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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척살 | 17/12/18 07:22 | 추천 36

中충성 서약 노영민 대사 '만절필동(萬折必東)' 논란 +248 [9]

원문링크 https://www.ilbe.com/10212762685



입력 : 2017.12.17 14:21 | 수정 : 2017.12.17 22:50



하태경 "천자를 향한 제후들의 충성을 의미한다"면서 경질 주장




노영민 주중 대사. /조선일보DB

야당이 ‘홀대 논란’에 휩싸인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놓고 노영민 주중 대사의 경질을 요구하는 가운데, 앞서 노 대사가 신임장 제정식 때 방명록에 쓴 글귀를 놓고도 정치권 일각에서 ‘부적절’ 논란이 제기됐다.

노 대사는 지난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신임장 제정식에서 자신의 신임장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게 전달하고 방명록에 ‘만절필동 공창미래’(萬折必東 共創未來·지금까지의 어려움을 뒤로하고 한중관계의 밝은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기를 희망합니다)라고 적었다고 한다.

순자(荀子) 유좌편(宥坐篇)에 등장하는 ‘만절필동’은 ‘(황하의) 강물이 일만 번을 굽이쳐 흐르더라도 반드시 동쪽으로 흘러간다’는 말이다. ‘일이 곡절을 겪어도 이치대로 이뤄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를 놓고 “시진핑 주석을 만나는 자리에서 사용하기엔 부적절한 표현”라는 지적이 야당 일각에서 나온 것이다.

바른정당 최고위원인 하태경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 대사가 방명록에 쓴 ‘만절필동 공창미래(萬折必東 共創未來)’를 언급하면서 “‘만절필동’이란 천자를 향한 제후들의 충성을 말한. 이 뜻은 대한민국이 중국의 종속국인 제후국이고 문 대통령이 시진핑 천자를 모시는 제후라는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하 의원은 이어 “노 대사가 의미를 알고 썼다면 국가의 독립을 훼손한 역적이고, 모르고 썼다면 대한민국과 대통령 망신시켜 나라를 대표할 자격이 없는 것”이라며 “노 대사를 경질해 흔들리는 독립국의 기강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 대사가 방명록에 적은 ‘만절필동’을 놓고선 건명원 원장인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교수도 앞서 지난 16일 한 신문 기고문을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신임장을 제정하는 날 방명록에 ‘만절필동’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최 교수는 “경기 가평에 있는 조종암(朝宗巖)에 중국 명나라를 향한 숭배와 감사를 담은 글씨들이 새겨져 있는데, 조선 선조(宣祖) 대왕의 글씨 ‘만절필동(萬折必東)’이 있다”며 “만절필동은 황허강의 강물이 수없이 꺾여도 결국은 동쪽으로 흐르는 것을 묘사하며 충신의 절개를 뜻한다. 의미가 확대돼 천자를 향한 제후들의 충성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2/17/201712170056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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