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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야 | 19/02/17 15:10 | 추천 43

왜 우파는 유튜브로 몰리게 되었는가? +537 [18]

원문링크 https://www.ilbe.com/11022414159




짤은 일베에 올라와서 보고 웃겨서 보는 유튜버


그게 중요한건 아니고


왜 유튜버에는 우파가 많고 경쟁이 얼마나 치열하면 저런 컨셉까지 나오게 되었을까?




2002년도 이야기를 잠시 하자


월드컵이 기억나겠지만 내가 기억나는건 미친 반미 선동이었다.


봄에 미선효순 장갑차 사고가 있었다.


그리고 그전에 2월 오노와 김동성의 솔트레이크 사건이 있었다.


이때 반미 감정이 어느정도였냐하면 피씨방 가면 초딩도 FUCKING USA 를 틀어놓고 따라부르고


오노와 김동성의 경기를 보여준 MBC는 저 노래를 배경으로 깔고 틀어줄 정도였다.


우리가 잘아는 싸이가 반미 노래를 부른것이 저때였다.



군복무 도중 콘서트를 여는등 여론이 안 좋으니 반미노래 불러서 면죄부를 받을정도로 반미감정을 극에 달했다.


반미를 안하면 미친놈 매국노 한나라당 알바 소리 듣던때이다


이때 우파 정당이란 새끼들은 뭘했냐?


손놓고 있었다. 조중동이 알아서 여론 몰이 전부 해줄거라고 믿고 새로운 매체인 인터넷은 애들 게임이나 하고 채팅이나 하는 개념으로 알고


인터넷 여론이 어떤지도 모르고 그냥 방심하고 있었다.



이 반미 선동의 절정이 언제였냐?


2002년 11월이었다.


여름에 축구 보면서 사람 모여 노는것의 재미를 본 아이들은


뜬금없이 안톤오노와 미선이 효선이를 들고 나와 11월에 촛불 시위를 하기 시작한다.


왜 하필 11월이냐?


왜긴 왜야


그때 대선이 있었으니까


그리고 인터넷에서 100%에 가까운 젊은층의 지지를 받으며 노무현은 기적적으로 대통령이 된다.



(전)대통령 (현) 가수 노무현



그때서야 한나라당은 인터넷의 무서움을 알게 되고 대책을 세우려 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그 이전에 이문열같은 깨어있는 지식인은 인터넷의 그런 분위기를 경고한다




우리가 겪어본 적 없는 이 새로운 광장은 조직화된 특정 세력이 선점해버렸다고


예리한 지적인데


우파 정당 병신새끼들은 정권을 2번 연속이나 놓치고서야 뭔가 잘못되었다는걸 알게 된다.



그래서 부랴 부랴 인터넷 판을 바꾸려고 하지만 이미 대부분의 사이트는 압도적으로 좌파의 천지가 되었다.


조선일보 독자란만 그나마 아재들이 보수적인 소리를 냈지만 거기는 사이트라고 보기 힘들었고 수준도 지금 정게 수준이었다.



그나마 보수의 목소리가 나오는건 2008년 광우병때 하도 말같지않은걸로 지랄하니까 당시 디시 정사갤이 그나마 상식적인 보수의 목소리를 낸다.


한 사이트도 아니고 일개 갤러리가 보수의 모양을 갖춘것 자체가 6년이나 걸린 셈이다.


그 뒤로는 우리가 잘아는 일베까지 이야기가 이어진다.


내가 이야기 하고 싶은것은


우파는 조중동만 믿고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매체를 좆으로 봤다가 된통 당했다.


좌파는 그런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언론까지 완벽하게 장악하고 인터넷도 아직은 좌파일색이었다.


그렇다고 우파가 다 죽거나 이민을 갔냐?


그건 아니다. 그들은 좌파가 인터넷을 찾았듯 다른 무언가를 찾았다.


우파라 믿었던 조선일보는 박근혜 탄핵에 앞장섰고 그래도 중앙일보 계열인데 했던 JTBC는 그 우두머리였다


이제는 믿을수 있는 언론도 없고 이야기를 해 줄 사람도 없었다.


그러다 찾은것이 바로 유튜브다.


유튜브는 일단 미국기업이라 정부의 제재가 덜하다. 네이버 였으면 정부가 벌써 차단 시켰다. 진짜 100%


텍스트 보다는 직관적인 영상과 음성으로 어르신들의 접근성도 용이했다.


아무도 못 믿는 다면 자신이 말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우파인사들이 안 어울리게 먼저 유튜브로 넘어갔고 이제는 저런 미소녀가면 컨셉까지 희한한 컨셉이 다 생겼다.


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파의 목소리를 한명이라도 더 들려주면 고마울뿐이다.


우파 유튜버 시장이 커지고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여러가지 컨셉으로 나오면


중도도 끌어들일거라고 믿는다


그리고 사실 얼굴까고 진지하게 토론하면 좌빨 새끼들한테 우파가 질리가 없잖아.


50년대 최빈국을 이렇게 만든건 분명 우파 대통령들이고


아직도 최빈국인 북한 후장이나 빠는 좌파 새끼들한테 우파가 논리로 질리가 없잖아



3줄요약


1.2002년 인터넷을 좆으로 보고 조중동만 믿던 우파들은 2연속정권 뺏김


2.인터넷판은 이미 좌파들만의 세상이 됨. 유일한 우파였던 일베=인간쓰레기 프레임 씌우기 성공


3.언론도 인터넷도 다 빼앗긴 우파들은 유튜브에 집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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