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링크 https://www.ilbe.com/11549045538
한국 사람들 특징이 우유부단하고 공과 사 구분 못하고 거절 못하고, 남 잘 믿는 게 종특이다.
나이 들면 예전보다 에너지도 딸리고 시간이 더욱 더 소중하다.
쓸데없이 친구같이 않은 애들 만나 술 자리 남 뒷담화 듣고 집에 오면 공허할거다.
시발 오늘 내가 뭐 한거지 하면서 시간 낭비에 돈 낭비, 속까지 쓰리면 이건 하루 그냥 버린거지.
난 오늘 친구 같이 않은 새끼 한놈 정리했다.
젊을 때 만났고, 친구로 지냈고, 결혼식도 사회를 나에게 봐 달라고 할 만큼 가까운 사이였다.
회사도 사는 곳도 달라 가끔씩 카톡 연락은 종종 했었다.
보통 내가 좀 더 잘 해주는 스타일.
이 애는 지방 회사 다니고 나는 서울쪽 회사 다니는데 지방 출장 오면 내 방에서 재워주고, 유흥비도 내가 내주곤 했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 이 새끼가 변하더라, 아님 원래 그런 놈이었는지.
우리 아버지 돌아 가셨을 때, 안 오고.
그리고 내가 수술해서 6개월간 병치례할 때도 생까더라.
내가 해외 이민와서 잘 되고 안정되니, 딸년 해외 경험 시켜주고 싶다고 연락 왔더라.
순간 졸라게 열받대. 이놈, 내가 어려울 때 생까고, 연락 안하더만.
본인 결혼식날 서울에서 ktx 타고 간 거는 잊어 먹었는지.
암튼 이런 새끼들은 또 잘 해주면 받아 쳐먹고 시간 지나면 생까는 내가 호구 인정 무한 반복 되겠더라.
그래서 이 시발놈에게 내가 한마디 하고 인간 관계 끊었다.
나도 40대 중반이고 먹고 사는 걱정없이 사는데 인생을 돌이켜 보기도 하고 앞으로 보기도 하면서 생각하다 보면
인간 관계는 많을 수록 좋은게 아니라 정리될 수록 좋다는 걸 느낀다.
정리라는 게 버리고 끊는 의미가 아니라, 내가 필요하고 사용하는 것만 남기면 되지 안쓰는 걸 가지고 있으면 그게 쓰레기가 짐만 되고
공간만 차지한다.
인간 관계가 물건은 아니지만 이 정리라는 개념은 같이 적용될 만하더라.
오늘 한 예를 들긴 했지만, 과거 좋았던 기억을 집착해서 현재 짐되는 인간 관계로 이어지지 마라.
그때는 인간의 본성이 드러나지 않았고, 지금은 변한게 아니라 지금이 그 본성이 드러났다고 생각하고
호구되지 말고 정신적으로 데미지 입지 말고 깨끗하게 정리하고 니 인생 재미있게 실속있게 충실하게 살아라.
댓글(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