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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스가좋.. | 18/09/19 09:33 | 추천 90

퓨마의 마지막 기억.story +515 [48]

원문링크 https://www.ilbe.com/10740656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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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는 퓨마야ㅎㅎ

나는 남아메리카의 초원에서 태어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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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내 어린시절은 기억이 잘 나지 않아...

왜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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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인간들이 우리가 사는 곳에 오더니

나와 친구들을 무차비하게 잡아갔기 때문이야.

그 중에는 인간의 총에 맞아 죽은 녀석들도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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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구 반대편인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로 팔려오게 됐어.

그리고는 나와 같은 친구들이 많은 곳에서 살게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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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나에게 너무 답답했어.

인간들이 매일 밥과 물을 줬지만 예전에 내가 살던 곳에서 처럼 신나게 뛰어 놀지 못했거든.

나는 매일매일 우울해져만 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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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던 고향이 자꾸 생각나더라구

드넓은 초원과 시원한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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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제는 기억도 잘 나지 않는 엄마와 보고싶은 내 형제들..

행복했었던 어린시절의 흐릿한 기억을 되새겨보며 나는 컴컴한 시멘트 바닥에서 잠이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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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나에게 밥을 주던 인간이 나가면서 매일 잠그던 문을 열어놓고 나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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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게 하늘이 주신 기회라고 생각했어.

좁은 우리에서 나갈 수 있는 방법은 이것 뿐이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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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곧장 열린 문 사이로 뛰쳐 나왔고,

인간들은 나를 쫓기 시작했어.


쫓기던 중에 인간들이 쏜 무언가에 맞고 정신을 잃을 뻔했지만

나는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 다시 일어나서 달리고 또 달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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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바깥은 내가 살던 좁은 곳과는 달리 넓고 좋더라ㅎㅎ

까슬까슬한 흙과 여기저기 피어 있는 꽃들.

나는 그것들에 취해서 쫓기는 것도 잊은 채 꽃내음을 맡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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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꽃냄새를 맡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큰 소리가 나더니 내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했어. 나는 천천히 눈 앞이 흐려지기 시작했고 마침내 나는 깨지 않을 잠에 빠지게 됐어.

그 마지막 순간에도 내 코에는 아직도 꽃냄새가 남아 있더라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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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릿해져 가는 의식 끝에 인간들이 달려오는 소리가 들리더라.

나는 다시 그 좁은 곳으로 돌아가기 싫은데...

나는 언제쯤 다시 넓은 초원을 신나게 달려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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