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게 실시간 커뮤니티 인기글
(1789084)  썸네일on   다크모드 on
봉하노간.. | 18/10/22 03:45 | 추천 37

오늘 송유근방송 뒷이야기 +997 [12]

원문링크 https://www.ilbe.com/10802671906

게이들아 SBS스페셜은 잘봤노?


학계 종사자로서 오늘 송유근 발표 캔슬난거 어떻게된건지 얘기해준다




우선 학계에 있는 사람으로서 발표는 굉장히 중요하다


특히 커리어가 별로 없고 어릴수록 발표는 최대한 많이 최대한 좋은 학교에서 그리고 최대한 큰 학술회에서 많이 해야한다


내가 대학원생 포닥이었을때는 1년에 10개를 목표로 진짜 열심히 돌아다녔던것같다


지금은 테뉴어트랙이라 그정도는 아니고 그냥 좋은동네에서 초청이 오면 간다 ㅋㅋㅋ




이건 학계사람들중에도 의견이 갈리긴 하는데


원래 에티켓은 초청받으면 가서 강연하는게 정석임


근데 어린 학생들이나 포닥같은경우 많이 알려지지 않았을 확률이 높고 그래서 본인의 연구를 노출시킬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음


그래서 그냥 모르는사람들에게 컨택해서 너희 학교에 가서 강연해도 되겠냐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음


내 지도교수는 이걸 극도로 싫어하셨고 나도 그런걸 절대 못하게했었음


물론 사람들이 이런부탁을해도 칼같이 자르셨을거라 예상 (지도교수님이 뒷담화하는성격이 아니라 이런얘기를 들어본적은 없음)


하지만 또 지도교수에 따라 (약간 정치질 좋아하시는 분일수록 더) 학생들에게 컨택하라고 압력을 넣기도 함




뭐 어쨌든 저정도는 사바사니까 그렇다 치자


송유근도 그냥 그정도에서 시작함




초점이 안맞아서 다 보이진 않지만 첫줄에


UNIST에 10월 4일에 간다(가고싶다?) 라고 써있고


I am willing to join the journal club and introduce my research work to the CHEA members라고 둘째줄에 써있는것같다


직역하자면 저널클럽 (아마도 논문을 모여서 같이읽는 세미나정도 되는듯하다)에 참석할 의향이 있고 내 연구결과를 나누고싶다


CHEA는 UNIST에 소속되어있는 연구기관이다 (http://sirius.unist.ac.kr/SRC-CHEA/people.html)


개인적으로 약간 건방지다고 생각하지만 (의향이 있는게 아니라 오라고해주시면 감사합니다가 더 맞지)


초반에보니까 영어를 잘 못하는것같아서 더 걸고넘어지지않고 패쓰


하지만 한가지 걸리는건 세번째줄


Could you please let me know how many people will be there at the journal club?


저널클럽에 몇명정도나 올지 얘기해주세요


구걸해서 발표하는 입장에서 사람수 따질자리는 아니라고생각함


게다가 방송에 나온대로 지도교수도 학위도 없는사람이니 나라면 여기서 걸렀을듯




뭐 어쨌든 이런식으로 부탁이 오면


세미나를 주관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사실 웬만하면 그냥 발표하게 해준다


굳이 싫은소리 할필요 없고 학생일경우 거절하면 그 학생의 지도교수가 기분나빠할수도있고


결국 학계도 여기저기 얽혀있는 정치판이거든


역시나 유근이가 발표를 부탁했던 사람도 승낙한다




원래 발표는 20분씩 하지만 유근이에게 정식적인 발표자리를 주는게 아니라 다른사람들이 하는데 낑겨서 하는거라 10-15분정도만 하기를 간절하게 원한다


착한 사람인지 유근이가 현재 지도교수가 없다는 말에 UNIST에있는 사람들을 소개해주겠다고 답장한다


본인은 정식교수가 아니라 학생을 받을수없는듯 하다


여기는 잘렸는데 이 연구소에 Research Professor 세명중 한명이고 외국인이다


유근이가 머리가 좋은게 외국인은 본인에 대한 논란에 대해 잘 모를거라고 생각한듯하다


그리고 그게 먹혀서 발표의 기회가 주어짐



그러나




유근이는 몇시간 지나지 않아 발표가 취소되었다는 통보를 받는다.


