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한국계 고위 공무원 폭행사건 근황.JPG +1146 [17]

에 대해서 Araboza.

작년 10월 러시아에서 한국계 러시아인 고위 공무원인 데니스 박과 푸틴의 인물인 세르게이 가이신을 술마시고 폭행한 두명의 축구선수
'마마예프'와 ' 코코린'의 사건 기억하노

체포된 뒤에도 사건이 일어난 해당카페를 통째로 사들여 경호원들을 보내 언론기자들의 취재를 막을 정도로 의기양양했던 그들.

[하지만 우린 러시아란다. 우리가 세상에서 다른 나라들보다 좀 잘하는게 뭔줄 아니]

[코코린:..... 뭔가요.]

[흉악범죄자는 안봐줌.그리고 내눈에 띄면 절대 안봐줌.]

[코코린: !!]

코코린 마마예프 둘은 10월 6일에 체포 된 뒤 2개월간의 조사기간동안 구치소에 수감조치되었으며,이때만 해도 12월이면 석방되어 나갈거라고 의기양양했다고 합니다. 언론에 죄송하다며 축구로 보답하겠다는 인터뷰도 하고 축구계 친한 선수들과 지인들을 통해 구명운동도 펼침

[러시아 법원:응 안됭. 아직 조사 덜 끝남.그리고 또 보석해달라고? 시러.]

러시아 법원은 첫 구금기한 석방일이던 작년 12월 6일 석방해주지 않고, 두번째 보석신청 역시 기각하며 '해당사안이 중대한 만큼 신중을 기해 수사하고 있으며 따라서 검찰의 요청에 따라 두선수의 구금 기한을 2019년 2월 8일까지 연장시킨다'고 발표함

이 소식에 석방을 장담하던 코코린
마마예프의 변호사들은 크게 낙담했고
특히 사건초기에 방송에 나와서 무리한 구명논리를 펼쳤다가 대중의 비난을 받은 코코린의 어머니도 통곡을 했다고 한다

그 후 코코린과 마마예프는 조사에서 자신들의 유죄를 부분적으로 인정하고 몇 피해자와 합의함(당일 피해자는 총 3명으로 벨로루스인 운전수 비탈리 솔로브츅 .데니스 박, 세르가이 가이신) 으로서 2월 초에는 거의 석방될 것으로 보였음.

[사진: Russian Today

2월 14일 구치소 주최 미니 축구 경기에서 뛰고 있는 마마예프. 이 경기는 원래 두명의 사기진작과 악명높은 해당 구치소의 미화 및 언론홍보를 위해 특별히 석방이 거의 예상되던 1월말에 열려고 하였는데 이때는 일반죄수들이 둘과 같이 뛰는 것을 거부해서 열리지 못했었음.
코코린은 무릎부상으로 뛰지 않았고 마마예프는 자기 축구 경력상 가장 큰 스코어를 올렸다고 함(7골)]


2월 석방설에 힘이 실리며 초반 맹비난일색의 여론이었던 축구계와 언론도 젊은이들이 혈기왕성한 실수에 대한 댓가를 치뤘고 그들이 살던 호화찬란한 생활과 전혀 다른 감옥안에서 반성할만큼 했을테니 이제 복귀해도 되지 않을까 떠봄

석방되면 한달반 정도면 다시
뛸수 있게 될것이고 복귀하면 러시아대표팀에 도움이 될것이라고 분위기를 조성함

특히 코코린은 구금 되어 있는 동안 무릎 골관절염이 생겼는데 러시아 감옥이 무시하고(ㅋㅋ) 제대로 치료해주지 않아 상태가 악화되었다며 축구선수 경력의 단절을 우려하면서 이번에는 반드시 석방시켜 달라고 탄원하였다

그러나 지난 2월 2일

석방을 일주일 정도 앞둔 시점 러시아 검찰은 4월까지 2개월 더 구금연장을 신청ㅋㅋㅋ

ㅎㅎ

둘이 갖혀있는 Butyrka prison

짜르시절에 만들어진 곳으로.당대부터 수많은 정치범, 사상범 감옥으로 악명높았으며, 대숙청기간에는 굴락으로 보내기 전 악명높은 심문 및 즉결처형장소였던 곳으로, 또 스탈린 사후 소련시절엔 작가 솔제니친도 수감되었었던 주요정치범,스파이 감옥이었지만-, 현재는 모스크바 주재 일반구치소로 사용됨.


그러나.. 주간에 죄수들 앉아있는 것도 금지시킨(감방안에서도 하루종일 서 있어야함) 러시아 감옥 답게 내부상황은 열악

인원 과다 수용 때문에 2019년 내 이 감옥은 폐쇄 예정으로
특히 죄수들 기죽인다고 간수가 수틀리면 두드려 패는 곳으로 악명높다고 함.

10년전 부패스캔들을 고발했다가 체포되어 미국 유럽과의 국제문제로 번진 인권변호사 세르게이 마그니츠키가 의문사 한 곳(나중에 결국 사인이 간수의 구타로 밝혀짐)으로
오죽하면 망명한 전 재소자가 유럽인권법원에 증언할때 '사람을 가두는 곳'이 아니라 '사람을 부수는 곳'이라고 증언. -

그래도 둘은 한때 국민적 영웅인데다 언론이 관심이 많아서 처음에 입소할때 둘만 들어가 있는 2인실에 티비도 넣어주는등 상당히 대우해주는 모양으로 보이긴 했는데

전 재소자 증언에 따르면 소위 '범털'을 특별 대우해 주는 우리나라와 다르게 오히려 25인실의 다인실 죄수들이 더 일반적인 대우를 받고 2인실 3인실 4인실~6인실과 무서운'지하독방'이 있는 2동에 같히는 죄수(범죄 조직 보스,정치범들,사업가들)는

소련시절같은 '살이 쪽쪽 빠지는 러시아식 특별취급'을 받는다고 하니, 그 안에서 둘이

뭘 겪고 있는지는 알수 없을듯.