션 했는데 자기소개 시키더라

제발 나부터 시키지마라 속으로 빌었는데

이름순으로 시키길래 내가 곽씨라서 제일 먼저하더라.....

사람들앞에 서는게 너무 무섭고 떨려서

그 자리에서 얼음이 된듯 굳었는데 갑자기 하염없이 닭똥같은 눈물이 나더라

초등학교때 곽씨라고 항상 칠판에 나와서 문제풀게하고 그런것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더라

그냥 계속 우니까 직업상담사가 나한테 괜찬냐고 우스게소리로 5명 앞에 서는게 부담스러우면 집에 가라더라...

충격받고 그냥 문 벅차고 나갓다....

집에오는길 엉엉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