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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가왕전, 한일톱텐쇼에서 맹활약중인 스시녀 가수들인
'트롯걸즈재팬' 서울 콘서트 보러 갔다옴
오늘 토요일 5시에 연대 대강당에서 열렸다
백수아재 최대한 백수 티 안나게 힙한 캐릭터 티셔츠입고 일반인 코스프레하면서
엄카로 몰래긁은 티켓들고 입장함
근데 시작부터 7명이 몽땅 다 나와서 열심히 땐스땐스를 3연타로 날리면서 정신을 뺴놓더라 허헉
그이후로 진짜 정신없이 공연이 몰아치는데
노래를 진짜 많이 부르더라. 준비한거 다보여주려고 작정한거 같았음
진짜 80~90년대 일본에서 유명했던 노래들을 멋지게 커버하더라. 진짜 명곡들만 기가막히게 잘부르더라
중간에 발라드 타임일때
일베에서도 유명인사인 우리 우타고코로 리에(50) 눈나가 등장하여
진짜 스피커 다 쌈싸먹는 음색으로 관객들 혼을 뽑아놓음
특히 30년전에 20살때 일본에서 본인이 히트시켰던 포카리 스웨트 CM 송 "200배의 꿈"을 부르면서
배경으로 당시의 20살 리에ㅐ 눈나의 방송 공연화면이 겹치는데
사람들 진짜 환호성 지르고 개감동이었음 ㅠㅠㅠㅠ
그리고 2시간정도 정신없이 7명이ㅏ 따로 또같이 막 노래부르다가 이제 마무리 하나 싶었는데
갑자기 화면에 시티팝 !!! 이러면서 시티팝 일러스트들 막 난입하더니
7명이서 진짜 시티팝 명곡들을 연달아 불러대더라 ㄷㄷㄷㄷ
안리 - I can't stop the lonliness
마츠바라 미키 - stay with me
타케우치 마리야 - Plastic love
등등 연달아 막 불러대는데 진짜 스크린에 네온 싸인 막 폭발하고 조명 삥삥 돌고 장관이었음
이떄가 진짜 관객들이 어르신이건 시티팝팬들이건 다같이 함성 폭발하던때임
이때 의외로 할배할매아줌마들의 성원이 대단했음
사진은 Plastic Love 부르던 마코토. 얼른 하나 찍음.
그리고 마무리 해갈때 쯤 멤버들 다 나와서 감사인사하고 그러는데 뒤에 스크린으로
트롯걸즈재팬 일본에서 경연대회하던 당시 영상들이랑 비하인드 영상들 편집해서
뭔가 우여곡절끝에 뽑혀서 이자리에 선 거 같은 모습이 나옴
그런데 그 영상 끝나니까 진짜 멤버들이 전부 눈물바다 됨 ㅠㅠ
전부 울고있더라 ㅠㅠ 그러면서 너무 감사하다고
나중에 아이코가 말하던데 이 영상 만들줄 몰랐다고 스텝들 정말 너무 감사하다고
다같이 연신 감사하다고 인사함
그렇게 3시간 꽉 채우더니 폭죽쏘고 다들 빠빠 하는데
관중들이 앵콜 외쳐대서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서
3곡부르고 진짜 빠이바이 하면서 3시간 넘어서야 공연이 다 끝났다
혹시 화장실 간사이에 또 명곡 부를까봐
오줌참고 보다가 방광이 터지는 줄 알았다.........
이건 좌석마다 놓여있던 플랫카드였는데
나중에 마무리 노래 할때 다같이 들어서 흔드는 뭐 그런 용도였음
내 옆자리 아저씨가 그냥 두고 나가길래 내가 한개 더 가져옴
시티팝 팬으로서 진짜 귀가 호강했다
좋아하는 시티팝도 ㅈㄴ 많이 나오고 처음듣는 노래도 있었음
특히 아이코는 안리의 70년대 데뷔곡까지 부르는데 감동했다
콘서트 내내 일본의 8090 명곡들의 향연에 감탄함
다다음주에는 부산에서 콘서트 한다는데
관심있는 일게이들은 가봐도 좋을 듯
그리고 일본 방송에서도 카메라들고 취재옴
물론 내얼굴 찍히면 한국이미지를 망칠까봐 도망갔다
티켓값 10만원 엄카로 긁은거 아직 안걸렸다
이제 보고왓으니 들키면
맞으면 그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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