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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기념하는지 알수 없는 기념물 "초대형 가마솥"
충북 괴산군의 상징물이라고 하는데 말그대로 뜬금없다.
게다가 화면에 써있는대로 5억ㅋ짜리임
뭐 대충 저런 과정을 거쳐 힘들게 만들었다고 하는데
괴산군이랑 무슨 관계가 있는지도 모르겠고 대체 왜만든건지 도저히 모르겠다
힘들게 만들었기 때문에 5억을 썼고 5억을 썼기 때문에 힘들게 만들었다.
그러한 논리순환의 소용돌이를 표현 한것이 바로 이 거대한 가마솥이다
초대형 재떨이를 만들었어도 저거보다는 의미도 있고 활용성도 클거같다.
그렇기 때문에 관리비도 매년 1천만원이 들어간다고 한다.
대단하다 k - 가마솥!
자세히 알아보진 않았지만 뭐 또 임진왜란때 침략군에 맞서 싸우던 의용군에게
아낙들이 솥으로 밥을 지어서 어쩌구저쩌구 그런 억지 의미를 부여했겠지
이 사진을 퍼온 유튭 채널을 보면 지방 곳곳의 빈집이나 의미없는 기념물들을 자주 보여주는데
그때 알게 된 사실이 우리나라 지역 구석구석 쓰잘때기없이 지어놓은 저런 조형물이 존나게 많이 있고
그 대부분이 이순신과 거북선이다.
아 빨리 임기 끝나기 전에 지자체 돈은 끌어써야겠는데 그럴싸한 명분은 찾기 힘들고 이럴때마다 거북선을 떠올리는 모양이다.
창의력도 없고 능력도 없고 아몰랑 그냥 이순신이 최고다.
그 단조로움을 타파했다는 점에서 이번 충북 괴산군의 초대형 가마솥에 점수를 줄수도 있겠으나
대체 무슨 회의를 어떻게 했길래 누군가의 머릿속에서 가마솥이 튀어나왔는지는,
정말 그 뇌뚜껑을 한번 열어보고싶다
임진왜란과 같은 국난에 대비한 이벤트로 '초대형 밥짓기'를 시도했지만 실패
세계최대 가마솥이라는 명분으로 기네스 등재를 노렸지만 실패
이걸 어디에 쓸까 국민 아이디어 공모전까지 했지만 실패
그냥 낸시랭 팝아트 정도의 의미만 남은것 같다
무의미에서 의미를 발견하는게 예술이거든요??
게다가 괴산군은 재정자립도 13.1%로 전국 최하위권이다
"5억짜리 가마솥 뭐하러 만든거예요?"
"...아 그럼 우린 뭐 먹고 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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