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정말로 한국 못 떠날 거 같냐? +594 [43]

일단 한국 벗어나면 이재용 일가의 지배력이 약해져서 해외로 못 간다는 소리를 하는 병신들이 더러 있다.

하지만 선진국일수록 대기업 집중도가 높고 대기업의 경영권을 건드리지 않는다 병신들아.

경제구조는 선진국형으로 가는데 제도나 국민들의 인식이 후진국형인 한국이 졸라 비정상적인 나라인 것 뿐이다.

제프 베조스가 한국에서 창업했으면 시발 온갖 '시민단체'들 명의로 고소를 수십번 당했겠다.

삼성이 한국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물론 문재앙 그 새끼 때문이고

또 하나는 현 미국의 국무장관인 이 양반 때문이다.

렉스 틸러슨은 다들 알다시피 석유기업 엑슨모빌의 CEO였던 사람이다.

그리고 기업을 죽이려 드는 정권을 신물나게 겪은 사람이기도 하다.

바로 베네수엘라에서.

엑슨모빌은 베네수엘라에 많은 투자를 해왔다.

그 사실을 차베스 정권은 감히 엑슨모빌이 베네수엘라를 떠나지 못할 거라고 해석했다.

그리고 그 점을 이용하여 엑슨모빌에게 엄청나게 불공평한 기업법을 강요했다.

베네수엘라 법에 의하면 외국 기업들은 무조건 국영석유회사 PDVSA와의 합작 벤처 형태로 영업해야 하는데,

차베스는 PDSVA의 배당 지분을 늘릴 것을 요구했다.

처음에는 엑슨모빌도 울며겨자먹기로 응했다.

하지만 차베스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엑슨모빌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노조를 만들게 하였다.

차베스 정권에게 노조는 권력을 유지하는 중요한 수단이었으니까.

그리고 '근로자이사제'를 요구했다.

엑슨모빌은 거절했다. 그것은 자기들의 경영권을 침해하는 일이었으니까.

차베스 정권이 베네수엘라의 엑슨모빌 공장들을 압류한 일을 계기로 틸러슨의 분노는 폭발했다.

그는 엑슨모빌이 베네수엘라에서 철수할 것임을 선언했다.

새 유전 개발은 전부 백지화 되었다.

엑슨모빌은 투자 포기로 막대한 손실을 입었으나 틸러슨은 이대로 끌려다니는 것이 더 피해가 크다고 판단했다.

틸러슨은 새 유전 탐사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리고 약 7년 후, 베네수엘라의 옆에 있는 가이아나에서 새 유전 Liza-1을 발견했다.

기업인 틸러슨의 신화이며 그의 집념 감한 됨됨이를 보여주는 일화이다.

그러자 더치 셸 같은 다른 기업들도 슬금슬금 베네수엘라를 떠나 가이아나로 옮기기 시작했다.

차베스의 뒤를 이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중국 자본에 손을 벌렸다.

그러나 현지인 고용과 현지화를 강조하는 미국 기업들과 달리 중국자본은 오로지 자원 수탈만을 목적으로 한다.

베네수엘라 정부가 미국과 유럽 기업들에게 강요했던 조건을 제시하자 중국자본은 결국 베네수엘라에서 철수했다.

2000년대 한국 피디들이 빨아대던 남미 반미국가 3대장이 쿠바, 볼리비아, 베네수엘라인데

쿠바는 설탕 말고 자원이 없어서 짱개들이 가지 않았고

볼리비아는 짱개들의 갑질에 계속 시달리고 있고

베네수엘라는 너무 기업하기 좃같은 나라라서 짱개들이 떠났다.

물론 마두로와 차베스 지지자들의 허세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틸러슨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은,

우선 그가 경제와 정치의 밀고 당기는 관계를 아주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둘째로 틸러슨은 현지 사정을 파악하는 일의 달인이기도 하다.

그가 사업을 해온 지역들을 보면 예멘, 러시아, 가이아나 등 전혀 다른 환경들인데도 틸러슨은 혁혁한 실적을 남겼다.

'한국에 대해 뭘 알겠어?'하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런 그가 지금 한국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 방문도 했다)

중국의 방패막이 노릇을 할 게 뻔한 문재인 정권에게 타격을 주기 위해 틸러슨이 무엇을 할 것 같은가?

군인이나 정치인 출신이 아닌 기업인 출신이 제일 먼저 할 일이 과연 무엇일 거 같은가?

그가 제일 먼저 할 일은 한국 기업들을 미국에 유치하려는 활동일 것이다.

이는 미국 국내의 일자리를 늘리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와도 일맥상통한다.

만일 외교 책임자가 관료제의 산물들인 힐러리 클린턴이나 존 케리 같은 인물들이면 아마 기업 유치까지는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틸러슨은 기업인이다. 게다가 베네수엘라와 싸운 경험이 있다.

'어차피 미국은 한국 못 버려~'하고 생각하고 틸러슨과 사진 찍고 허허허 하면 다 해결될 줄 알면 심각한 오산이다.

주한미군 빼기 전에 먼저 기업들부터 유치하려고 할 것이다.

그리고 틸러슨이 제일 먼저 접촉할 인물이라면 좌파정권이 증오하며 구속까지 시킨 그 사람 아닐까?

물론 일부 병신들인 삼성이 이미 국내에 투자하고 있는데 어떻게 떠나겠냐고 자위질을 한다.

기업이 떠난다는 게 무슨 이사가는 것처럼 짐싸들고 싹 정리해서 떠나는 것인줄 아는가?

그러니까 이런 등신같은 소리도 태연히 한다.

한국정부가 가만히 보지 않으면 뭐 어떻게 할건데?

한국정부가 더 지랄하면 더 빨리 떠나는거고 ㅄ아.

기업들 무서운 줄 알아야 한다.

정치권력 내세워서 조지면 고분고분 따를 거라고 생각하지 말라.

세줄요약

1. 렉스 틸러슨은 반기업 정권과 대결한 경험이 있으며 노련한 기업가이다.

2. 문재인이 계속 반미로 나가면 렉스 틸러슨은 한국 기업들의 미국 유치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3. '어차피 삼성은 못 떠나' 식으로 행복회로 돌리지 마라. 원래 인생 좃되는 새끼들 특징이 자기 뇌피셜을 기정사실화 해서 다른 가능성을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