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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두.. | 15/09/10 23:35 | 추천 154

성문 파열음[?]에 대해 알아보자.glottal stop +608 [134]

원문링크 https://www.ilbe.com/6552976571

Abstract

성문 파열음에 대해 알아보자.


I. 서론

성문 파열음이란, 성문에서 만들어지는 파열음이다.

먼저 성문이 뭐고 파열음이 뭔 지 알아야겠지?


성문은 성대의 두 막 사이의 공간을 의미한다.

가,다,바를 발음 할 때 성대와 성문이 떨리게 되는데, 카,타,파를 발음 할 때는 떨리지 않지만 가,다,바를 발음할 때는 떨리게 되는 곳이 성문이다.

목젖 근처에 손가락을 대고 진동을 느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파열음이란 영어로는 stop이라고 하는데, 말그대로 터지는 소리다.

'파'를 발음해보자.

우리는 [파]를 발음할 때, 두 입술을 붙인 후 떨어지는 순간에 [파]하고 소리를 낸다.


파열음을 발음할 때를 생각해보면, 일단 공기를 공급 받은 후 -> 공기의 흐름을 차단하고 -> 소리를 만들어 낸다.

공기의 흐름을 차단하고 이를 터뜨리면서 소리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파열음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II. 본론

그래서 성문 파열음이란 무엇인가?

한글의 어느 자음과 대응되는가?

현재 초성이 ㅇ인 음절을 발음할 때 성문 파열음가끔 등장하기도 한다.

'가끔'이라는 표현이 어떤 의미인지는, 우선 성문 파열음이 어떤 발음인지 <소리 1>과 <소리 2>를 통해 들어보면 따라 알게 될 것이다.


소리 1 [?a] [a?a]의 발음



소리 2 [?a ?e ?i ?o ?u]의 발음


이 발음이 바로 성문 파열음이다.

옛날 한국어에는 성문 파열음이 ㆆ(여린히읗 / 된이응)으로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된이응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초성 없이 모음으로 발음이 시작되는 음절들을 발음할 때 세게 발음하는 음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이것이 한 때 인터넷 상에서 화제가 되었던 <경상도 사람의 2와 e의 구분법>과도 관련이 있다.

흔히 경상도 사람은 2와 e를 성조를 이용하여 구별한다고 말하지만, 사실 경상도 사람이 e를 발음할 때 성문 파열음의 음가가 발음된다.

그리고 여기서 파생된 오해로, 경상도 사람이 아닌 사람들은 <경상도 사람의 2와 e 발음>을 구별하지 못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2와 e는 실제 다른 발음이므로 경상도 여부와 상관 없이 다른 발음으로 인식한다.

그러나, 한국어에서는 영어의 [r]과 [l]이 서로 동일한 자음인 [ㄹ]으로 인식 되듯이, [i]와 [?i]이 서로 동일하게 모음인 [이]로 인식된다.

즉, 한국 사람들은 누구나 [i]와 [?i]의 차이를 인지할 수 있지만, 그냥 [이]라는 발음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경상도 사람이 아니더라도 알게 모르게 성문 파열음을 발음할 때가 있다. <소리 3>을 들어보자.


소리 3 [?il]과 [i:l]


<소리 3>의 처음 나오는 소리는 숫자 1을 의미하고, 뒤에 나오는 소리는 work, 노동을 의미하는 일이다.

초성 없이 단모음을 발음할 때, 성문 파열음이 발음될 때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은 한국어 화자가 성문 파열음을 발음하는 예이다.

1

e

o

아야


영어에서도 성문 파열음을 발음하는 단어가 있다.

그것은 바로 uh-oh라는 단어.

옥스포드 영어 사전에 이 항목을 찾아보면 (링크 : http://www.oxforddictionaries.com/definition/english/uh-oh)

[????] 으로 발음하라고 뜬다.

영어 음운론에서는 성문 파열음을 모음과 같은 것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라는 기호를 영어 발음 기호로는 쓰지 않고 다만 ' 표시를 통해 성문 파열음의 존재를 밝힌다.


III. 결론

성문 파열음성문에서 만들어지는 파열음으로, 한국어와 영어 등 많은 언어에서 표기법상의 공식적인 자음 중 하나로 취급되지는 않지만, 실제 모음을 발음할 때 등장하는 경우가 있는 발음이다.

한국어의 예시로는 숫자 1이 있으며, 경상도 사람이 발음하는 2와 e의 차이 또한 성문 파열음이라는 서로 다른 음소에 의한 차이이지 성조에 의한 차이가 아니다.

영어의 예시로는 uh-oh가 있다.


3줄 요약

1. 경상도의 "e의 2승" -> 성문 파열음 / "가가가가" -> 성조

2. 한국어에서 옛날에 된이응/여린히읗이라는 자음은 성문 파열음의 음가를 가졌으며 오늘날 단모음을 발음할 때 종종 성문 파열음이 등장한다. (숫자 1, e, o, 아야)

3. 영어의 uh-oh(엏오) 역시 성문 파열음이 등장하는 단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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