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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의.. | 18/10/21 22:04 | 추천 72

백마오피실장썰 3탄( 번외 ) +2541 [43]

원문링크 https://www.ilbe.com/10802048342

https://www.ilbe.com/10801358010 1탄

https://www.ilbe.com/10801693859 2탄







어느 겨울날의 단상 1 #


차갑게 서리가 내려앉은 XX시 고속버스터미널 대합실

저녁 8시 차로 소피아(가명)가 도착한다는 이야길 듣고 부리나케 터미널에 도착했다.

금발에 눈에 확 띄는 미인상이라더니

때마침 버스한대가 도착하고 많은 인파속에서도 한눈에 들어오는 금발 미녀를 볼수 있었다.

" Are you from Russia? "

" yes . "

" I am a shop manager. Nice to meet you. "

짧은 인사를 마치고 그녀와 함께 가게로 향했다.

" 네 형님 애 만났어요.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좋은데요? 네 .. 제가 가게 가는대로 홀복 갈아 입히고 일 알려줄께요. 네 걱정마세요. "

비단 이번일이 처음은 아니였지만 나는 매번 적응이 안되었다.

애들 픽업할때마다 내가 지금 뭐하나 싶기도 하고 ,

불과 1년전까지만 해도 나는 평범한 직장인이였다.

그러나 지금은 건달 밑에서 허울좋은 실장이란 직함아래 온갖 잔심부름을 도 맡아하는 시다라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였다.



저녁 10시 이후부터는 피크타임이라 그 이전에 얼른 실전투입 상태로 만들어야 했다.

" Have you ever worked in Korea? "

" Let me explain our store rules. "


나는 정신없이 소피아를 데리고 빈방으로 들어가 이것 저것 하나씩 알려주기 시작했다.

다른 한국샵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친구들은 훨씬 수월했다

다만 마지막이 항상 문제였지만 ..

바디 타는걸 알려주는 것만큼 곤욕스러운 일이 또 있을까 ?

벌써 일한지 4개월이 넘었는데 아직도 이 일은 어색하기 짝이 없다.

하지만 일은 일이니까 ..

" 소피아!! Bodyoil massage is the most important thing. "

나는 직접 소피아를 다이에 눕히고 그 위에 올라타서 시범을 보여준다.

" At least 15 minutes back and forth. Okay? "

" 슴가 터치가 키포인트니까 항상 잊지말고 슴가 부비부비 오케이? "

에또 .....그리고 앞판 마무리 할때 게스트 곧휴 유어 슴가 사이 부비부비 오케이?

좋아서 웃는건지 웃겨서 웃는건지

소리내어 크게 웃는 소피아를 보면서 이쯤 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나이트클럽 뽀이들 처럼 인이어 마이크를 차고 근무한다.

손님을 내가 카운터에서 받으면 무전을 친다 .

" 개똥아 , 손님 지금 내려가셔 . 자주 오시는 분이니까 인사 잘하고 3번 방으로 안내해드려 . 애는 루시가 들어갈꺼야. "

나는 곧장 아가씨들 대기룸으로 들어가서 애들 상태를 체크한다.

" Lucy, Guest ."

여자들 방 지저분한거는 만국 공통인것 같다.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과자껍데기 , 종이컵 씨가렛재떨이 , 먹다 남은 음료수 ,빵
돼지우리가 따로없다.

애들이 뿌려대는 향수냄새와 방에서 뿜어댄 씨가렛냄새 , 그리고 서양애들 특유의 냄새까지 더해져 그날따라 더 신경을 자극해 온다.

" Everybody looks at me. "

trash 노노!! 오케이? 에휴 시발 말하기도 귀찮다 이젠.

" 루시 서둘러 , 자주 오는 손님이니까 말안해도 알지? Good service 오케이?? 나 서비스 타임 피니쉬 미 게스트 토킹 어바웃 유어 서비스 사바사바 오케이? "

애 옷차림 한번 점검해주고 향수 한번 뿌려주고 방으로 들여보낸다.


