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퓨마야ㅎㅎ
나는 남아메리카의 초원에서 태어났어.
근데 내 어린시절은 기억이 잘 나지 않아...
왜냐하면...
어느 날 인간들이 우리가 사는 곳에 오더니
나와 친구들을 무차비하게 잡아갔기 때문이야.
그 중에는 인간의 총에 맞아 죽은 녀석들도 있었지..
나는 지구 반대편인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로 팔려오게 됐어.
그리고는 나와 같은 친구들이 많은 곳에서 살게 했지.
이 곳은 나에게 너무 답답했어.
인간들이 매일 밥과 물을 줬지만 예전에 내가 살던 곳에서 처럼 신나게 뛰어 놀지 못했거든.
나는 매일매일 우울해져만 갔어..
내가 살던 고향이 자꾸 생각나더라구
드넓은 초원과 시원한 바람..
그리고 이제는 기억도 잘 나지 않는 엄마와 보고싶은 내 형제들..
행복했었던 어린시절의 흐릿한 기억을 되새겨보며 나는 컴컴한 시멘트 바닥에서 잠이 들었어.
그러던 어느 날, 나에게 밥을 주던 인간이 나가면서 매일 잠그던 문을 열어놓고 나간거야.
난 이게 하늘이 주신 기회라고 생각했어.
좁은 우리에서 나갈 수 있는 방법은 이것 뿐이었거든.
나는 곧장 열린 문 사이로 뛰쳐 나왔고,
인간들은 나를 쫓기 시작했어.
쫓기던 중에 인간들이 쏜 무언가에 맞고 정신을 잃을 뻔했지만
나는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 다시 일어나서 달리고 또 달렸어.
역시 바깥은 내가 살던 좁은 곳과는 달리 넓고 좋더라ㅎㅎ
까슬까슬한 흙과 여기저기 피어 있는 꽃들.
나는 그것들에 취해서 쫓기는 것도 잊은 채 꽃내음을 맡고 있었어.
한참 꽃냄새를 맡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큰 소리가 나더니 내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했어. 나는 천천히 눈 앞이 흐려지기 시작했고 마침내 나는 깨지 않을 잠에 빠지게 됐어.
그 마지막 순간에도 내 코에는 아직도 꽃냄새가 남아 있더라구ㅎㅎ
흐릿해져 가는 의식 끝에 인간들이 달려오는 소리가 들리더라.
나는 다시 그 좁은 곳으로 돌아가기 싫은데...
나는 언제쯤 다시 넓은 초원을 신나게 달려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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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8)
ㅜㅜ
동물원에서 태어났다는데 뭔 개솔, ㅁㅈㅎ
남북이 만난 날에
퓨마가 사살되었다??
이게 우연일까???
아마 전쟁을 암시하도록 일루미나티가 계획한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