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술저장소) 민간인 아구창 깐다는 해군장교 신고 +415 [47]

주6일 생업전선 노동충이 휴일맞아 새벽에 게임하던중에 시비가 붙었어.

난 존나 열심히 게임하고싶은데 잘 안되는걸 어쩌노..

밥쳐먹고 똥싸고 게임이나 하는 인생이면 나도 잘할수 있다 이기야..

.

ㅂㄷㅂㄷㅂㄷ

뭐 뻔하지.. 잘하니 못하니 양친 건강하시냐는 그런이야기 하다가

대뜸 나보고 "찾아가서 아구창 갈겨버리고싶다" 라기에

"아구창 갈기고싶으면 직접 전화하던가 010####..."

전화가 왔어

솔직히 나도 "게임하다 욱하는건데 서로 그러지맙시다" 정도만 하려는데..

초면부터 욕만안하지 사람 살살 긁더라..

이 새벽에 게임하는거 보니 백수 아니냐는둥...

그러면서 자기가 빽이 있다는둥 이런얘기 하길래

"아구창 갈기고 싶으면 안양까지 찾아와라. 나 주6일 일하는 사람이니 직접못가니까 니가 와서 아구창까라. 차비 내가 보내준다 계좌 불러봐라"

라니까 뭐 부산시 영도구 어쩌구 산다면서

카톡으로 계좌 불러준다하더라..

하 시발 꽁돈 날아가게생겼노 ㅂㄷㅂㄷ

아무튼 톡이 날아옴

ㅂㄷㅂㄷ 오덕이냐고??

팩트폭행에 정신이 혼미해짐..

병신베충이 꿀리기 싫어서 정신슨리 하려고 대꾸해줌

그리고 내 프사를 봤는지 나이가늠을 하는데..

33살 베충이에게 30이냐 견적뽑아줘서 솔직히 기분이 좋았는데.

33살이라니까 교관급??

민간인이면 나이지칭할때 교관급이란 말을 쓸까??

군인이냐 물어봄.. 그리고 프사를 확인..

???????? 군인이노?? 근데 저거 생도아니냐??

이기이기...

또다시 오타쿠냐고 팩트폭행하는데

뫄..고뫄해...뫄...

군인이 민간인 아구창 날릴거냐고 물어봤어..

해군 장교랜다

그래서 내가 재차 물어봄

해군장교가 민간인 아구창 날리냐고

기꺼이 날리시겠단다.

내가 두번물어본 이유는

제발 이새끼가 제정신이라면

두번째 물음에선 적어도 군인으로서의 말실수임을 인정하지 않을까..

본인이 장교라는놈이 말실수 두번은 안하겠지

하는 일말의 관용이었거든...

어쨌든

본인이 장교임을 강조하는 자가 민간인 아구창을 갈기신다한다..

좀 지겹지만... 세금들여 키우는 장교가 민간인 아구창 갈기겠다는데 신고하겠다니

"님세금이고"

라는 답변을 한다.

명확한 동사와 목적어가 없지만

국민의 세금을 무시하는 언사정도로 이해하면 될까?

군 장교란놈이 세금내며 생업종사하는 민간인 상대로 게임하다 열받는다고 아구창돌리는게 정상인가?

"그게 학벌임"

학벌??? 나라의 녹을 받아먹으며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군인이.. 학벌을 통해 국민을 상대로 우월감을 갖고 국민을 무시하는 언사를 하였다.

대화는 이걸로 끝이났음.. 더이상 대꾸할 가치가 없었기에...

그러면 난 여기서 중단해야하노..

민원이다 씨발놈아!!

그리고 민원엔 뭐다????

불철주야 어택이지 뭐긴뭐냐

돌아가신 슨상님이 바람앞 촛불같던 목숨을 건지셨던

앙망문쓰는 심정으로 민원을 올림...

사관생도야말로 이나라의 가장 귀중한 인재들이 모여 영토와 국민과 주권을 지켜주는 인물이 될 사람들인데...

같은나이의 청춘들이 즐기고싶은 욕구와 본능마저도 억눌러가며 나라를 지키는 참군인이 되는 과정을 겪어나가기에 국민들이 그 노고를 인정하고 예우를 갖춰주건만...

자신들을 뒷바라지하는 국민을 마치 하등한 족속인마냥 비아냥하고 업신여긴다는데 말이 되노??

그저 감정을 상하게 하였단 이유 이상으로

그의 언행 하나하나에서 성실한 납세자로서의 배신감

한명의 국민으로서 씻을수 없는 모욕과

한명의 병장만기전역 민방위로서 느끼는굴욕이 나를 분노하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