손님방에 들어가는 순간 타이머를 체크하고 매니져 한명은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해 근처에 상주하고 나는 다시 카운터로 돌아간다.


이제 본격적으로 바쁠 시간대가 되었기 때문에 마음을 조이며 긴장감을 유지한다.

하루에도 수십명의 손님이 오지만 저마다 제각각 취향도 형형색색 가지가지 정말이지 지랄맞다.

" 삼촌 .. 가슴크고 이쁘고 서비스 좋은 애 알지? "

" 형님 그런애 있으면 나 좀 소개시켜줘요.. 내가 말했잖아요.. 얼굴 좀 되는 애들은 서비스 딸리고 , 서비스 극강인 애들은 와꾸 좀 안된다고 몇번을 말씀드려요? "

" 에이 삼촌아 내가 팁으로 5만원 줄께 . 잘 좀 해줘봐 ."

" 제가 언제 형 실망 시켜 드린적 있나요? 저만 믿으세요 .. !! 오늘 새로 온 애가 있는데 형님이 개시하는겁니다 . 서비스는 아직 검증이 안되었는데 와꾸는 극강이에요."

" 형 생각해서 다른 손님들한테 안넣고 대기만 태웠어요 오늘내내 .. 아시죠? "


이 정도의 손님은 애교인데 하루에 꼭 서너번은 말도 안되는 요구를 하는 손님들이 있다.

후ㅈ 가능한 애로 해달라고 하는 X , 자기가 마무리 할때까지 절대로 콜 주지 말라고 하는 Y , 이런곳 처음이고 순수 대화목적으로 왔으니까 오해하지말라고 하는 미친 X

형님이 손님들을 많이 상대하면서 한눈에 그 사람 취향을 가늠할줄 알아야 한다는 말만 안했으면

1분도 상종하기 싫은 유형들이다.


" 개똥아 오늘 새로운 애 있지? 어 그래 소피아? 걔 준비시켜 . 대기실에서 못나오게 하고 . 손님 한분 내가 모시고 갈꺼야. "

" 형님 저 따라 오시죠. "


처음 온 아가씨는 첫 타임때 좀 신중할수 밖에 없다.

그래서 단골손님 위주로 개시를 시작하고 첫 타임이 끝나면 아무리 바빠도 내가 직접 단골손님이랑 최소 5분이상 토킹어바웃을 꼭 하는게 관례였다.

" 오늘 처음와서 서비스가 확실히 약하거나 얼 탈수 있어요. 그점 감안하시구요.. 그래도 정말 바비인형처럼 이쁘니까..형님 정 아니다 싶으면 15분안에 말씀해주시면

제가 특별히 아가씨 체인지 해드릴께요 형님 ."


한번 더 손님에게 밑밥을 깔아두고 곧장 소피아게로 갔다.

" 소피아 . 첫 손님이 진짜 중요해 유노우? . 유 첫 손님 굿서비스?? 넥스트 타임 매니매니 게스트 오케이?? "

문득 검은색 짧은 홀복에 조명을 받아 더욱 빛나는 소피아의 얼굴을 보고 있자니

저런 늙은이한테 이런애를 넣어야 하나 망설여졌다.

하지만 고민도 찰나 ..

' 에이 시발 내가 알게 뭐야 '


아가씨를 넣고 간단히 인사하는 소리 들리고 샤워하는 소리가 들리면 통과 !!


고즈넉한 겨울밤..

어느덧 시간은 20여분이 흐르고 ..

밖에선 소복소복 눈이 내리고 방안에선 여기저기 쿵덕쿵덕 방아를 찧네


3옥타브의 신음소리가 울려퍼지고 이젠 평화로운 내 일상이 되어버린 타이머를 체크하며

그렇게 내 인생 겨울날의 한 페이지가 흘러가고 있었다.


1탄 2탄 링크 첨부했구요 .. 댓글들을 대충봤는데

제가 무식한건 맞는데 구라는 안쳐요. 다 직접 겪은 경험담들입니다.

믿고 안믿고는 본인들 자유니까 더이상 왈가불가 하지 않겠습니다.

멍멍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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