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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복돌.. | 24/08/27 00:15 | 추천 33

빅토리 리얼 후기 알려드림 (노스포 , 장문) +22

원문링크 https://www.ilbe.com/11548490637



이런저런 영화들을 봐왔지만 빅토리만큼 안일함의 극치를 달리는 영화는 처음봄

2024년에 개봉하는 신작영화로서 이 영회만의 특징은 단 하나도 찾아볼 수 없고 진짜 심하다 싶을 정도로 모든 장면이 다른 영상물들에서 수도없이 봐왔던 것들로 채워져있음

이러한 점에서 설날 특수를 노리고 후루꾸 파쿠리로 찍어낸 가문의영광:리턴즈 가 생각나기도 했는데 가문의영광은 자가복제 이기라도 하지 빅토리는 여기저기서 하나씩 빼온 염치없는 안일한 영화라고 느꼈음

무난함으로 포장할 수 있는 것도 정도가 있지 이건 걍 챗gpt한테 (1999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치어리딩 영화 각본 부탁해~)해서 5분만에 나온 각본으로 만든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존나게 진부함

갈등도 그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도 존나 어디서 523번은 봐왔던 것들로 채워져 있는데 여기서 더 문제는 이 존나게 뻔한 서사가 중반을 전부 쳐먹어버린다는거임

이 영화의 장점을 골똘히 생각해 봤는데


배우들 연기가 좋았나?

- 혜리는 던선이,봉석이는 봉석이,현봉식은 현봉식,정주리는 정주리 같은 식의 캐릭터 배정이라 연기력 평가가 무의미 함. 그나마 비교적 뉴페이스인 박세완에 눈길이 가긴 했음

장르적 강점이 있나?

- 스포츠,우정,가족애,노조 등 그 어떤것도 제대로 다루는것 없이 깔짝대기만 하다 끝남. 차라리 스포츠가 고프면 리바운드, 가족애가 고프면 7번방, 노조남들 시위가 고프면 염력을 보는게 훨씬 이로워 보임

추억팔이 영화로서는?

-  초반에 딱 한장면 제외하곤 레트로 노래가 제대로 나오는 씬이 없고 그나마 치어리딩씬에서 레트로 노래가 나오는데 이마저도 살짝 깔짝대다가 축구공에 슬로우모션 걸어주러 카메라 돌려버리는 연출을 반복해서 추억팔이에 대한 기대 또한 버리는걸 추천함

영화 자체가 진부한 파쿠리의 연속이라 파일럿의 특정 장면처럼 크게 불편하거나 항마력 딸리는 씬은 없었지만 그 파쿠리의 연속을 2시간 내내 보고있자니 시간이 너무 아까웠음

20대는 절대 돈주고 안볼거 같고 요즘 사람들 영화력 평균이 높아져서 이 영화의 메인 타겟인 3~40대들도 이런걸 소비해 줄지 의문임

뻔하긴 하지만 추억의 노래,감동 등 이 영화가 지향하는 모든 부분에서 상위호환인 인생은아름다워 조차 좆망했는데 과연 이게 흥행할까 싶음

감독 전작인 싱글인서울은 정해진 이별이나 만남에 끌려가지 않고 현대인들의 사랑을 나름 잘 표현한 ㅍㅅㅌㅊ 작품이라고 생각하는데 1년사이에 무슨일이 있었던 건지 감독에게 직접 묻고싶었음

혹시 빅토리 관람을 고민중이라면

설정이라도 신박한  파일럿이나 에일리언을 보는걸 추천한다


 

9시반에 끝나서 1시간동안 이 영화의 장점을 생각해 봤는데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수상할 정도로 정몽규와 외모,역할이 존나게 닮은 교장선생님 정도밖에 생각이 안남

이마저도 구린 대사들과 배우 아저씨의 힘겨워 보이는 발성 때문에 살짝 거슬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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