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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밖은.. | 16/06/02 22:30 | 추천 140

비행기 여행의 잘 모르는 팁.arabokka? +576 [105]

원문링크 https://www.ilbe.com/8160350840

게이들아 안녕?

나는 평소에 출장을 조낸 많이 다니는 게이야.

그래서 비행이 싫어도 어쩔 수 없이 많이 하다보니 재밌는 것들을 좀 알게 되었고, 게이들과 공유하고자 해.


쓸 데 없는거라고 생각하면 민주화 줘도 달게 받는다 이기야.


1. 장거리 이코노미는 비상구를 노려라.

사실 90%의 사람들은 장거리든 단거리든 이코노미석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 이럴때 그나마 편히 갈 수 있는 좌석이 비상구 좌석이다.

비상구 열 좌석은 다른 이코노미에 비해 레그룸이 월등히 넓다. 즉, 다리를 뻗고 별 지랄을 해도 절대 좁지 않다.

exit row.png

이 그림에서 32열의 6개 좌석이 비상구열 좌석이다.

그렇다면 비상구 좌석을 받기 위해 필요한 것을 알아보자.


- 모바일 좌석배정, 모바일 체크인 하지 말아라

비상구 열은 모바일로 좌석을 배정받을 수가 없다 원천적으로. 체크인 카운터에서 일하는 지상직 직원이 너의 몸상태나 성별, 나이를 보고 판단해서 주기 때문이다.

비상구 열의 승객들은 비상시 승무원을 도와야 할 의무가 있기에 신체적으로 건강한 사람이어야 된다. 임산부, 노약자는 안 된다.

- 공항에 빨리 가라

최소 3시간 전에는 가야지 비상구 좌석을 얻을 수 있다.

여행 좀 해본 애들은 이 자리가 명당임을 알기에 일찍 가서 미리 받아놓는다.

외국에서 출발할 경우 exit row seats를 달라고 하면 된다. "can I get an exit row seat please??"



2. 화장실은 사실 밖에서 열 수 있다.

요즘은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더라.

비행기 화장실은 알다시피 들어가서 문을 잠그면 문 밖에 있는 표시 또한 바뀐다.

안에 아무도 없을 때에는 VACANT이다가 사람이 안에 들어가 문을 잠그면 OCCUPIED로 바뀌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비상시를 대비해 밖에서도 문을 열 수 있다.


dooor.jpg

바로 위와같이 저 은색 금속을 손톱으로 들어 올리면 레버가 있고, 이를 젖히면 밖에서도 얼마든지 열고 닫을 수 있다.

참고로 손톱으로 잘못 들어올리다가 손톱밑이 찔려서 일제시대 독립투사가 받았던 고문의 고통을 간접체험 할 수 있으니, 옷이나 커튼으로 들어올리면 편하다.

맘에드는 사람이 들어갔다면, 이 방법을 이용해 너도 따라들어 갈 수 있다.

징역 가는건 내 책임 아님.


3. 조종석 출입이 가능할 '수도' 있다.


COCKPIT.jpg


조종석에 승객이 들어가는 것을 '칵핏투어'라고 하는데 유의할 점은 다음과 같다.


- 국적기는 불가하다고 보면 된다.

헬조5센 항공사들은 여유가 없기 때문에 칵핏투어 자체를 허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일등석 탔는데도 조심스레 물어보니깐 꺼지라고 하더라

- 승무원 중 가장 높은 '사무장purser'에게 부탁해야 확률이 커진다.

-이착륙 시에는 안 시켜준다. 순항고도에 올라가고 나서 (10시간짜리 비행이라면 이륙후 4시간 후 정도) 부탁하는게 제일 좋다.


나의 경우, 델타랑 KLM에서 해 봤다. 근데 재미는 없더라...ㅠ


4. 인천공항의 경우 사물함을 무료로 쓸 수 있다.


05.jpg

뭐 이건 정보라고 볼 수도 없는데, 인천공항의 면세구역에 들어가면 사물함을 무료로 쓸 수 있다.

에르메스 뒷편에 있는데, 에르메스 앞의 안내데스크에 가면 쓸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대한항공 비즈니스 클래스 라운지에도 라커가 있다.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가자마자 좌회전 하면 여러개가 있는데, 라운지 이용 자격이 안되는 사람들도 쓸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나의 경우 면세구역 들어가자 마자 짐을 라커에 넣어놓고 돌아다니기 때문에, 나같은 게이들 있다면 유용하게 쓸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5. 범프업이 될 확률을 높이려면...

범프업 bump-up이란 이코노미좌석이 만석일 경우 이코노미 좌석을 구매한 이용자를 무료로 비즈니스석으로 업그레이드 해주는 것을 말한다.

사실 범프업이 될 확률은 지극히 낮고, 명확한 기준도 없어서 별 의미가 없는 팁일 수 있지만 나의 경험을 빌려 적어본다.


1) 혼자 체크인을 해라

일행이 있더라도, 따로 따로 체크인을 해라. 2명 이상인 일행을 같이 범프업 해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

2) 공항에 늦게 가라

이거는 사실 위에서 말한 비상구 좌석을 노리는 것과 정반대의 팁인데 따라서 모험을 걸 수 밖에 없다.

만약 게이들이 늘 가는 노선이 꽉차는 노선이라면 (인천-뉴욕 등) 최대한 늦게 가서 체크인을 해라.

20시 이륙이라면 18시30분쯤 보딩패스를 받으라는 이야기다.

근데 늦어서 비행기 놓쳐도 내 책임 아님



나는 항공사에서 일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비행기가 존나 싫은데 탈 일이 존나 많아서 한번 적어봤다.

나중에는 비즈니스 티켓 싸게 사는 법 올려볼까 해 .

그럼 안녕~~~



planecrash3110benjy.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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