여기서 몇가지 짚어보고싶은건



1. 첫줄에 보면 "Sorry again that I need to cancel your visit"이라고 써있다


그말은 "발표를 취소하게 된점에 대해 다시한번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다시한번"이라는 말을 쓴걸로 보아 유근이는 이미 취소된걸 알고있었고


갑자기 통보를 받는 장면은 연출이다.



2. 유근이는 "이번주 세미나가 취소됐다고 하는데"


방송에서는 이유없이 취소됐다고 얘기한다. 하지만 방송이 취소된 이유는 깔끔하게 이메일에 나와있음.


It seems that someone asked the broadcasting SBS to have the interview with your visit

누군가가 SBS와 인터뷰하기를 요청했다


문법이 살짝 이상하지만 이분도 중국 혹은 대만인임 그러니 넘어가자


However, CHEA members did not hear that and our institute does not accept for such an unexpected interview.

하지만 CHEA연구원들은 촬영에 대해 들은적이 없고 예고되지 않은 촬영은 연구소에서 허락하지 않는다


To simplify everything, we decided to cancel the CHEA journal club on this Thurs, and our director also asked me to cancel your (더이상 안보임)

짧게 말하자면 이번 목요일 저널클럽은 취소되었고 연구소장님께서 니 발표를 취소하라고 요청하셨다


Since you are a Korean, I suppose that you should know the typical visiting manner or style of a Korean much better than me.

넌 한국인이니까 이런 발표를 하는 에티켓을 나보다 더 잘 알아야하지 않겠니



그후로 앞으로도 연락하자는등 립서비스를 좀 해주고 이메일은 끝이 난다


결론적으로 송유근은 방송을 타기위해 저널클럽에서 발표하기를 요청했으나


촬영중이라는 결정적인 정보를 연구소측에 알려주지 않았고 이에 빡친 연구소는 송유근 발표를 취소시킴


거기다가 원래 예정되었던 저널클럽 자체를 취소시켜버림


혹시라도 막무가내로 방송국에서 올까봐 그런듯


민폐캐릭터 ㅍㅌㅊ?





완전한 동종이 아니라 송유근에 대해 들은건 다 건너건너 들은거라 딱히 팩트이상 할말은 없지만


이런짓을 누가 나한테 했다면 굉장히 불쾌했을듯함


물론 표절의혹이후 뭔가 열심히 해보려고 사람들에게 먼저 컨택도 하고 열심히 하는것같긴 하지만


솔직히 눈에 딱 보이는 팩트로만 얘기했을때 얄팍한 정치질로밖에 보이지 않음


무엇보다도 그 첫번째 표절논문을 가지고 "도입부 중요하지도 않은곳"이 표절이라고 본인이 억울하다고 어필하는데


송유근군의 논문과 박석재의 논문을 둘다 읽어본 사람으로서


송유근은 아직도 실력이 많이 부족해서 이해력이 딸려서 본인이 표절을 했는지 안했는지의 여부도 판단이 불가하거나


아니면 알면서도 철판깔고 폴리페서를 노려보는것같다서 안타깝다.


아마도 한국에서는 재기가 어렵지 싶다. 물론 외국에서는 이제 만 20살이면 남들이랑 비슷한 나이라 천재대우 안받고 처음부터 시작하려면 힘들지 싶다


얘가 천재는 절대 아니거든 학계가 만만한데도 아니고 탑급박사들도 자리가 없어서 못하는게 교순데.

[신고하기]

댓글(11)

이전글 목록 다음글

12 3 4 5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