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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앱충 | 17/06/20 06:08 | 추천 45

방금있었던 생생한 썰푼다 ㅆㅂ +872 [35]

원문링크 https://www.ilbe.com/9838128176

너네 생명의전화라고 아냐? 네이버에 치면 바로나오는데
24시 자살예방상담 콜센터 그런거거든?
내가 요즘 존나 심적으로 힘든일도많고 그거때매 잠도제대로 못자고 그런상황이라 되게 우울해서 새벽4시쯤 거기다 전화를 걸었다?

걸었더니 어떤 아줌마가 자다깬 목소리로 여보세요? 하더라 어쨋건 나는 누구한테건 맘편히 털어놓고 싶은 심정이라
한 30분정도 이러저러한 사정이있어서 죽고싶을정도로 우울하다.. 뛰어내리고싶은 생각도 든다.. 어쩌면 좋겠냐..

정말 진지하게 내맘을 털어놧거든 그아줌마 상담원한테.
근데 뛰어내리고싶은 생각도 든다.. 이 얘기를 듣자마자 그아줌마가 교대자 온다고 잠깐만 기다려달라고 하길래

네네 퇴근하세요 전화이만 끊을게요 하고 통화종료 버튼을 누를려는데 수화기너머로 그아줌마가 112에 다급히 신고하는 소리가 들리더라? 내전화는 끊겼는줄 알았나봄.

그냥 가만히 듣고있었는데 신고내용이 자기네는 생명의전화 콜센터인데 상담전화건 사람이 지금 건물에서 뛰어내릴려한다.. 얼른 출동해줘라 이러는데 ㅆㅂ 듣고있자니까 상황이 이상하게 흘러갈거같은거야

그래서 전화기에대고 아줌마!!! 아줌마!!! 신고하지마세요!!!!!빼애액 소리 존나질렀는데도 그아줌마한텐 소리가 안들렸나보더라

그래서 얼른 전화끊고 112전화해서 관할지구대 연결한담에 이러저러해서 자살신고 접수가 된거같은데 출동안하셔도 괜찮다 위급한상황아니고 나 멀쩡하다 .. 구구절절이 말해줫드만 경찰관이 확인해본결과 이미 신고받고 출동나간상태라
한번 만나서 상태확인 해야될거같다더라
어쩔수없이 알았다 하고 끊고 아좆됐구나 ㅅㅂㅅㅂ 하는찰나에

갑자기 밖에서 삐용삐용 소리가 온건물을 뒤덮더라
창밖 얼른 내다봤더니 경찰차3대랑 구급차 존나큰거 두대랑 엠뷸런스 한대 와있더라

ㅆㅂ 진짜좆됏다 싶어서 사각빤쓰 하나 달랑 입고있었는데
바지입을 시간도없고 반팔하나 챙겨입고 후다닥 내려갓다

내려갔더니 구급대원이랑 경찰 포함해서 한 열댓명정도가 차밖에 나와있드라 ㅅㅂ

그냥 평범하게 우울해서 상담받은거라고 상담원분이 오해하신거같다고 한 10분동안 땀뻘뻘흘리면서 설명하는데 옆건물 사람들 창밖으로 다 내다보고있고 지나가는사람들 힐끗힐끗 쳐다보고 개 미치는줄알았다 진짜 씨발

존나 설명해서 민증확인하고 집주소확인하고 죄송하다고 연신 굽신대면서 겨우 돌려보내고 담배한대 피면서 글쓴다

와진짜 가슴이벌렁벌렁 거린다 이런적 첨이네 고생하시는 경찰분들이랑 구급대원분들한테 죄송스러워 미치는줄알앗다

상담원 아주매미 나걱정해서 신고한건알겠는데 ㅅㅂ 덕분에 울적함이 싹 달아날만큼 가슴벌렁벌렁한 경험하게 만들어주네

사진찍을 정신이 당연히 없어서 인증은 없다 근데 주작 0.1%도없다 새벽에 잠 다깻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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